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짬나는대로 읽어 왔지만 지루하더군요.
갑자기 이계에 떨어져서 베어그릴스 코스프레 하는 주인공.
생존물 좋아라 하기에 그래도, 그래도 하며 읽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선작이 천 넘어 삼천 가더군요.
이계의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말도 안통합니다. 상식도 없습니다.
동방 예의지국의 본성으로 허리숙여 인사하며 웃습니다.
아. 그래요. 혼자서 킹왕짱 세져봐야 투명드래곤입니다.
사람이, 사람으로 존재하려면 사람과 부대껴야 합니다. 독자들도 그것을 알기에 순식간에 세배가 넘는 사람들이 선작을 했겠지요.
아직은 애송이에 어줍쟎은 무력을 가진 주인공이 다행히 좋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그 순간 선작이 상승합니다. 예. 제가 원한 것도 베어그릴스 코스프레가 아닌, 카메라맨과 농담하며 화면을 보고 시청자와 대화하는 베어그릴스라면 더 좋았을 것인데, 이제 그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주인공도 좀 있으면 구르겠지요. 하지만, 이 좋은 사람들과의 첫 만남이 주인공의 마음의 기초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주인공과 함께 이계에서 살아남아 보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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