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글? 아까 쓴 글과는 무관합니다.

이건 그냥 묻는거지만

어디서 들은건데

프로들은 시놉을 다 짜고 글을 쓴다고 합니다.

초보들은 일단 쓰면서 생각한다는거죠.

저도 시놉을 다 짜고 하려고 하는데 누가 실전경험이 중요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니까 한글 같은 곳에 몇편씩 써보라고 하던데... 그렇게 해야 할까요?

[골라먹자]

에? 아, 아무리 초보들이라도 시놉시스는 당연히 짜고 하지 않나요? ㅡ_ㅡ;;

[벽검(劈劍)]

적당히 짜는 사람이 있는 반면 치밀하게 짜는 사람도 있고, 그 외 무작정 써내려 가는 사람도 있지요.
다 제각각이죠.
그래서 더러 시놉시스 짠다면서 몇 달, 몇 년 걸려 소비만 한 사람도 있다는 설이...

[아이팟나노]

글에 필요한 것은 시놉시스고 뭐고 다 필요없습니다.


열정과 끈기,

이게 없으면


소용없습니다. 시놉시스가 아무리 재밌어도 글을 완성시키지 않으면 무슨소용이고

글에 열정이 없는데 글을 어떻게 또 쓰고 글이 어떻게 재밌어지겠습니다.


위의 두 가지를 선천적으로 타고난 사람이 저에게 있어서는 가장 부러운 분들이더군요.

[네크로드]

단편을 써 보세요...완결이 금방되는 짧은 글들...
그게 필력과 글의 완성도를 올리는데 가장 좋다고 하더군요...

쉽지 않겠습니다만.....^^;

[라디오트]

저도 글 쓰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래도 몇 번 끄적거려 본 경험으로 말씀드리건데...

치밀하게 짤 필요는 없지만 대략적인 구조는 잡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것도 없이, 혹은 지나치게 허술하게 짜놓고 시작하면 글이 중간에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간다거나 이야기를 끝낼 시점을 잡지 못하고 질질 끌고 나가거나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초보가 일단 시작하고 본다는 것은 글을 써 본 경험이 적기 때문에 구성을 생각함에 있어서 어려움을 느끼기 때문이죠. 때문에 경험이 중요하다는 것은 옳은 말입니다.
(어느 분 말씀처럼 초보 주제에 '난 치밀하게 짜 놓고 시작할꺼야'라고 하다가 설정 구상만 하다 글은 시작도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약 쓰고자 하시는 소재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계신다면 이후로 미루어두고 일단 단편을 몇 편 써보거나 습작 형식으로 좀 더 쉽게 쓸 수 있는 설정을 가지고 장편을 쓰시는 것이 좋으실 듯 싶습니다.

[전투망치]

자료실 가보면, 님에게 도움되는 자료가 많이 있습니다.

[이비안]

시놉이 있어도 소화하지 못하는 장면이 나오면 망합니다orz.

[3MUITNEP]

흠... 작가 개개인의 개성차가 가장 큰것이 아닐지.... 시놉같은거 없어도... 머릿속에 넣어둔걸로만... 잘도 쓰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가정(假政)]

세계 정복 같은 걸 주제로 시놉스 없이 글을 쓰신다고요?

캐릭성이나, 개그를 집어넣으면 '재미'는 있겠지만,
작품성 면에서는 꽤나 암울하실 텐데....

물론 글쓴이 님이 엄청난 필력과 재능이 있으시다면 모를까....

시놉스 만들어도 글이 제갈길 못찾는 저는 뭐...

[가정법B]

플롯을 짜지 않고 쓰는 작가는 프로들 중에서도 있어요. 스티븐킹이 대표적인 예가 될까요. 그는 스토리텔링에 강해서, 상황으로부터 글을 시작해서 단숨에 쓰는 경향이 강해요.
그래도 그 정도로 스토리텔링에 자신이 있지 않는 한 플롯은 짜고 쓰는게 낫겠죠.

[가정(假政)]

그야말로 그건 재능.....

플롯 없이 한호흡에 쓰는 경우도 있지만, 어느 정도 재능이 있어야죠. 아니 많이 필요한 편. 스티븐킹 정도의 작품을 만들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