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글을 잘 적는 편이 못 됩니다.
그래서 추천글을 하나를 적는데도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제가 느낀 재미와 감동을 어떻게든 전하고는 싶은데
그걸 글로 전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군요.
하지만,
그렇게 부족한 제가 이렇게 무리를 해서라도
꼭 남들에게 권하고 싶은 글 하나가 있습니다.
바로
촌부님의 - 화공도담
저는 촌부님이 전작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작가연재에 있는 글이 아니었다면 전작이 있는 작가란
사실도 몰랐을 테지요.
추천드릴 글도 조금은 생소한 제목에 이끌려
그저 호기심에 한 번 눌러보았을 뿐입니다.
그런 제가 이제는 글-화공도담-에 빠졌고,
글 속의 그림에 빠졌으며,
이제 촌부님에게 빠지게 생겼습니다.
추석 연휴를 함께 한 전작 우화등선도,
진작부터 추천해야 할 글이다 생각하고 있었으나
자꾸만 망설여지던 화공도담도
모두 한 번 빠지면 도저히 헤어나올 수 없는 글이었습니다.
이제는 망설임 없이 과감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화공도담에 강력한 주인공의 통쾌한 액션이나,
거친 급류처럼 급박한 진행은 없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있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정이 있고,
그 정들이 묶인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자신의 힘만을 믿는 주인공보다 사람 냄새 나는 주인공이,
거센 급류보다 잔잔한 호수가 더 취향에 맞으시는 분들께
권합니다.
도와 그림과 사람,
그리고 무와 협.
그 모든 것을 이어주는 다리 같은 글에
함께 빠져보시지 함께 않으시겠습니까?
촌부님이 초대합니다.
거짓말 같은 공간에 존재하는
사람같은 사람들의 이야기에.
촌부 - 화공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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