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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esses 님의 서재입니다.

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0 송현우
작성
03.11.06 14:03
조회
2,220

아...아! 정말이지... 이런 글이...

저를 좌절시킵니다.

피 튀기는 수정 작업 중이라...

좀처럼 글을 읽을 틈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어제 새벽...

무엇에라도 홀린듯 '열하일기'라는 글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좌절했습니다.

과연...

제가 죽도록 노력한들...

'열하일기'와 같은 글을 쓸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인가 있는 척하는 글과...

무엇인가 있는 글은 확연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한 말장난이 아닌,

치밀한 구성에 의한 해학과 웃음.

구성지면서도 화려하고,

소박하면서도 현란한... 정말이지 혀를 내두르게 하는 문장과 표현.

부족한 제 필력으로서는 감히 손승윤님의 글에 대해 뭐라 표현할 길이 없군요.

그저...

글을 다 읽은 지금...

더 이상 글을 쓰고 싶은 생각이 없어져...

그저 머리카락을 쥐어 뜯으며...

허탈하게 담배만을 깊이 빨아들이고 있습니다.

정말이지...

울고 싶습니다.

후회하고 있습니다.

왜 읽기 시작했을까?

아니 왜 중도에 그만두지 않았을까?

거대한 벽이 저를 내려다보며,

크게 웃고 있는 것만 같군요.

CF의 주인공처럼...

가상의 손승윤님께서 한 마디 던지십니다.

"따라올 테면 따라와 봐."

"..." [털썩]

하...!

혹시 글을 쓰시는 분이라면 절.대.로. 읽지 마십시오.

저처럼 좌절하실 수도...

그저 읽기를 즐기는 독자님이시라면...

서둘러 가서 보시는게 좋으실 듯합니다.

취향의 차이야 있겠지만...

정말로 좋은 작품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을 듯합니다.

어느 날 제가 사라지면...

손승윤님의 '열하일기' 때문이라 생각해 주십시오.

흑흑....

손승윤님 미워요...!!!!


Comment ' 14

  • 작성자
    Lv.10 송현우
    작성일
    03.11.06 14:58
    No. 1

    글을 읽으시고 제 대신 성토를 좀 해주세요...ㅠㅠ
    글 쓰기를 원하는 초보들의 기를 적당히 좀 죽여주시라고...흑흑...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아자자
    작성일
    03.11.06 16:08
    No. 2

    글을 읽다보면 가끔 커피도 배달해 줍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송현우
    작성일
    03.11.06 16:17
    No. 3

    누, 누가 커피를 배달해 주신다는 말씀?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竹林園
    작성일
    03.11.06 16:50
    No. 4

    흑설낭자님, 그런데 호색신마전기는 언제 올라와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박현(朴晛)
    작성일
    03.11.06 16:56
    No. 5

    흥겹고 구수한 열하일기..^^*
    벌써 수많은 사람들을 매료시키고 있지요.
    조선의 선비. 광활한 중원대륙. 코믹하면서도 알싸한 스토리.
    넘 멋집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송현우
    작성일
    03.11.06 18:13
    No. 6

    竹林園님: 열하일기에 좌절 먹고....쓰던 글 멈췄습니다.ㅠㅠ 도저히 자판을 두드릴 엄두가 안난다는... 원래 오늘 한 편을 올리려고 했는데...흑흑...

    박현님...정말 대단한 작품이죠? 놀라움을 금치 못하겠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風雲我
    작성일
    03.11.06 18:40
    No. 7

    읽어보라는 말인지...... 읽지 말아라는 말인지......

    흑설낭자님 읽어보라는 글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송현우
    작성일
    03.11.06 18:57
    No. 8

    당연 읽어 보시라는 말씀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太武
    작성일
    03.11.06 20:11
    No. 9

    여기서 좌절하시믄....저희들은 어떻게 하라고요~~!!!!

    저희를 두번 좌절하게 하실 작정이십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소벽암
    작성일
    03.11.06 23:26
    No. 10

    손승윤님 어서 빨리 돌아오세요. 제 목 빠집니다.
    흑설낭자님도 자주자주 올려주세요.
    작가님들 모두 고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파천러브
    작성일
    03.11.07 01:01
    No. 11
  • 작성자
    Lv.84 구룡
    작성일
    03.11.07 14:01
    No. 12
  • 작성자
    Lv.99 가류운
    작성일
    03.11.08 03:11
    No. 13

    쩝!! 한마디로 언어의 마술사죠. 시적으로 표현한 지는달과 떠오르는
    태양을 묘사한 장면은 정말 사람 환장하게 만들더군요.

    '지평에서 겨우 두 자 정도 되는 높이에 달이 떠있다. 그 파리한 달속
    에서 자라는 계수나무 뒷편으로, 떡방아 찧는 옥토끼와 은두꺼비가
    선명했다. 항아의 부드러운 옷자락이 날릴 때마다 은가루 같은 달빛이
    지상으로 쏟아져 내렸다.'

    '연연은 함거를 가린 담비 가죽을 들치고 이제 막 지평에 머리를 묻는
    달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 지는 달 위에서 초원의 깊은 잠을 깨우는
    아침 노을이 불살라지고 있었다.'

    뭐, 이정도면 순수문학에서 말하는 서정성의 한계를 가뿐하게 뛰어넘
    고도 남습니다. 마치 그 장면이 바로 내 눈앞에서 실제로 일어난 것 같
    은 느낌이 들 정도로 가슴이 꽉 차오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러비
    작성일
    03.11.08 12:42
    No. 14

    열하일기는 어디가면 읽을수있나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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