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최대장
제명: 천공신전
우선 이 글을 읽으시려면 고정관념을 버려야 합니다.
왜냐하면, 상식처럼 알고 있던 내공에 대한 개념과 초식의 사용, 그리고 선과 악의 개념이 기존의 무협과 다른 까닭입니다.
아니 어떤 장르소설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설정입니다.
그런데 묘하게도 새롭게 느껴지지 않고 재밌기만 합니다.
분명 새로운 시도인데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작가님의 필력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등장한 인물이 새로 등장하는 인물과 인과관계가 맞물려 있습니다. 그런데도 복잡하지 않습니다. 어떤 인물은 이해가 안 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이유가 밝혀집니다. 반전의 연속입니다.
교훈적인 메시지와 복잡한 인물구성 딱딱하기 십상입니다. 그럼에도, 그렇지 않은 이유는 아마 내용의 진행이 유연해서 일 겁니다.
제가 느낀 천공신전의 개념은 인간의 완성을 그리고 있습니다.
스스로 마음을 알고 몸을 알면 못할 것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노력과 실천이 없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천공신전은 말합니다.
어려울 수도 있는 내용입니다.
그런데도 잔잔하게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작가님이 그리는 인간 군상의 심리는 실로 공감이 가는, 어디선가 본 듯한 사람의 모습입니다. 저절로 고개를 끄떡이게 합니다.
많은 사람이 좋은 글이라고 말합니다. 물론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재미있게 읽다 보면 어느덧 잔잔한 감동이 마음 속에 흐르고 있으니까요.
읽다보면 무협소설이 이렇게도 표현이 되는구나 하는 감탄이 나옵니다.
무협의 재미와 순수문학의 감성.
새로운 경험을 해 보십시오.
천공신전을 추천합니다!
Comment '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