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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esses 님의 서재입니다.

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독창성...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
14.01.15 10:15
조회
3,558

일반적으로, 아니 법적으로 독창성의 정의는 ‘독자적으로 창조해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미 공개된 것과 100% 동일하다고 해도, 그것을 내 스스로 독자적으로, 기존에 공개된 것을 전혀 모르는 상태로 창조(창작)했다는 것을 증명할 수만 있다면 법은 그것의 독창성을 인정해줍니다.(물론 저작권이나 특허는 별개)


허나 대중적인 인식은 다릅니다.

정말로 세상과 단절된 조건에서 홀로 틀어박혀 대단한 것을 발명하여 이 세상에 끌고 나왔다고 한들, 그것이 이미 이 세상에 공개된 것이라면 그 사람은 이미 세상에 나온 것을 재탕해놓고 자랑하는 꼴밖에 안 됩니다.


즉, 법은 인정해주지만 대중은 인정해주지 않습니다.


약간 이야기를 돌려서...

과학자라던가 발명가, 수학자들.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고 있는 새로운 업적을 남기고 싶은 사람들.

그 사람들이 가장 먼저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바로 지금 이 순간 세상에 공개된, 그리고 매 순간마다 새로이 밝혀지는 공식, 법칙, 가설, 이론 등에 통달하는 것입니다. 이미 세상에 드러난 모든 것을 알아야 자신은 이 세상에 드러나지 않은 새로운 업적을 세울 수 있습니다.

 

독창적인 소설이다, 만화다...

법적으로는 그냥 혼자 만들었다는 것을 증명하기만 하면 됩니다.

허나 대중적으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대중적으로도 독창적이라는 것을 인정받으려면... 이 세상 모든, 아니 최소한 유명한 작품들은 국내외 상관없이 모두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그것들을 피해가며 기존에 없던 새로운, 이른바 ‘독창성’을 갖는 작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현재 세상에 드러난 것을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는 무엇을 하던 독창적입니다.

수학을 배운 적 없는 꼬마아이가 혼자 손가락으로 셈하다가 1+1=2이라는 것을 발견하여 대중에 공개해봐야, 대중은 그냥 가볍게 웃습니다.


자신의 작품이 정말 독창적으로 보인다면... 정말로 독창적이거나, 아니면 본인의 견문이 좁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Comment ' 3

  • 작성자
    Lv.27 김태신
    작성일
    14.01.15 10:24
    No. 1

    역시 독창성이란 건, 명작의 복습과 재해석이지 않을까요. 근데 그 명작 만든 놈은 뭐지. 천재인가...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3 기천우
    작성일
    14.01.15 12:26
    No. 2

    운이 좋은 사람입니다. 앞선 사람이 그런 글을 쓰지 않았을 뿐입니다.
    하지만 운은 준비된 자만이 잡을 수 있다고 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3 기천우
    작성일
    14.01.15 12:39
    No. 3

    예전에 온라인 그래픽 게임도 없던 시절에 온라인 머드게임이 막 활성화된 시기 쯤에
    요즘 같은 가상현실게임소설을 써볼려고 했었습니다.
    아마 옥스탈칼리스의 아이들이란 최초의 가상현실게임 소설의 효시로 꼽는 작품이
    1999년에 출판되었는데 제가 구상했던 시기가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1995년 정도 되지 않나 싶습니다.
    기놉 시놉만 잡아놓고 1회만 달랑올리고 끝나고 말았죠 그냥 마음만 있었지
    전혀 준비가 없는 상태이다 보니 더 끌어갈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그때 쓸 수 있었더라면 아마 저도 유명인물이 될 수 있었을 지도
    그냥 넋두리였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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