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한 역할을 던져주는 편이 편하더군요. RPG를 생각하시면 돼요. 탱커는 탱커의 역할, 힐러는 힐러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파티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잖아요.
스토리도 마찬가지더군요. 인물 간의 역할을 다르게 설정하면 자연스럽게 개성이 생겨나더군요. 예컨대 일 저지르는 친구는 당연히 저돌적이고 열혈 넘치는 개성이 생겨나고, 말리는 친구는 냉철한 개성이 부각되죠. 그리고 이야기속에서는 대체 불가능한 캐릭터로 자리잡게 되는 것이고요.
아니면 캐릭터마다 개성을 드러나게 해주는 단편 에피소드를 써주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일전에 팬픽션을 쓸 때 활용한 방법인데 반응이 좋더군요. 물론 좀 피곤하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효율적인 면도 있습니다. 생김새는 어차피 글로 묘사해봤자 개성을 부각하기 어려운 요소고.... (바이오쇼크의 빅대디라든지 인간의 범주에서 벗어나면 모를까) 묘사로 캐릭터의 개성을 살리려 하면 문장을 쓸 때마다 더 힘을 들여 써야 하니까요. 한 번 개성을 딱 잡아줄 수 있는 틀을 만드는 것도 꽤나 괜찮은 방법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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