"안녕하십니까. 게임소설 <크라운온라인>의 글쓴이, 철값상어라고 합니다."
나는 나를 소개했다. 누가 궁금하다고 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냥 한 번 해보고 싶었다.
"저는 그 소설의 주인공인 카이저, 강지훈이라고 합니다."
다짜고짜 주인공을 내보내면 안 될 것 같아서. 너무 뜬금없다고 할까봐서.
"이봐, 카이저. 짧고굵게 본론만 하자고."
"아, 그래. 근데 내가 나이 더 많은데? 왜 반말이지?"
"나는 너에게 그런 논리적인 언변을 허락한 적이 없다!"
"아, 그래? 그렇다면 왜 나는 주인공이면서 그렇게 약한 거냐? 내가 빛을 발하지를 못 하잖아. 카이 형이나 디노때문에."
그 뒤로도 이어진 카이저의 넋두리. 그러나 나는 작가다. 내가 그렇게 할 때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야지, 아무리 주인공이라지만,,
얘기가 삼천포로 빠졌다.
"됐고, 어서 홍보나 하자."
나는 카이저에게 말했다. 그러자 카이저는 아직 다 풀지 못한 한이 섞인 목소리로 외쳤다.
"내용창 오픈!"
[로그게이머.
Living On Game GAMER: 게임에 의해 생계를 유지하는 게이머들.
게임의 돈이나 아이템을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로그게이머.
크라운온라인.
세계 최고라고 불리는 MMORPG 가상현실 게임.
서서히 밝혀지는 이 게임의 무대, 디아뎀 대륙의 '신들'의 음모.
그곳에서 로그게이머로 영업시작한지 6개월 되었으나 마땅한 소득도 없는 무능력한 로그게이머, 강지훈=카이저가 끼어들었다!]
카이저는 그렇게 말하고서 다시 나에게 신세한탄을 하려고 했다. 나는 재빨리! 카이저가 가장 두려워하는 캐릭터를 소환했다.
"카이! 어서 나와!"
혹자는 이 녀석을 주인공이라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단언컨데 카이저가 주인공이다.
"지훈아! 인생은 타이밍이다! 포탈!"
[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bn_134 ]
카이는 재빨리 포탈 스킬을 시전하고서 카이저의 공격을 피해 달려갔다. 주인공과 그 주인공의 비중을 줄이는 데에 혁혁한 공을 세운 1등공신의 싸움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단, 잠시 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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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홍보글도 한 번 써보고 싶더라고요. 문제는 글을 잘 못 쓰다보니 이걸 읽고서 재미없게 글쓴다고 생각하시고 안 들어오실까봐 걱정된다는 것! 뭐, 좋은 경험이 되겠지요,,,
중요한 것은 []<- 안에 있는 내용인 것을 뒤늦게 말씀드립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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