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작가분들이 중국배경의 무협을 쓰면서 황제를 호칭할 때 '황제폐하'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중국 무협이나 역사물의 영화나 비디오를 보면 어디서도 자신들의 황제에게 '황제폐하' 또는 '폐하'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모두 '황상'이라고 부르죠.
이에 대해 네이버에서 검색을 해봤습니다. 답변 중에 이런것이 눈에 띄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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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체와 구어체의 구별로 보시면 될 듯 하네요.
중국어에서 폐하는 bixia로 발음되는데 이는 비천한 하인을 의미하는 비하의 중국어식 발음과 완전히 일치합니다.
황제를 부를 때는 존경의 의미를 담아야 하는데, 어찌 비천한 하인 부르듯 할 수 있겠습니까!!
대신 우리가 상소라고 부르는 경우에는 폐하라는 문어를 사용합니다.
그러니까, 평소에 신하가 황제를 부르는 경우에는 황상이라는 표현을 즐겨 사용하고 글을 올리는 경우에는 폐하를 사용한다고 이해하시면 될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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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리얼리티를 추구한다고 서문부터 밝히고 들어간 어느 연재물에 위 내용에 대한 댓글을 올렸더니 '어짜피 픽션인데 뭐라고 표현하건 뭔 상관이냐'는 답글을 다는 분도 계시더군요.
생각하기 따라 그것도 맞는 말씀입니다만....
비디오가게만가도 수도없이 널려있는 무협비디오에서도 쉬이 접할 수 있는 문제인데 그리 맘대로 생각해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무협작가를 표방한다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아주 단순하고 기본적인 상식문제라고 생각되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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