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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esses 님의 서재입니다.

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72 외로운남자
작성
09.01.19 21:00
조회
710

안녕하세요

선작되어 있는 연재글을 읽다가

약간 짜증이랄까, 좀 식상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해서

한담에 이렇게 글 올려봅니다..

무협 소설에서 감초처럼 등장해서 주인공을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는 대표적인 캐릭터로 개방의 장로가 있죠...

항상 괴팍한 성격으로 포장되어 있으면서

초면에 일단 시비거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길에서건 주점에서건 무대포로 밀어붙이는 행동에는

성인(聖人) 수준의 수양이 아니라면 견디기 힘들만큼

짜증이 납니다...

보통 주인공께서는 넓디 넓은 마음으로 그런 황당한 짓거리를

다 받아주고 음식과 술도 넙죽 넙죽 퍼줍니다...

근데 좀 지겹지 않나요? 아니시라면 뭔가 이상하지않나요?

무협소설에서 개방은 수많은 방도를 바탕으로 정보를 캐서

그것을 자신들의 강점으로 가지고 있는 집단입니다..

정파의 대표적인 정보 집단의 구성원들이 하나같이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행동과는 거리가 먼 캐릭터로 나오는 걸까요..?

때때로 정신나간 장로는 한두명이고 나머지는 멀쩡한 경우도

있지만, 주인공에게 접근하는 장로는 항상 싸가지에 무대포에

시비걸기 좋아하는 장로죠~!!

신진 고수 혹은 앞으로 주의해야할 인물, 즉 주인공에 대한 정보를

획득하려고 할때, 어느 누가 사고치기 좋아하는 장로를 보낼까요?

처음부터 호의를 가지고 기분좋게 접근해도 의심할 판에,

깽판치고 니돈은 내돈 술이나 사라, 혹은 나랑 한판 붙어보자 라며

들이미는 더러운 늙은 거지에게 좋은 인상을 가지고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나요?

글쓰시는 분들은 개방 장로의 전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그렇게 쓰시는 듯해보이지만, 읽는 입장에 볼때 개인적으로

참 답답하고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뭔가 패턴을 달리해서 시도해보셨으면 좋겠네요..

그럼......

P.S. 비슷한 예로 "정파의 위선자 쓰레기들 혹은 아집에 차있는

정파의 장로들"도 해당할 듯합니다. 한두명 그런 캐릭터들이

있으면, "뭐 그럴 수도 있겠지"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정파의 90%가 그렇게 무뇌아적 행동을 하는데는 정말

한숨만 나오더군요....그런 글 이제 지양하는 것은 어떨지요..

P.S.2. 혹시나 해서 쓰는데, 덧글에 "그럼 네가 써봐라"라는 식의

내용은 안봤으면 좋겠네요...독자와 작가의 영역은 분명

다르니까요...독자의 이런 쓴소리가 싫으면 문피아에 안올리고

바로 출판하시면 됩니다. 공짜로 글 읽는다고 감사하며

입닥치고 읽으라는 반응도 사양합니다~ 제가 공짜로 읽는 대신

작가는 문피아를 통해 홍보하고 출판시 이득을 보니까요..


Comment ' 6

  • 작성자
    추혼탈명검
    작성일
    09.01.19 21:33
    No. 1

    ㅋㅋ 많이 나오는 경우죠. 대개 개방장로나 후개. 주인공이랑 티격태격하다가 나중에는 정보 물어오고 연락해주는 따까리 역할. 필요한 때에 분타원들도 동원하고. 혼자 활동하는 주인공으로 설정할 때 정보수집이나 연락을 맡아줄 조연이 필요하다 보니 자주 등장하는 거 같네요.
    그럴땐 주인공이 필요성을 인식하고 의도적으로 접근해서 친분을 쌓는 그런 전개가 더 자연스러울거 같은데, 주인공들이 하나같이 조낸 착하고 의리있고 어디 지나가던 단역이 반말찍찍해도 막 높임말 써주는 이런 성격이라 영악스러운 작업같은거 어울리지 않을거 같기도하고. 띨방한 정의의 주인공이라는 식상한 캐릭터와 함께 좀 변했으면 하는 전개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8 민가닌
    작성일
    09.01.19 22:30
    No. 2

    좀 잘나가는 후광있는 문파의 높은 장로급이 필요한 경우
    개방이 나서죠

    사실 무당파 장로가 시비걸겠습니까
    소림사 장로가 시비걸겠습니까

    만만한게 지저분하고 그나마 좀 자유롭게 살아온
    개방애들이 주인공에게 친근하게 접근하기 쉬워서
    그런거 아닐까요?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호호홍
    작성일
    09.01.19 22:42
    No. 3

    거지라는 타이틀로 모든게 용서가 됩ㄴ...

    근데 의외로 머리 잘굴리는 똑똑한 할아버지들도

    나올때가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hulback
    작성일
    09.01.19 23:56
    No. 4

    일단 개방장로님은 등장부터 거의 강제로얻어먹고시작하는걸많이봤죠...
    그걸보면서...저도 좀 어이없는...
    쩝...이제는 변화가 필요할 때 라고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아자나아나
    작성일
    09.01.20 02:40
    No. 5

    개방장로의 정석이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붑밥붑밥바
    작성일
    09.01.20 14:18
    No. 6

    정파의 후지기수들도. 뭐 사룡삼봉이니 오룡칠봉이니. 여기 있는 것들 빽믿고 깝치다가 주인공한테 털려서 일러바치고. 아니 어느 소설은 털리고 빠져서 갔는데 그 이후로 등장을 안 하는 경우도 있는...[춱퀄릿담배]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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