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표절을 한것 처럼 됬습니다.

 제가 연재를 하다가 요즘 시험기간이라  작품 수정하고 책들을 읽어보고 있는데요.  인터넷에서 이지스가 재밌다길래(스파르타! 에서 꽂혀서) 봤습니다. 그런데 왠 걸(키보드 고장으로  ㅁ름표가 안나와요. 몇몇 안나와요.)

 거의 비슷합니다. 일행의 구성이 말이지요.(성녀, 현자, 성기사 2명, 차언이동자, 엘프 등등) 거기에 일행의 목적도 비슷해요. ㅁ제는 거기에 성격까지 비슷하다는;;;

물론 전체적인 내용이 다르니까 하고 위안을 삼기는 합니다만 왠지 ㅂ란해서요. 설~마 이 정도로 어떻게 되진 않겠죠(ㅁ름표,) - 인ㅁ들과 성격, 약간 비슷한 목적, 노예매매 에피소드(조금 비슷)

[헤로도토스]

저작권법에 의해 케릭터의 성격 부분은 표절의 범주를 약간 좁게잡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매우 독특하고 유일한 케릭터의 설정을 동일하게 차용하지 않는이상 쉽사리 케릭터의 성격을 표절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흔한 인상군상형.. 같은 경우의 성격은 더더욱 그렇습니다. 예를들어 냉철하고 과묵한 성격의 전사, 어벙하고 겁많은 성녀 이런 타입은 그야말로 흔하겠지요.

그리고 사실 판타지든 무협지든 스토리라인이라는 것이 어느정도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성질의 것들이 많죠. 예를들어 무협지의 경우 가문을 멸망시킨 적에대한 복수극이라든지.. 판타지의 경우 세상을 멸망시키려는 악마와 싸운다거나 하는 것들요. 그런 비슷한 스토리 라인이나 목적은 저작권의 침해에 전혀 들어가지 않습니다. 에피소드도 비슷하게 생각할 수 있겠죠. 노예매매 같은 에피소드가 결코 드물거나 특이한 것이라고 인정되지 않을테니까요.

다만, 법적인 침해 여부 논의는 '딱 이경우 이렇다' 이렇게 정의가 되어 있다기보단 각 사안에서 종합적으로 제반사정을 고려하여 결정이 되기 마련입니다. 예를들어 똑같이 노예매매 에피소드를 넣더라도 다른작품에서 사용한 특별한 표현이나 묘사, 문장을 그대로 차용한 것이 인정되거나 유일하고 매우 특이한 상황전개를 그대로 집어넣고 있음이 인정된다면 그것은 저작권에의 침해가 됩니다. 그러나 노예매매 에피소드라도 전개가 다르거나 진부하고 일반적인 스토리라면 그렇지 않습니다.

제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물어보신 사안 중 일행의 구성, 성격, 목적 까지 다 비슷하다면 문장들의 유사성이 저작권 침해 여부 판단에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다. 이를테면 특정 인물을 묘사하거나 설명하는 문장이 두 글이 완전히 일치한거나 하는 경우에는 문제가 될 것 같네요.

그러나.. 저작권 침해 문제 역시 고민해볼 만한 문제이겠으나 만약 그정도로까지 비슷하다고 느껴지신다면 저작권 침해를 걱정하기보다는(스스로에게 떳떳하다면) 자신의 표현이나 글이 너무 진부하거나 다른 글의 영향을 많이 받지 않은것이 아닐지에 대해서 고민을 해보는 것이 더욱 긍정적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많이 비슷하다면 그것이 저작권 침해로 인정이 되든 아니되든 충분히 비판받을 여지가 있는 것이겠지요?

지나친 참견은 죄송합니다. 앞으로 좋은글을 쓰시길 바랍니다.

[후르뎅]

의견 감사합니다. 힘이 좀 나네요. ㅎㅎ

[Tant]

아, 저도 그런 생각을 해본적이 있지요.
기발하다! 고 생각해서 구상을 하고 있는데, 친구가 추천해준 작품을 보고 '어...이거 내 설정하고 비슷한거 아니야?'하는 생각에 접은게 하나 있지요...

뭐, 윗분처럼 스토리라인은 비슷할 수 밖에 없는게 몇있으니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자공]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어떤 정형화된 요소는 똑같더라도 별 문제가 되질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클리셰들을 모아서 새로이 창조된 패턴 A와 유사하다면 이건 표절로 볼 수도 있다고 봅니다.
굉장히 애매모호한 거 같습니다만, 가령, 뻔한 성격의 캐릭터로 구성된 파티 A가 마왕을 물리치고 세계를 구한다는 설정은 너무도 진부한 클리셰입니다만, 파티 A의 기사가 신전의 신탁을 받아 신검을 얻고, 마법사는 드래곤의 지혜와 힘을 빌리고, 신관은 자신의 신념에 따라 신전을 뛰쳐나와 파티에 합류해 마왕을 무찌른다는 패턴 A와 유사한 구성이라면 표절시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으리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음...예시도 너무 뻔한 클리셰였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