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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이 사람과 건물, 송두리째 조선 시대로 차원 이동하면서….'
요 한 줄로 뭔가 기억이 날 듯 말 듯한 분이 있으시겠지요.
제국의 새벽
오래전 읽은 기억이 있는 이야기인데 어느새인가 사라진 글이었습니다. 소리소문없이 사라지는 글들을 한 두 번 겪어본 것이 아니라, 그저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계속 연재 중이란 것을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뿌리째 뽑혀 죽은 줄 안 나무가 모르는 곳에서 조금씩 자라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처럼 반갑더군요.
연재 분량도 나름 쌓여 있어 앉은 자리에서 쭉 읽을 수 있었습니다.
오타와 겹말이 종종 눈에 띕니다. 만여 명이라는 엄청난 수의 차원이동자들 거취 문제, 복선으로 쓰려고 남겨둔 듯한 사건 처리 등이 취향을 탈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그럼에도, 한번 읽어보시라 권해볼 가치는 있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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