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하는 글은 중걸님의 '견습무사'입니다.
견습 무사는 이야기전개도 시원시원하고요. 삶에 긍정적으로 적극적인 젊은이들 모습이 초여름 신록처럼 보기 좋습니다. 장년층 주변 인물들에게서 느껴지는 노회함과 연륜도 자연스럽고요.
게다가, 삼처사첩이 만연한 무협 소설에 '일부일처'의 개념 있는 주인공!
몇몇 걸리는 부분이 있음에도 재미있게 읽은 글이라 아직 안 보신 분들 얼른 보시라고 추천글 올립니다. 언제 삭제할지 모르니까 묵혀두지 마시란 작가님 꼬리말이 있었거든요.
작품 줄거리 소개 대신 견습 무사에서 발췌한 연인 간의 대화를 소개할까 합니다.
한 가지 약점(?)으로 하여, 다른 여자를 곁에 두어도 감수하겠다고 여인(미리니름 방지를 위한 이름 감추기^^:)이 각오를 밝히는데 그에 대한 주인공 추룡의 대답이 아주 진국입니다.
"욕심부리지 않겠습니다. 마음에 드시는 소저가 있으면 얼마든지 취하세요. 함께 있을 수 있다면…, 그 하나로 만족하겠습니다."
"하나뿐인 마음을 어찌 나누어 뿌리겠습니까. 조각으로 나뉜 마음을 받는 여자들인들 행복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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