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는 진주나, 뭘 좀 아는 사람들의 입소문을
탄 명작 찾아다니는 tjrtkqkrtk 입니다. 오늘 제가 추천을 하고자 들
고온 것은 '어미시상에'님의 '해적을 사냥하는 사람들' 입니다.
이 글의 배경은 유럽의 근세 대해적 시대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겠
습니다. 음. 이 글에서 해적이 얼마나 깽판을 치는지 국가들도 못말
릴 지경입니다. 세계의 강대국들이 연합해군을 창설했지만 해적에
게 발리고 맙니다.
이때 주인공의 '아버지'가 용감하게 해군을 이끌고 바다로 나가지
만 반년만에 해적에게 발리고 죽네요. 결국 주인공 국가는 해군이
없어집니다. 그런데 국가에서,, 행정직무를 맡고 있는 문관인 주인
공에게 아버지의 유산을 이어 해군을 창설하라고 명령이 왔죠.
귀족의 작위를 유지하기 위해 거절할 수도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리쿠르팅을 시작하지만 사실 주인공 에드워드의 심보는 이래요.
"걍 배만 띄우고 해안가만 돌다가 다시 돌아오자구! 하하! 내가 왜
해적이랑 싸워 ㅋㅋㅋㅋㅋ"
하지만 이대로라면 이야기가 진행이 안되겠죠?
작가님은 에드워드에게 엘렌이라는 웬 요상한 꼬맹이(?)를 붙여줍
니다. '무언가'가 '작은' 이 꼬마는 알고보니 에드워드와는 정반대
인 열혈청소년이었고, 작가는 이 엘렌에게 거의 무적에 가까운 무
술실력을 붙여줬습니다.
이 무술실력에 근처에 돌아다니던 불쌍한 한 용병단이 뭣도 모르
고 까불다가 강.제.로 해군 이등병으로 리쿠르팅 되버렸습니다.
뺀질거리다가 적만 나타나면 도망가는 조타수 빌리, 월급을 타려
고 해군이 됬었던 던킨, 평소에는 매우 소심하지만 약점잡힌 적에
게는 사기꾼 기질이 다분한 에드워드, 무언가가 작은 엘렌, 이등병
이 되버린 용병단장 및 27명의 조무래기들.
아직 글이 초반부이지만, 작가님이 글을 풀어나가는 솜씨와 맛이
꽤나 훌륭합니다. 글에서 묻어나오는 뭔가 병맛이 떠오르는 듯하
면서도 흥미로운 말장난들 후후훗,
게다가 연재속도가 상당히 성실하네요. 작가메모란에 주중에 글쓰기 힘들다고 징징대셨지만, 오늘은 무려 2연참이나 해버렸어요.
이제 동료들을 모아서 바다로 향했기에 새로운 동료들도 계속계속
나타날거고, 대해적들도 나타날 겁니다. 이 글에서 웬지모르게 해
적 만화인 원피스의 향기를 맡아버렸어요. 아. 이 글에서 수작의 냄
새가 풀풀나기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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