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의미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는 작품을 추천합니다...
대체역사소설 "제국의 새벽"입니다.
현재 겨우 5편 정도 연재된 소설입니다(이 부분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에 한 세 편 정도 연재된 소설을 추천한 적이 있습니다. 그 때 많은 분들이 싫어하시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믿는 구석이 있어 이렇게 추천하게 되었습니다.
감상: 개벽, 혁명 이후로 이렇게 가슴 뛰는 대체역사소설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아직 많은 분량이 연재된 것은 아니지만, 현재까지 연재된 내용을 보면 필력은 안정되고, 내용은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으며(물론 주인공들(무려 13,000명 정도)이 과거로 가는 대목에서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지만...) 앞으로 전개될 내용이 참 기대가 됩니다. 겨우 다섯 편 정도에 뭐 그리 흥분하냐고 누군가는 핀잔하실 수 있겠지만... 그 정도 목이 말랐달까요? 제대로 된 대체역사소설에요... 그런 의미에서 아직 확실하게 그렇다 말하기는 어렵지만, 충분히 대작 대체역사소설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제국의 새벽은 충분히 반가워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내용: 한 대학교 전체가 지진에 의해(이 부분이 좀 그런데... 그래도 대부분의 대체역사소설이 가지고 있는 딜레마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1600년대 조선시대, 즉 임란 이후 피폐해진 조선시대로 타임슬립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 학교에는 능력과 카리스마 넘치는 학생회장이 있는데, 이 학생회장을 중심으로 조선초기의 명재상이었던 삼봉 정도전의 후예라는 타이틀로 조선주류사회에 편입하는 이야기인 듯 합니다...
분량: 앞서 말씀드렸듯이 5편인가 6편인가 밖에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추천드리는 이유는 당분간(상당히 긴 당분간... 물론 제 예상에 불과하지만...) 이 소설은 멈추지 않고 계속 연재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왜 이런 확답을 드리냐면... 이미 제목을 보고 낯이 익다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 이 소설은 이미 여자 가수, 여자 연예인, 혹은 여성 시민운동가와 똑같은 이름을 가진 모 사이트에 연재되었던 소설입니다. 그런데 작가 사정으로 한동안 연중하다가 퇴고를 거쳐 다시 문피아에 연재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즉 비축 분량은 상당... (어떤 댓글을 보니까 '이미 출판된 소설이 아니냐? 이제 완결된 거냐?'고 질문하는 분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고로 안정적으로 매일 꾸준히 새 글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긍정적인 예상을 해 봅니다.
물론 어느 정도 묵혀서 보시는 분들도 한 일주일에서 열흘 쯤 참으시면 충분한 분량을 확보하실 수 있을 테니 기억하셨다가 그 때 챙겨보시면 되겠네요...
결론: 감히 일독을 권합니다... 특히 대체역사소설을 좋아하시는 독자분들께는 강추합니다. 단 제 예상대로라면 주인공이 강력한 무력을 가지고 종횡무진 활약하는 활극이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런 류의 소설을 기대하시는 분들에게는 좀 비추합니다. 아무튼... 불망 님의 "제국의 새벽"입니다.
추신: 저는 서른 넘게 동정이지만 마법은 사용 못하는 무능력자입니다... 따라서 다른 대마법사님께서 아래에 포탈을 열어주실 겁니다... 그렇게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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