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음 어떻게 설명 드려야 할지 ^^;; 원래 장르소설에서 여성은 제약이 많잖아요. 그런데 소설안에서 여주인공의 그런 제약을 벗기기 위한 여러 장치들이 뻔한 경우가 많더군요. 엄청난 신분의 공녀라던가, 미인이라던가, 신분상승을 꿈꾸는 몰락귀족의 자식이라던가, 천하제일인의 손녀라던가, 제자라던가.. 저한테는 정말 전형적이고 지루한 설정들이거든요. 남주들처럼 밑바닥부터 시작해서 혼자힘으로 나아가는 여캐릭을 잘 못봤어요. 특히나 주인공으로는요.
그리고 캐릭터의 개성이나 매력은 주관적인 부분인지라, 딱히 할말은 없지만 제가 인간성 없는 캐릭터를 싫어하거든요. 왜 미연시같은 게임보면 여성들을 무슨타입, 무슨타입 이렇게 타입을 딱 나눠놓고 이야기 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판무소설에서는 그게 극대화되서 여캐릭이 장식품 같고 인간적인 매력을 못느낄때가 많아요. 솔직히 이런저런 클리쉐 설정범벅이라도 인간적으로 고뇌하고 발전하고 성장하는 여성캐릭터라면 매력을 느낄텐데 말이죠.
물론 그런 소설이 많은데 제가 선입관을 가지고 외면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지만요.
에고 너무 두서없이 쓴 댓글이네요 ^^;
무협은 어느 정도 정형성을 띱니다 보통 명나라 초기 즈음의 중국을 배경으로 합니다. 이 시대 여성이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별로 없죠. 뒤에서 권력자를 힘에 입거나, 황가에 들어가서 베갯머리 송사를 하거나 하지 않으면 무언가를 할 수 없습니다. 세태에 휘둘리다 꺾어질 뿐이죠. 판타지도 비슷합니다. 중세유럽을 기반으로 많이 하죠. 물론 그 당시 사회상과 차이가 많이 나긴 하지만 무협처럼 여성이 사회에 기여하는 바가 무척이나 적은 사회입니다. 배경이 그렇기에 보통 고심한 게 아니면 개연성이 없게 되죠. 배경을 달리 해도 문제가 됩니다. 독자들이 생소한 배경은 받아들이기 어려워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여성캐릭터가 전형적이고 몰개성해지는 겁니다. 하긴 어쩔 수 없죠. 그 땐 그랬으니까요. 오히려 개성있는 것이 이상할 수도 있어요.
여성 캐릭터가 대다수 몰개성적이다, 공감이 가네요
저같은 경우는 여주소설을 찾아다니던 적이 있어서....잘 모르겠네요. 오히려 남자와 달리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그 행보에 더욱 집중하게 되던데 말이죠.
위에서 말씀하신 바 배경이 되는 시대가 시대이니 캐릭터의 성향이나 성격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하셨는데요. 아무리 시대적 한계에 스러지더라도 인간은 누구나 내적인 욕망이라던가 성취욕구라던가를 가지고 있는데 그런 '사람다움'이 옅은 것이 몰개성이라 평가하는 준거에 가까운 것 같아요. 시대적 한계 때문에 몰개성적일 수밖에 없는게아니라, 시대불문 사람답지가 않고 인형이나 너무 빤한 설정이랄까요......
허접한 견해입니다만. 전 매력적인 여주가 없을 순 없다고 생각해요!
참고로 전 무심시크한(냉혹한 게 아녜요!) 당찬 여주스타일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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