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란에 무협 한 편을 연재하고 있는 정욱입니다.
문피아에 가입한 지는 2년이 다 되어가지만, 실제로 제대로 활동을 해온 지난 반년 동안에 문피아는 제 삶의 커다란 부분이었습니다. 요즘도 하루에 오십 번 이상은 문피아에 접속을 하는 것이 보통이지요.
그 중 몇 번은 새 글을 연재하고 수정하기 위해, 또 몇 번은 제 선호작들을 보기 위해, 그리고 나머지는 제 글에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답글을 달기 위해서지요......
초보작가의 부족함을 메우고자 열심히 노력한 덕분에, 그리고 고마운 여러 독자님들 덕분에 당초의 목표를 훨씬 상회하는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사실 그 사랑 때문에 여러모로 힘든 와중에도 연재를 포기하지 않아온 것이지요.
그런데 요 몇 일 대단한 무기력증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그저께부터는 감기기운까지 있다보니 특히나 그 증상이 더 심하네요.
생각대로 글은 안 써지고,
예전처럼 집중도 안 되며,
마치 연재에 대한 의무감이라는 최면에 걸려 스스로 허덕인다는 느낌도 들고 말입니다.
정말 한 마디로 '무기력증'이지요......
다른 작가님들도 연재중에 이런 무기력증이나 슬럼프를 겪으시는지요?
제 직장의 딱딱한 환경과 닫힌 공간 속에서는 누구에게 제대로 물어볼 수도 없는 이 증상......
서른중반을 넘어서고도 아직까지는 이런 인터넷연재의 경험이 처음이다보니 스스로 그 해답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체 이 무기력증에서 어떻게 벗어나야 하는지......
경험이 있으신 분들께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연재작가가 느끼는 이런 무기력증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나요?"
정욱(靜旭)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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