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합니다.
천지수색님의 그랑데카르카. 장르는 퓨전입니다.
하지만 읽어 내려가시면서 초반부분 퓨전이라는 생각을 하실 분이 몇 분이나 되실지 모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소설은 작가님이 말씀하셨듯이 마법이나 영적인 존재는 가급적 배제한 것 같습니다. 어찌 보면 판타지의 공식으로 자리 잡았을 것들인데. 그러므로 참, 사람냄새가 난다고 할 수 있지요.
제가 이 글을 추천함에 있어 아무런 거리낌이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 글을 표현하자면 읽으면서 맛깔 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문장이 맛깔나게 쓰여졌다는 것이지요. 주인공의 입담과 1인칭의 장점을 잘 살린 글입니다.
추천을 하면서 과연 이 글을 얼마나 많은 분들이 보실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 초반의 분위기가 자신과 맞지 않아 나가실 분들도 있겠고, 그렇지 않은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소위 독자여러분들이 잘 썼다고 하는 글들을 읽어 보면 안타까울 때가 많이 있습니다. 어떤 의미인지는 굳이 말씀 안 드려도 아실 것이라 믿습니다. 그리고 작가들이 쓰지못하는 것보다 쓰지 않는다는 현실이 참 아쉽네요. 저 역시 그렇지 않으려 하지만 그렇게 되어가는 것같기도 하고 말이죠. 이미 전작에서 쓴 맛을 보기도 했고, 분위기가 무겁다는 것, 그리고 분위기가 가볍다는 것. 쉽게 다가가는 문장이라는 것. 그렇지 못한 문장이라는 것. 그것은 말 그대로 여러 분류로 나뉩니다.
작가는 정말 많은 공부를 하고 자신들이 창조한 세계를 독자 분들에게 펼쳐 보이는 것이지요. 어느 한사람도 누군가에게 내보이는 글에 관해서 쉽게 쉽게 하지는 않습니다. 어느 한부분만 보고 그 소설의 전채적인 것을 판단하시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그랑데카르카는 정말 수작이라는 것에 주저함이 없습니다. 소위 문장이 가볍다는 것은 이곳에서 팍 깨져버립니다. 작가님에게 들은 바. 이것도 최대한 대중성을 살리기 위해 가볍게 쓰셨다고 하는데.. 허허. 이 소설은 가벼운 그리고 한정된 표현으로 문장이 어우러지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읽어 내려가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캐릭터들이 살아있습니다. 1인칭을 써 내려가시는 다른 작가님들이나 지금 쓰시는 작가님들이 가장 어려워하시는 것은 아마도 모든 사건의 중심이나 개연성 안에 주인공이라는 인물이 포함되어져 있어야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너무나도 잘 이끌어 냈습니다.
그리고 1인칭의 장점인 묘사와 표현 감정. 상황에 맞는 대사들을 너무나도 맛깔나게 그려내셨습니다. 개연성? 당연합니다. 현실반영은 아닐지 몰라도 자신이 만들어낸 세상 속에서 만의 톱니바퀴가 아주 잘 맞물려 돌아갑니다. 상황의 억지스러움 없이 물 흐르듯 전개됩니다.
독자 분들이 아니더라도. 지금 글을 쓰고계시는 작가분들 중에서도 이 글을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 역시 이 글을 보며 많은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천지수색님의 ‘그랑데카르카’ 여러분들께 추천 드립니다.
p.s 어찌 보니 본문 내용에 대한 이야기는 빠졌군요. 하지만 그것은 독자 분들이 읽어나가시면서 알아 가실 것으로 믿습니다.
행여 저의 조잡한 추천글이 천지수색님의 글에 누를 끼치게 된다면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글 많이 써 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꾸준한 연재 부탁드립니다.^^
Comment '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