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판타지나 SF우주전쟁 이런 SF가 아니라 극단적이리만치 기계화가 진행된 어마어마하게 삭막하고 건조한 세계관 속에서 소름돋을 정도로 감성이 메마르고 이성만이 존재하는 기계를 다루는 이야기나 (하드SF) 아니면 눈에 보이는 SF적 요소를 스파이스처럼 사용하고 그 특유의 분위기나 잿빛의 느낌이 드는 스토리와 전개를 사용해서 기계화된 세상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심리를 그려내는 이야기나 (소프트SF) 다 하나같이 한국에선 유행한 걸 못 본 거 같습니다.
아포칼립스 물은 좀비물로 간간히 나오니까 보기야 봅니다만, 좀비 아포칼립스는 아포칼립스 소재가 크게는 SF의 하위장르니까 포함이 되는 거지 EMP 아포칼립스물처럼 글의 분위기나 전개에 영향을 주는 조미료가 어떤 특정 기계인 것은 좀처럼 보이지도 않고 ㅋㅋㅋ...
라이트노벨 독자층에서는 심심찮게 순혈SF 장르가 문장력과 세계관 구성의 최강자라면서 유행을 타는듯 해도 그 외에서는 어떤 이유로 순혈SF 장르가 대세 라인에 잘 못 들어가는 걸까요? 심오한 스토리를 기본적으로 조금 꺼려하는 경향이 있어서? 아니면 최강자 소리에 걸맞는 구성이나 문장력을 가진 작품이 없어서 흥미가 안 생겨서??
좀 더 좋은 작품을 쓰고 싶어서 공부를 하려 해도 원체 한국에서 좀 유명하다 싶은 순혈SF 쪽은 국산이 아닌듯 해서 그냥 써봅니다 ㅋㅋ...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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