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너무 딱딱하고 묘사가 많다 했습니다
딱딱한 글이 읽기가 아무래도 힘들 것 같아 좀 힘을 빼려는데
힘이 빠지질 않습니다;;;
일본어 번역문투나 너무 가벼운 캐릭터 이런 걸 사용하지 않고 글을 가볍게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글이 너무 딱딱하고 묘사가 많다 했습니다
딱딱한 글이 읽기가 아무래도 힘들 것 같아 좀 힘을 빼려는데
힘이 빠지질 않습니다;;;
일본어 번역문투나 너무 가벼운 캐릭터 이런 걸 사용하지 않고 글을 가볍게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독성이 문제라고 느꼈다면 단문 형태의 문장을 써보는 것도 괜찮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문장을 직접 입으로 읽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가독성이 좋지 않은 문장은 입으로 읽었을 때 거슬리더라구요. 모든 문장을 단문 형태로 가야한다, 는 맞지 않는듯 하고 경우에 따라 한 문장이 세 줄인 경우도 있지만, 불필요하게 문장을 늘어뜨리지 않고 웬만하면 단문 위주로 가는 게 좋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장문 위주로 가는 게 더 맞는 분들도 계실 텐데, 그렇게 했을 때 가독성이 좋지 않다면 변화를 모색해보아야 할 테고, 그쪽이 더 편하다면 계속 그 스타일을 발전하는 형태로 가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글에 아는 바가 많지 않아 제 사견은 걸러 들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영혼의 왕을 훑어보았습니다.
서장부터 묘사가 가득하네요.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독자에게 줄거리를 읊어준다는 느낌으로 글을 쓰시면 어떨까 싶어요. 대다수의 독자는 심리변화나 세부적인 묘사보다, 주인공이 어떤 상황 속에서 이야기가 어찌 전개되는지에 더 관심을 기울이니까요.
뒤로 갈수록 이야기가 궤도에 오르는 느낌이지만, 초반의 과다한 묘사가 몰입을 방해하는 느낌이에요. 서장만 봐도, '아! 앞으로 계속 이렇게 묘사가 많겠구나. 이야기 진행이 참 더디겠네.'라고 짐작하게 되거든요.
또한 이야기가 착착 진행되는 느낌이다가도, 최근 편에서는 또 다시 서장과 같은 문장 구조(묘사 가득)가 펼쳐지더라고요.
힘을 빼고 줄거리를 읊어준다는 느낌을 살리는 것이 좋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한 문단을 여러 문장으로 나누는 것도 방법이 될 것 같아요.
ex> 뾰족한 목책의 앞부분이 어느 정도 부숴지자, 네 발 짐승은 살짝 뒷걸음질을 치더니 이내 질주한 뒤 목책을 가볍게 뛰어넘었다. 녀석이 무저항으로 휘저으면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았기에, 도약해오는 네 발 짐승을 보면서 주변 예비 성인들의 표정이 굳어졌다. 다행히....
->이후로도 문장이 길게 이어지는데, 문단을 꽉 채우는 것은 정통문학적 방식이죠. 여러 문장을 길게 잇는 장문도 그렇고요. 웹을 기반으로 출간되는 장르문학에서는 하나의 큰 문단을 여러 문단으로 조각내고, 긴 문장을 여러 단문으로 쪼개죠. 그리고 사이사이에 의성어와 의태어를 넣어주기도 하고요. 이런 방식의 장점은 가독성이 높다는 거예요. 가독성이 높아야 독자의 집중력도 높아지고, 많은 독자들이 글에 푹 빠져들 테니까요.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작가님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
비밀 댓글입니다.
아, 그리고 이건 개인적인 경험인데 딱딱하면 딱딱한대로 나쁘지는 않습니다.
요는 어떻게 재미있을 수 있느냐는 것인데, 꼭 가볍다는 게 재미있다는 걸로 이어지지는 않더군요.
가벼운 건 활기차고 웃길 수 있고, 무거운 건 딱딱하고 진지한 면이 강합니다. 하지만 그게 가벼운 건 재미있고, 무거운 건 재미없다는 결론이 되지는 않습니다.
요는 작가가 글을 어떻게 다듬어 내느냐에 달라지는 것이지요.
가볍게 해보시다가 글이 너무 산만해지고 너무 가벼워지거나 하면 하시던 대로 해보세요. 결국 작가마다 스타일의 차이가 있을 뿐, 재미있는 건 재미있으니까요.
뭐, 결국 이것저것 해보는 게 경험상 좋을 겁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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