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제목: 화신(化身)
연재란: 정규연재
극악연재로 악명을 떨치게 될지도 모르는 요나입니다.
지금까지는 극악이었지만 다시 한번 마음을 가다듬고 독자님들께 다가가려 합니다. 콧물마저 얼려버릴 듯한 추위에 움추러든 제게 따듯한 관심을.. 사실 그 보다 인기만을 바라고 시작한 것은 아니었지만 이런 계속되는 슬럼프에는 여러 사람들의 기다리는 그 간절함이 가장 탐나는군요. 먼저 제가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겠지만 말이죠.
소설은 17세기경의 항해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해군에 임관한 귀족에서 떠돌이 상인이 되어버린 주인공.. 그러나 오히려 보잘것 없어진 그러한 자신의 처지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진정한 자신을 되돌아 보게 됩니다.
무한한 바다와 기나긴 여정의 끝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치열한 열강들의 각축에 휘말려 목숨을 걸고 배에 오르면서도 그는 바다 위에서 보내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것은 눈부신 바다가 주는 푸르름 때문도, 자유로움 때문도 아닌 오직 그 위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얼마나 불행한지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역설적이게도 바다가 아니었다면 머무름의 행복도, 살아야 할 이유도 없이 떠돌았을 테니까요.
그는 바다가 곧 삶의 터전이 아니라 삶의 여정이 바다를 닮았을 뿐이라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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