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나무 숲.
차가운 얼음과 따스한 수목 그리고 그것들이 어우러진 숲.
오랜만에 좋은 글을 읽고 있습니다.
꽤 오랜동안 가슴에 남을 듯한 그런 스토리라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냉정한 기교파 연주자 하이페츠를 연상시키는 바옐과
따스한 연주자 브렌델을 연상시키는 고요.
그 두사람의 어우러짐이 어떻게 흘러갈지 정말 예상할 수 없게 만드네요.
천재를 동경하고 인정받기를 원하는 한 사람과
그 사람의 순수한 열정에 대한 애증을 가진 천재.
앞으로도 꾸준히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하는
참 오랜만의 '볼만한'글인듯 싶네요.
문피아가 예전 고무림이던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쭈욱 있어오지만,
이만큼의 몰입도를 주는 작품은 손에 꼽을만치 적었고
가입하고 나서 "선호작"에 이름을 등재하는것은 처음입니다.
약 1년전부터 클래식에 관심을 갖고 이것저것 닥치는대로 듣고 잇는 속칭 '막귀'입니다. 이 글로 인해 제 클래식에 대한 관심은 더더욱 높아질 것만 같은 기분이 드는군요.
가상으로나마 바옐과 고요의 연주를 느껴보고 싶으시다면,
하이페츠나 사라사테의 바이올린 곡과
알프레드 브렌델이나 클라라 하스킬의 모차르트 피아노곡등을 들어보시면 어떨까하고 감히 권해봅니다.
워낙에 유명하신 분들이라 제가 따로이 곡을 추천하는 것보다는
검색을 통해서 골라 들어보시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추천합니다. 얼음나무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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