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소설은 참 흥미로운 장르입니다.
판타지, 혹은 무협에서나 볼 수 있었던 힘을 현실에서 가상현실이라는 가상의 공간을 통해 발현할 수 있다는 것은 그야말로 놀라운 상상력에서 출발했다고 볼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최근 게임소설은 너무나도 천편일률적으로 흘러갑니다.
주인공은 돈을 밝힌다든지, 혹은 무한정 발휘되는 개그가 중심이 된다든지, 그렇지 않으면 선정적인 소재가 쓰인다든지 하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물론, 그것이 게임소설의 주독자층인 중고생들에게 잘 들어먹힌다는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런 방향으로 흘러가면 많은 사람들의 우려처럼 게임소설이라는 장르는 사라지게 될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는 작가 여러분들 뿐만 아니라, 책을 읽고 있는 저희 독자들도 잘 압니다.
지금부터 소개해드릴 작품은 그런 게임소설의 천편일률적인 면을 조금이나마 벗었다고 생각되어 추천합니다.
여령님의 드루이드
소재는 단순합니다.
그러나 주인공의 세밀한 심리 묘사와 게임 속에서 겪는 혼란을 잘 그려낸 소설입니다. 더불어 주인공의 게임 속 직업은 흔히 볼 수 없었던 드루이드라는 직업입니다.
아직까지 내용전개상 어떤 식의 직업이 될지 알 수 없으나, 대략 유추해보자면 야수와 관련되었다는 것 정도는 알 수 있지요.
어느 정도 분량도 쌓여 있으니, 가서 후딱 읽으십시오.
후회 안 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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