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정담에 플래티넘 연재지연(및 연중)공지와 관련하여 글을 올렸던 한 독자입니다.
그 글로 인해 금강님과 쪽지를 주고 받고 직접 통화까지 하면서 서로를(독자가 작가를 작가가 독자를 그리고 문피아가 작가와 독자를...)어느정도 이해하게 됐는데 일련의 진행상황에 몇가지 이해를 갖자는점 그리고 의문을 하자는 글을 적고자 합니다. 꽤 장문의 글이 될듯 하네요.
(사실은 출장와서 숙박비좀 아껴보고자 찜질방왔는데 할게 없어서 쓰는 뻘글입니다. ;;;)
1.독자의 입장
- 작가를 향한 입장 -
독자는 원합니다. 내가 돈내고 정당한 방법으로 글을 읽는데 왜 작가는 글을 약속한 날짜에 올리지 않는것이냐!! 독자와의 약속이 뻘로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단돈 백원이라도 돈을 받고 연재하는건데 제대로 날짜 맞춰서 글을 올려다오.
그리고 연재가 지연될때면 최소한 지연되는 간략한 사유를 올리고 지연을 해다오!!! 그래야 눈이 빠져라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것 아닌가!!
이정도로 정리될듯 합니다. 작가에게 바라는건 없습니다. 지금처럼 재미있는 글을 완결까지 제때 연재해주셨으면.. 하는것 뿐이죠.
- 문피아를 향한 입장 -
문피아가 무료였던 시절을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고 답습하고 있네.. 아.. 싫다.
이제는 돈받고 운영하는 커뮤니티인데 이정도 발전속도와 관리능력이라니 정말 실망이네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에 대한 응대능력하며 작가 관리능력하며 모바일 사이트 업데이트 및 수년간.개발한 앱은 아직도 베타수준이고 맨날 하는말은 노력하고 있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에휴휴후휴..
발전이 있는거 같긴한데 뭐가 발전인지 도통 모르겠다. 정말로...
역시 이쯤으로 정리될듯 합니다.
2. 작가의 입장
(이부분은 제가 작가가 아니라 금강님과 통화하면서 문피아 오너가 아닌 작가의 심정으로 해주셨던 말씀을 어느정도 각색해서 적은글입니다.)
- 독자를 향한 입장 -
오늘도 모니터앞에 앉는다. 벌써 10시간째.. 애꿎은 담배만 3갑째...
오늘은 연재를 약속한 월요일이다. 앞으로 2시간 남았는데 이제 1200자썼네 플래티넘은 최소 5500자를 써야 하는데 미치겠다. 오늘도 글을 못올리면 벌써 일주일째 연재가 지연된 상태인데 또 욕 엄청 먹겠지.. 진짜 싫다. 글이 이렇게 안써지다니..후.. 모르겠다. 그냥 욕좀 더 먹고 열심히 써봐야지..
근데 글이 안써지는걸 나보고 어쩌라고!!!
(참고로 금강님께서 말씀해주신 한 유명작가분은 몇달간 한자도 쓰지 못하는 슬럼프였다고 합니다.
순수 독자의 입장에서는 이해가 되질 않지만 해보지 않은 부분에 있어서는 잘 모르니 그런가보다 할 수 밖에요.)
- 문피아를 향한 입장 -
아.. 수익률.. 그래 그건 좋다 이거야 근데 제재라니.. 그 어떤 유료연재 사이트에도 그런 조항은 없다고!!!! 내가 글을 올릴곳이 문피아 밖에 없는줄 아는건가!!! 에잇 더러버라!!!!
3. 문피아의 입장
- 독자를 향한 입장 -
오늘도 게시판에는 항의글이 올라온다. 작가가 글을 못올렸다고 또 항의한다. 그 작가에게 오늘도 유선으로 통화하여 닥달한다. 연재글좀 올려주세요. 라고.. 작가가 그런다. '글이 안써져요.죄송합니다.'
글이 안써진단다. 어쩌겠나 글이 안써진다는데 또 항의글이 올라오겠지.. 에휴..
오늘은 연재지연으로 올라온 글이 아니다. 운영관리가 미숙하다고 항의가 들어온다.
안다. 미숙한거.. 그래서 여러방향으로 알아보는 중인데 뚜렷다할 방법이 없다. 작가에게 제재조항을 적자니 파장이 상당하다. 독자는 이런 우리의 고충을 몰라준다.
앱도 오늘 진척상황에 대해 보고 받았다. 댓글기능도 넣고 이어보기도 가능하도.. 천천히 진행중이다.
그걸 좀 더 기다려주면 좋으련만.. 에휴휴휴휴휴..
- 작가를 향한 입장 -
전 유료연재 사이트를 통틀어서 작가에게 독소조항이 있는 연재사이트는 문피아 뿐이다.
작가의 동요가 상당하다. 몇몇 작가는 이미 돌아서고 있다. 어쩐담.. 그렇다고 독소조항을 빼자니 독자들의 항의가 만만치 않다.
이리저리 치인다. 또 치인다. 또 치인다.. 서럽다 ㅠㅠ
대충 이쯤 정리가 될듯 합니다.
우리는 서로 각자의 권리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독자는 제대로된 글을 규정대로 볼 수 있는 환경을
작가는 안써지는 글은 어쩔 수 없다. 왜 그거갖고 그러냐.. 라는 입장을..
문피아는 나는 노력하는데 아무도 안알아준다. 서럽다. 라는 입장을..
다 맞는말 입니다. 그래서 더 해결이 안되는 것이구요.
서로를 조금씩 이해했으면 합니다.
당연히 각자의 상황이 다르니 이해를 전부 할 수는 없을것입니다. 그래도 이해하려고 노력해봤으며합니다. 우리는 지성인이며 글을 사랑하는 사람들입니다. 그것은 독자와 작가 문피아 모두의 공통되는 유일한 입장입니다.
월요일밤 출장지 찜질방에서 핸드폰으로 쓰다보니 약간 이상하고 오타가 보여도 양해바랍니다.
쓸 말이 더 많지만 피곤해서 더 못쓰겠네요.
본 글은 서로 싸우자고 올리는 글이 아니라 서로 이해하자고 올리는 글입니다.
그렇기에 상식에 벗어난 글은 지양해주시고 서로 매너있는 입장 부탁드리겠습니다.
정담보다는 한담에 어울리는 글같아서 한담에 올렸습니다. 제가 판단 실수했을 수도 있으니 지기님께서 보시고 정담에 어울릴거 같으면 정담으로 이동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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