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기 짝이 없는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장르는 일단은 무협입니다만, 이게 과연 무슨 이야기인지는 이야기하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
고대소설에 비해 근현대 소설의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로, 화자가 서술 뒤로 숨는다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야기를 옮기는 매개체로서의 서술행위 자체를 자꾸만 숨기고 인식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마치 이야기를 직접 눈으로 보는 것처럼, 직접 체험하는 것처럼 느끼게 하는 소위 '리얼'한 이야기가 요즘 통용되는 소설이라는 형식의 글쓰기지요.
이번에 해 보려고 하는 이상한 이야기는, 이런 '소설'과는 조금 다르게 이야기꾼이 북치고 장구치고 다 하는 이야기입니다. 등장인물이 먼치킨이 아니라, 이야기꾼이 먼치킨인 이야기죠. 거기다 처음부터 끝까지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재미가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일반적인 서사구조 중심의 무협소설을 기대하신다면 아마 전혀 재미가 없겠지요. 하지만 약간은 지적인 자극을 즐기시거나, 파격적인 것에 흥미를 느끼신다면 한 번쯤 와서 보시는 것도 괜찮지 않겠습니까?
이상 홍보글인지 반(反) 홍보글인지 모를 홍보글이었습니다.
빈스토크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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