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 갈랑 (엘른도전기 1부, 2부 연재완결)
작품 : 폴라이트테일즈
늦게나마 연재한담란에서 게임소설과 관련한 논란이 있었던 것을 알았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독자들의 실망과 질타, 요청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음에 게임소설계(?) 또한 발전을 해나가고 있지 않은가 싶은 생각이 드네요.
장르소설을 읽을 때, 감정이입이라던가 몰입감을 가지게 되는 경우는 자신이 가진 사고와 글이 내세우는 세계관이 어긋나지 않을 때가 대부분 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언급하셨기에 게임소설에 대해 저의 세부적인 평을 할 필요는 없겠지만, 일부를 제외하면 식상하게 느껴졌던 것이 사실입니다. 대리만족을 강조하다보니 개연성이라고 할까, 사실성이라고 할까 독자로서 긍정하면서 계속 읽어나갈 수 있는 허용치를 넘어버린 글들이 많았다고 할까요?
오늘 제가 소개하려는 갈랑님의 [폴라이트테일즈]는 "제게는" 허용범위 안에서 상당히 잘짜여진 세계관으로 스토리를 만드는 읽어볼법한 게임소설이라고 생각되어 이렇게 소개글을 씁니다.
기존에도 게임소설의 리얼리티를 묘사했던 게임소설들이 있었지만, 결국은 주인공의 먼치킨적 성장과 극강함을 비춰주기 위한 도구로 사용되어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폴라이트테일즈]는 좀 더 작가님 자신이 생각하는 현실적인 주인공과 사실적인 게임플레이로 이야기를 끌어가고 있습니다. (당연히 기술구현의 현실성 여부는 제외하구요 ^^;)
주인공은 다크게이머도 아니고, 극사실주의를 채용한 가상현실 게임에 수억씩 몰려드는 유저도 없는 듯 합니다. 게임속 지존이 되면 수십억씩 벌어들이고, 수천명씩 학살하는 일이 벌어질 것 같지도 않구 말이지요. 그러다보니 불평불만 하는 기존게임에 익숙한 유저들이 빠져나가기도 하는 일이 벌어집니다. 게임속 세계관을 모두 당연히 받아들이지는 않는다는 점, 현실속의 세계는 내가 생각하는 것과 그리 다르지 않다는 점을 잘 표현하고 계시더군요.
또 한가지 장점은 전반적인 설명을 지나가는 유저들의 대화나 주인공의 머릿속 생각을 통해서 나름 자연스럽게 묘사한 점이었습니다.
주인공과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 또 전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도 모두 제 허용범위 안에서 일을 만들고, 사건을 벌이고, 갖은 속셈들을 가지고 있는 모습들이 자연스럽게 보이더군요. 그런 부분들이 글의 몰입감을 도와주었던 것 같습니다.
게임내 줄거리를 짧게 요약하면, 평범한 초등학교 교사가 남는 시간에 과도한 취미로(직장인이 밤을 셀 때도 있을 정도니~ ㅎㅎ;) 현실성을 극대화시킨 게임에 몰입하게 되면서 게임속에서 일어나는 모험이 주가 되는 내용입니다.
1인칭 시점으로 수다쟁이처럼 주인공의 속마음을 표현해내는 것이 나름의 친근감을 자아내게 하네요. 이리저리 주절주절 대곤하지만, 나름 소심하기도 하고, 이기적인 면도 보이면서, 자기방어의식도 가진 현실적인 보통의 직장인을 주인공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주인공인 폴라이트가 앞으로 어떤 게임속 모험을 할지 기대가 되지 않으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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