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회당 결재를 하는 시스템하에서 글이 어떻게 편집되는지 모르겠는데 책으로 주로 나오던 몇 년 전에는 공식 같은 것이 있었죠.
주인공이 어떤 계기를 갖고게 되고 난 후, 1권의 챕터 3에서는 배경으로 진출하는 것이좋다.
굳이 따지면 발단 부분은 챕터 두 개 정도. 2권 말미에선 특별한 위기가 생겨서 3권에 기대감이 생기게.
이런 공식이었죠.
굳이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소재가 차지하는 부분은 전개부분인 챕터 2개 분량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입니다. 물론 소재에 따라 전개의 색이 조금 달라지긴 하지만 색이 다를 뿐 뼈대가 많이 바뀌지는 안힞요.
이후에는 결국 이야기가 중심이 됩니다. 그러려면 주제가 분명해야하고, 구성이 탄탄해야하고, 인물이 매력있어야하고, 사건의 진행이 평이하지 않아야하지요.
물론 저도 새 글을 구상할 때는 갑자기 떠오르는 소재에 처음 컴퓨터에 앉아 타이핑을 하기 시작하지만 한 백만개쯤 있는 단추 중 첫 단추를 끼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처음 쓰시는 분은 이렇게 생각난 소애제 쉽게 연재를 시작하게 되고, 또 쉽게 좌절하고 연중을 하시는 경우가 많은 것 같더라고요.
아무리 장르의 특성상 소재가 중요한 위치를 갖는다고 하지만 명작으로 불리는 것들은 글이 탄탄해서이지 소재가 특별해서는 아니니까요.
어찌보면 소설은 숲을 그리는 것인데 나무만 보려는 경향이 조금은 있지 않나 싶어 주절주절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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