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안좋아서 쉬는 동안, 문피아 연재작 중에서 상당히 강렬한 글을 발견했습니다.
저는 원래 다른 분의 글을 추천하는 일이 별로 없습니다만, 이 글은 작가의 역량이 돋보이는 아주 좋은 글입니다.
좀 더 많은 분들이 이 글의 즐거움을 나누셨으면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배경은 바로 지금, 현대입니다.
주인공은 하루 하루의 일상에 찌들어 살아가는 샐러리맨입니다. 그에게는 돈도 있고, 실력도 있고, 어느정도 인정도 받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를 둘러싼 일상은 만만치가 않습니다. 무능하고 여자를 밝히는 상사. 자신의 가치를 알아보지 못하고 홀대하는 동료들. 회사라는 조직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게 되는, 미칠듯한 답답한 상황들. 자신 모르게 다른 남자를 만나 몸을 섞는 자신의 애인. 그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수 많은 요인들.
주인공은 살인을 꿈꾸기 시작합니다. 그것도 완전범죄를 꿈꾸기 시작합니다. 자신을 열받게 하는 모든 자들을 매장해버리고 싶다는 생각에 빠져들게 되는거죠.
장르 : 현대물
작가 : 임재영
제목 : 살인중독
현대물이라고 되어있습니다만, 이 글은 미국풍의 스릴러 소설을 연상케 합니다.
저는 이 글의 작가분과는 일면식도 없고, 무엇을 하는 분이신지도 모릅니다. 다만 매회 하나 하나가 읽는 사람의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게 합니다. 그 긴박한 구성능력이, 독자들로 하여금 한눈을 팔지 못하게 만드는 글입니다.
저 같이 못난 자가 감히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추천할만한 글이라고 생각되어, 이렇게 삼가 일독을 권하게 만드는군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이 글의 작가분과는 일면식도 없고, 무엇을 하는 분이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꽤나 오랫동안 이 작품을 준비해오셨으며, 또한 상당한 글솜씨를 지니신 은거기인 이란 점은 짐작이 가능합니다.
앞으로의 연재가 기대되는 글이며, 판타지와 무협들 사이에서도 충분히 두드러져 보이는 현대배경의 소설입니다. 이에 추천사를 올립니다.
Comment '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