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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esses 님의 서재입니다.

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65 天劉
작성
09.06.28 13:01
조회
1,502

먼저 이 조잡한 추천글은 작가 분에게 더 빨리 쓰라고 재촉하려는 사악한 의도가 있다는 걸 알립니다.(...)

제가 제일 마음에 들었던 게임 소설이 있었습니다.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이라고 선택된 자들만 외울 수 있었다는 괴상한 제목의 게임 소설입니다만, 여태껏 본 게임판타지 중에 완성도로 보나 재미로 보나 최고라고 할만한 소설이죠. 개정판도 나왔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이하 옥스)를 읽으면서 감탄했던 부분은 게임이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듯 하면서도 현실과의 접점을 잃지 않으면서 맛깔나는 설정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한번 죽으면 그 캐릭터가 죽는 다는 점, 캐릭터의 컨트롤이 불가는 하다는 점 등으로 보는 내내 긴장감을 잃지 않게 한 것도 훌륭했습니다. 사실 게임하면서 캐릭터가 죽어 잃는 것이라고 해봐야 아이템이 나 레벨 정도인데 그걸 과감하게 무시하고 완벽한 자신의 분신으로 만들기 위해 한번 죽으면 캐릭터를 없애버린다는건 재미있는 설정이였죠.

그런데 금지된 세계는 거기서 한술 더 뜹니다. 수어사이드라는 게임이 배경이 되는데 게임 이름에서 벌써 포스가 느껴지지 않으십니까? 이 게임은 즐거운 자살용(...)으로 제작된 게임입니다!

'여러분을 즐겁고 설레는 자살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이게 게임의 카피 문구입니다. 이것만 봐도 알만하죠. (어쩌다 이런 막장 게임이 나오는 사회가 되었는지는 소설에서 잘 설명하고 있으니 넙어가겠습니다.) 수어사이드에서 캐릭터가 죽을 경우 플레이어는 그 충격으로 사망하게 되는 서비스를 제공해 플레이어를 즐거운 자살로 인도해 줍니다. 게임을 클리어(?) 하게 되면 얻게되는 보상도 있고 즐길 수 있는 컨텐츠가 눈꼽만큼 있는것도 같지만 어쨌든 즐거운 자살이 메인입니다. 이런 설정으로 옥스처럼 긴장감을 가지고 몰입할 수 있고 게임의 이런 저런 현실적인 설정은 그런 몰입을 도와줍니다. 그리고 주인공의 과거에 대한 궁금증과 그런 주인공으로 인해 확실하게 정해져 있는 게임의 목적으로 더욱 깊이 몰입할 수 있습니다. 또 현실파트와 게임파트의 밸런스도 잘 잡혀있습니다.

당연히 이런 게임을 하는 사람들은 평범하지 않고(애초에 배경이 평범하지 않지만..) 독특한 관계를 맺으면서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게 됩니다.

지금까지 이야기한것만 보면 지나치게 어둡고 꾸질한(..) 소설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만 작가 분은 선을 잘 조절하셔서 지나치게 어둡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밝지만도 않은 세계를 만들어 놓으셨습니다. 중간 중간에 입가에 미소를 짓게 많드는 장면도 많고, 귀여운 중년(..) 나프카가 어두워질만하면 분위기를 밝게 이끌어가기 때문에 암울한 이야기를 싫어하시는 분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거라고 장담합니다. 저도 암울한 스토리는 별로 안 좋아하는데 재밌게 읽을 수 있었으니까요.

초라한 추천은 이만 마칩니다. 일단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보기에는 근래에 나온 게임소설 중에 제일 재미있습니다!

ps. 주인공이나 여주인공에 대한 얘기가 안 나온듯도 하지만 아무래도 상관없겠죠. 나프카가 메인이니까.


Comment ' 14

  • 작성자
    Lv.45 innovate
    작성일
    09.06.28 13:03
    No. 1

    저도 추천이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白雨
    작성일
    09.06.28 13:15
    No. 2

    여기 추천 하나 추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아이구름
    작성일
    09.06.28 13:17
    No. 3

    현재 파티목록 : 간지폭풍 흑기사1, 오줌싸개 중년도적1, 메칸더 여법사1, 왕따 궁수소년1, 왕따 괴롭히던 거의 죽을 뻔한 여자1, 왕따 괴롭히던 애들 중 거의 죽을 뻔하고 다른 애들에게 버림받은 대장1.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에어(air)
    작성일
    09.06.28 13:22
    No. 4

    메칸더!
    메칸더 V!
    얍얍!
    이카의 매력을 무시하지 마시라…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 park3960
    작성일
    09.06.28 14:12
    No. 5

    슈퍼 그랑죠! 시작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곤란하거든
    작성일
    09.06.28 14:56
    No. 6

    게이트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창조술사
    작성일
    09.06.28 15:36
    No. 7

    게이트~
    <a href=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an_095 target=_blank>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an_095</a>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쭈뱀
    작성일
    09.06.28 17:00
    No. 8

    그러니까... 찌질이들 집합소군요 저긴... 위안용으로 읽으시기엔 좋을듯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소천
    작성일
    09.06.28 17:22
    No. 9

    안 읽어봐서 모르겠지만 머 백호님이 쓴 글이면 필력은 보장이군..한번 가봐야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innovate
    작성일
    09.06.28 20:22
    No. 10

    ㄱ- 천애지각님 읽어보지도 않으시고 단정하지 마시죠
    찌질한 사람은 왕따 소년 한명 뿐이고, 나머지는 단지 중간중간 있었던 에피소드를 말해준 것 뿐입니다만... 어이가 없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악어의눈물
    작성일
    09.06.28 21:46
    No. 11

    왕따 소년과 주문에서 탈락한 1인 ㅜ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6 하얀별빛
    작성일
    09.06.28 22:21
    No. 12

    필명을 바꾸셨지만
    유명하셨던 김백호님 작품입니다.
    분명 조금 밝은 글을 쓰신하고 하셨던것 같은데 어두워 실망했지만
    읽을수록 은은히 배어나오는 밝음을 느낄 수 있었어요...
    격이 다른 게임소설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시지의꿈
    작성일
    09.06.29 04:44
    No. 13

    천애지각님
    다시 표현해 드리면, 비밀을 간직한 레이서 기사 , 인디기타리스트 도적, 슬픔을 간직한 미소녀 법사 , 대인배 궁수랍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만뇽이
    작성일
    09.06.29 08:17
    No. 14

    단숨에 읽어버렸네요.
    아 정말 김백호님의 소설은 단 하나라도 빠트릴 수가 없다니깐요,ㅎㅎ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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