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분이 조판형식으로 써야 알아보기 쉽다며 습관을 바꾸라고 하시더군요.
저는 항상 한글 A4로만(왼,오 20/ 위,위아래 30 글자 10pt) 써오다가
조판으로 쓰자니 적응이 안되네요;;
쓰던 버릇이 있어 익숙하지 않아서일까요?
조판에 익숙해지는 습관을 길러야할거 같은데..;;
꼭 조판으로 써야하는 이유가 따로 있나요?
아니면 출판사로 투고를 위한 준비인가요?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아는분이 조판형식으로 써야 알아보기 쉽다며 습관을 바꾸라고 하시더군요.
저는 항상 한글 A4로만(왼,오 20/ 위,위아래 30 글자 10pt) 써오다가
조판으로 쓰자니 적응이 안되네요;;
쓰던 버릇이 있어 익숙하지 않아서일까요?
조판에 익숙해지는 습관을 길러야할거 같은데..;;
꼭 조판으로 써야하는 이유가 따로 있나요?
아니면 출판사로 투고를 위한 준비인가요?
조판으로 쓰면서 제가 느낀 이점을 말씀드릴게요.
보통 책은 한 페이지당 450~550자 정도가 들어갑니다. 최대 글자수는 이보다 200~300정도 더 많지만 줄 여백은 반드시 발생하니까요.
그리고 한권에 챕터가 10개 이상인 경우는 270페이지 그 이하는 280페이지 안쪽이면 300페이지 이상이 됩니다. 그러면 대충 12~15만자가 나오는군요.
좀전에 제가 줄여백 때문에 글자수가 적다고 했는데, 줄여백을 만드는 게 뭐가 있을까요? 다들 아시다시피 대화체와 문단 나눔을 들 수 있겠지요. 문단이 나눠지면서 줄여백이 생기고, 대화체는 당연히 길게 말하는 게 적으니 많이 생기겠고요.
한 권 분량을 쓰고 글자수를 보면 대화체와 묘사, 설명이 얼마나 들어갔는지 대충 짐작이 됩니다. 그래서 저는 조판을 쓰는 게 편하더군요.
글은 흐름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더무 대화체가 많아도 안 좋고, 너무 묘사나 설명이 많아도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장르문학에서는 말이죠.
1권에 12만자 이하도 될 수 있습니다. 한데, 그런책은 보면 줄여백이 정말 많아요. 대화체 뿐 아니라 의성어라든지...
그리고 14만자 대까지는 그나마 괜찮은데 15만자가 넘어가면 뭔가 답답하게 느껴집니다. 줄여백이 적다는 건 그만큼 한 페이지에 글자가 많다는 건데, 15만자 이상은 이게 300페이지 내내 일어나는 일이니, 얼마나 읽기가 힘들까요. ;;;
물론 출판사마다 최대 글자는 약간 다릅니다. 10.5포인트에 22줄 인 곳도 있고, 11포인트에 23줄인 곳도 있고, 포인트가 큰 곳은 한 줄에 들어가는 글자수가 좀 적어서...
여튼, 장르를 쓴다면 내가 원하는 글만 쓸 수는 없겠지요. 간혹 자신이 원하는 글을 쓰는 분도 있지만 극히 적지요. 대부분 독자들을 염두에 두고 쓰게 됩니다.
그러면 한 권 중에 대화체가 어느 정도 비중을 차지하고, 묘사나 설명이 어느 정도인지 쉽게 감을 잡을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요?
저 같은 경우는 이게 이제는 익숙해서 굳이 신경쓰지 않아도 제가 원하는 글자수를 맞출 수가 있더군요. 처음에는 잘 안되서 총 글자수를 보고, 아 내가 설명 진짜 많이 했구나 싶어서 쭉 훑어보면서 불필요한 설명은 빼고 그랬었지요. ㅎㅎㅎ
여튼, 조판으로 쓰면 장르를 쓰는 데에는 확실히 도움이 되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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