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물도 크게 보면 여러 종류가 있는 듯합니다.
한 번만 회귀하는 소설.
무환회귀하는 소설.
무한회귀지만 이전 회차는 다 생략하고 마지막 회차가 되거나, 특정 회차가 되는 부분만 적는 소설.
이하 등등...
세세하게 분류하면 다 다른 점들이 있지만, 여기서 회귀소설들의 대다수는 미래의 정보를 독점해서 자기 입맛대로 활용해 다른 이들보다 우위를 점한다는 전개로 많이 가는 거 같더라고요.
단순히 입신양명일 수도 있고...
비극을 회피하기 위한 것일 수도 있고...
세계를 구한다는 것일 수도 있지만...
결국 그를 위한 수단으로서 미래지식의 독점활용은 거의 빼놓지 않고 다 나오는 듯 합니다.
하긴 대부분의 회귀소설에 나오는 주인공격 인물들은 패배자 혹은 낙오자 같은 포지션의 인물들이니, 그런 인물들이 똑같거나 그 이상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그런 점이 필수일지도 모릅니다.
어쨌든 이런 미래지식의 독점에 의한 전개는 시원한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동시에 매우 치사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또한 [역전]이라는 전개를 원해서인지, 한 번에 여럿이 회귀하는 소설은 의외로 꽤 있는 듯한데 최종적으로 타파해야 할 적 포지션의 이들은 같이 회귀한다거나 미래지식을 접해 이득을 취하는 일이 거의 없는 듯합니다.
하긴 주인공의 적 포지션의 이들은 대개 이전 생에 어떤 식으로든 주인공보다 우월한 위치에 있으며, 특히 세력이란 의미에서 부와 권력을 미리 최상위권으로 쌓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이들이 주인공과 동등하거나 그 이전 시기에, 동등하게 회귀지식을 얻게 된다면 일반적으로 주인공보다 훨씬 더 먼저, 더 효율적이고 광범위하게 회귀지식을 활용할 확률이 크긴 합니다.
또한 회귀소설의 경우 주인공이 자신의 이전생의 실력을 되찾는 시간이 비정상적으로 빠른 경우도 있는 듯합니다.
예를 들어 여기사물 로맨스 소설 중에 회귀가 들어간 영역에서 그런 경향이 간혹 보이는 거 같습니다.
물론 예전의 단련하고 쌓아온 경험이란 요소는 무시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막 회귀한 당시에는 아무런 단련도 되지 않은 평범한 영애의 육체인데, 몇 년은커녕 1년도 되지 않아 어지간한 기사들은 다 쌈싸먹고 어지간한 베테랑들조차 토할 정도의 가혹한 연전을 이어갈 정도의 체력을 자랑하는 경우도 있는 건 좀 아닌 거 같습니다.
그런 식으로 따지면 어렸을 때부터 기사가문에서 영재교육을 받으며 체계적인 식단과 훈련으로 십 몇년 동안 기사로서의 육체를 만들어온 다른 사람들은 뭐가 되겠습니까?
마나나 내공 같은 초상적인 힘이 있어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오히려 내공처럼 적공하는 형식의 설정이 존재하면 적어도 회귀초반에는 이미 예전부터 단련하며 적공해온 이들에 비교해 신체능력에 한해서는 엄청난 차이가 있어야 맞지 않을까요?
[요약 결론]
회귀 장르에서 이런 경우들의 경우 다른 분들은 어떠실 거 같나요?
1. 패배자나 낙오자가 아닌 경우
2. 라스트 보스 포함 최종적인 적 포지션 이들이 주인공과 동등한 회귀정보를 가진 경우
3. 전략전술적 요소 외에 순수 피지컬의 과도한 회복속도 지양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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