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저는 국문과인데요....좀 오만하게 들리실수 있지만...솔직히 우리나라 장르문학이 글의 작품성이나 필력이나 스토리전개, 구도같은 걸 신경쓰진 않잖아요? 그래서 그저 전체 평균이 낮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강철신검님 작품 좋아하지만 잘썼다는 생각보다는 앞서 방대한 지식량에 감탄했구요. 복선이나 스토리 전개능력은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만.....종종 대반전식의 전개라던가. 폭넓지 않은 주인공 성격(어비스, 헤르메스, 안드로메다 모두 거의 비슷한 성격)과 뭐 등등. 약먹은 인삼님 spectator은 잘썼다고 생각하지만 반대로 게으른 영주의 경우는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그다지 개연성도 보이지 않고. 사실 흔한 주제이고 하다보니.....뭐 사실 진짜 잘 썼다 혹은 대단하다 할만한 작가들은 모두 1세대 작가...이영도나 전민희 같은 분들이라고 생각ㅎ요...이분들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함...그냥 한번 태클이였음.
사실 천리안PC 소설 그 당시에 글들이 더 재미있었던게 많았죠.무협이던 판타지이던,글을 읽다가 보면 몰입도 잘되고 그림을 그리듯이 상상도 잘되고..
저도 글을 읽을 때 상상이 잘 되는 작품들 개연성이나 스토리 감동 등등 잘 준비된 작품들을 좋아했었죠..요즘은 사실 너무 많은 작품 속에 그런 만족감을 주는 글들이 너무 적다는게 아이러니하네요.다른 사람의 아이디어를 따라하는 듯한 소재나, 너무 쉽게 써 내려 간듯한 내용들, 한마디로 이런 소설들을 양판이라 비하도 하던데요..그나마 가뭄에 콩 나 듯이 좋은 수작들이 그래도 있어서 아직은 견딜만 합니다.선작해 놓고 절반도 못읽는 글 들이 넘쳐나는 작금에 오랜 독자로서 눈높이가 좀처럼 낮아지지 않는 답답함에 넋두리처럼 적어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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