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작가님의 <당가의 데릴사위> 추천합니다.
이 소설의 백미는 소재의 참신함, 시대적 고증 및 개연성, 깔끔한 문체를 들 수 있습니다. 당가의 데릴사위가 되기 위한 시험(무공이 아닌 논술 시험)을 준비하는 친구<청성파의 제자>와 주인공(낙향한 전직 중앙 관리)의 이야기는 기존의 무공 위주 무협소설에 흥미를 잃은 독자들을 끌어 당기기에 충분할 거라 생각합니다.
사천 무림에 큰 위협이 됐던 오독문이 당가에 의해 거의 힘을 잃은 지금, 독과 암기를 다루는 당가는 오히려 잠재 위협이지 않을까? 이제 당가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어떤 전략이 필요할까? 때문에 당가에는 이를 해결할 <무공>이 아닌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이를 위해 상품으로 딸을 걸었다는 비난을 무릅쓰고 데릴 사위를 뽑는 시험을 열죠. 아쉽게도 외부 컨설팅을 의뢰할 업체가 당시엔 없었겠죠?
생각해보니 ‘문파 혁신을 위한 외부 컨설팅' 업체를 소재로 이야기를 써도 흥미롭겠네요.
개척 이후엔 생존에 필요한 관리와 경영, 인재 확보 전략이 당가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는 지금, 우리 모두 <당가의 데릴사위> 속으로 빠져 들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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