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하루라도 연재하지 않으면 몸살이 날 정도고 하루에도 수십 번을
들락날락 거린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오랜 세월이 흘렀군요.
한 참 들락거릴 때는 30분도 넘기지 못하고 들어와서 조회수 확인하고...
바뀐 이후에는 선호작, 그리고 추천수... 그 다음 조회로 이어졌죠.
그리고 다시 시간이 흐른 후에는 선호작은 보지 않고 조회수 먼저 보고 난 후
추천수를 확인했죠.
한데 이제는 차분하게 돌아왔음을 스스로 느끼고 있습니다.
다른 분들도 느끼시는지 모르겠지만 선호적... 수시로 빠져 나갔다가
들어왔다가... 남의 서재에 제집처럼...ㅋ
거기에 정말 신경을 많이 썼죠. 골이 지끈 거릴 정도로.
한데 이제는 무덤덤해졌습니다. 그리고 이번 작품의 연재(이미 한 편은 완결)후에는
작품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기 위하여 완결을 보고 난 후에야 연재를 시작하든지 유료 연재를 하든지 출판 투고를 하든지 하려고 합니다.
즉 마음의 여유가 충분히 안정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제 스스로에게 물어보았죠? ‘ 고룡생, 너 진심이야, 그게?’ 그런데 1초도 기다리지 않고 ‘ 물론이다!’
이렇게 나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 이제야 초월했구나... 그 첫 번째 통관절차는 바로 선호작의 들쭉날쭉에도 무관심, 조회수 줄어드는 데에도 무관심....
그저 제 작품의 진로를 정한 그대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한 가지 느낀 건... 역시 수정과 보완을 마음대로 거듭하고 정말로
그 다음 소재가 자연스럽게 떠올라 컴터 앞에 앉을 때만 집필하자, 그래야
만족스러운 글이 나온다. 그래서 황급한 연재를 하면 절대 안 된다.
이런 결론을 내렸죠.
급하게 써야하고 기다리는 독자들을 위해서 떠오르지 않는 걸 억지로 기게적으로 써야만하기 때문에 매우 불만족스러운 작품이 형성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 깨달은 건 유료연재를 하든지 정말로 <종이책>으로 내고 싶다면 내가 할 수 있는 완벽을 갖추자. 그게 독자들에게 조금이라도 성의를 표시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제가 돌아보아도 흐뭇하더군요.
여기서 연재하면서 참으로 많은 걸 배웠고, 깨달으며, 더욱 성숙해지고 차분해지고 성장해 나가는 기분이 들어서 고맙게 생각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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