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얌선사의 일휘탕마 소강호(정규연재란)
아무나 기연을 만나 무림의 최고수가 되는 장르문학에서
민족의 영웅인 이순신 장군이 주인공이 되는 소설이 있어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좁은 소견인지 모르겠지만 민족의 자존심을 걸고 대한민국 국민이면 읽어야한다고 강변하고 싶습니다. 다른 나라 사람들은 별볼일 없는 장군들을 신격화하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나라에도 신격화할 영웅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 중의 하나가 이순신 장군이라 생각합니다. 이순신 장군의 무림진출기를 읽으면서,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글을 쓴 작가의 서문을 그대로 옮기면서 추천의 변을 대신하고자 하오니, 강호인들 모두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서문---
전쟁을 끝내고
조용히 살고 싶었다.
남아있는 식구들과
정말 조용히 살고 싶었다.
내 손으로 지켜낸
조선의 운명을 생각하면서....
함께 싸우다 죽어간
내 부하들의 죽음을 조상하면서.....
인정이 살아 숨 쉬는
정든 고향땅에서
사랑하는 내 가족들과 같이
오순도순 살고 싶었다.
그러나, 나의 운명은
나를 그대로 놓아주지 않았다.
조선이라는 나라를 전란에서
구해내고도
내가 쉴 곳은
조선 땅 아무 곳에도 없었다.
운명을 관장하는 신이시여!
내게서 더 무엇을 원하시는가?
지금까지
그대가 원하는 대로
죽음과 싸우면서도 말없이 살아왔다.
이제
사랑하는 가족들과
아주아주 긴 이별을 해야 한다.
사랑하는 내 나라 내 땅을 떠나야한다.
사랑하는
내 나라, 내 땅을 떠나지만
내게 오는 운명을 거부하고 싶다.
그것이 과연
거부해도 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거부하는 그 자체가
또 다른
나의 운명인지도 모르겠지만.......
이제
진정으로
나만의 삶을.......
나만의 운명을 살고 싶다.
그것이 잘 될 지 안 될 지 모르지만.........
조선의 왕이 되라는 말을 뒤로 하고
어쩌면 왕이 되어
저 너른 중원을
정복할 수도 있었겠지만 ......
나의 운명이 아니라 생각하고
모든 것 다 떨쳐버리고
말없이 묵묵하게
떠나 가련다.
사랑하는 아우들과
검하나 들고서
저
중원의 무림이라는 곳으로
진정으로 떠나 가련다.
아무 것도 해준 것 없지만
사랑할 수밖에 없는
가족들을 두고
목숨보다 아꼈던 부하들까지
다 두고서
정든 내 나라
내 땅을
마음속에 담아두고
이제 나는
말없이 떠나 가련다.
내가 가는 길이여!
그 길이
앞으로 어떤 길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걷는 그 길에
영원한 축복이 있으라.
----충무공의 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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