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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야전장교는 스피드런 해야한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SF

탄탄비
작품등록일 :
2023.08.19 06:15
최근연재일 :
2023.09.15 21:28
연재수 :
32 회
조회수 :
55,108
추천수 :
1,245
글자수 :
217,604

작성
23.09.13 21:34
조회
606
추천
22
글자
14쪽

29화. 두 번째.

DUMMY

‘뭐야, 저 빠르기는.’


제익은 황급히 안나 윈스턴을 향해 몸을 날렸다.

이어 안나 윈스턴의 발이 카라부스에 적중하는 순간,


-퍼어어어엉!!!!


폭발음과 함께 카라부스의 머리가 터져나갔다.

의식을 전혀 못 하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의식이 아예 없는 것일까.


“시이이익!”


땅에 내려서기 무섭게 안나 윈스턴이 무릎을 굽혔다.

그리곤 다음 바위를 향해 쏘아져 나갔다.


-터어어어어어어엉!!!!


바라보던 제익이 저도 모르게 살짝 입을 벌렸다.


‘대체 뭐지 저 스킬은?’


총 634개.

이 우신전에 존재하는 스킬의 갯수였다.

당연히 제익은 그 스킬들 모두를 알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기억을 뒤져봐도 없었다.

지금 안나 윈스턴이 사용하고 있는 저 미친 위력의 스킬을.

거의 하사시아를 복용했을 때와 맞먹는 신체 능력의 상승폭.


‘가만 있어 봐. 하사시아?’


순간 뇌리를 스쳐 지나가는 무언가.

드디어 이 기현상의 이유를 깨달은 제익이 눈을 빛냈다.


‘바르둑 때문이구나.’


안나 윈스턴은 분명 전대 자객왕 바르둑에서 일격을 꽂아 넣었다.

그것도 바르둑이 미세기혈을 섭취한 상태에서.

게임으로 치면 막대한 경험치를 한꺼번에 얻은 것이나 다름이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결론은 하나뿐.


‘이것도 이스터 에그다.’


제익은 안나 윈스턴과의 거리를 빠르게 좁혀갔다.

한편 막 다음 바위로 내려선 안나 윈스턴은 말 그대로 무쌍을 찍고 있는 중이었다.


-퍼어어엉!!!!

-퍼어어엉!!!!

-퍼어어엉!!!!

-퍼어어엉!!!!


달려드는 새끼 카라부스들을 가루로 만들어버린 안나 윈스턴은 곧장 성체 카라부스를 향해 돌진했다.

본능적으로 위기를 느낀 것일까.


“크르르르르르륵!!!!”


카라부스가 자세를 낮추며 날개를 펼쳐 들었다.

이어 날개로부터 기묘한 공명음이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웅! 웅! 웅! 웅! 웅!


5백만 분의 1이라는 성체로 자라나기까지의 생존확률.

거기에 둥지를 짓고 그 안에서만 생활하는 습성에도 불구하고 카라부스가 7등급으로 지정된 이유가 바로 이것이었다.

날개를 사용한 음파 공격.

범위도 넓지만 살상력이 무척 높아 대위급 특수전 장교들도 1대 1로는 위험부담을 감수해야 될 정도의 강력한 공격이었다.


-웅웅웅웅웅!!!!


그런데 막 카라부스가 안나 윈스턴을 향해 음파 공격을 쏘아내려던 그때였다.


-파지직!


순간 카라부스의 날개에 머금어졌던 엔트로피가 말끔히 사라져버렸다.

멀리 제익은 패러독스를 다시 집어넣는 중이었다.


‘어딜 감히 내 생도한테.’


카라부스가 수많은 홑눈들을 통해 마지막으로 본 광경을 자신을 향해 주먹을 뻗고 있는 안나 윈스턴의 모습이었다.


-퍼어엉!!!!

-퍼어엉!!!!


머리, 그리고 복부에 꽂혀든 2연타.

순식간에 뇌와 주요 내장들을 상실한 카라부스가 그대로 뒤로 넘어가기 시작했다.


“시이익!”


안나 윈스턴이 다시 무릎을 굽히려던 그때였다.


-우득!


“생도.”


뒤에서 그 어깨를 붙든 제익이 빠르게 말을 이었다.


“훈련은 이것으로 종료한다.”

“시이익... 시이익...”

“안나 윈스턴 생도.”


자신의 이름에 반응을 한 것일까.

안나 윈스턴이 서서히 고개를 돌리기 시작했다.

이어 그 얼굴을 본 순간 제익은 자신의 예상이 맞았음을 깨달았다.

두 눈에 초점이 없었다.


“다... 바...”

“뭐?”

“다음... 뛰어...”


안나 윈스턴이 나지막이 말을 이었다.


“다음 바위로... 뛰어야...”


제익이 채 말을 잇기도 전,


-쿠우우웅!!!!


안나 윈스턴이 발을 들어 올리는가 싶더니 바닥을 힘껏 내리찍었다.

밑을 내려다본 제익이 살짝 눈을 치켜떴다.


‘돌겠네.’


-콰자자자자자자작!!!!


바닥이 쩍쩍 갈라져 나가고 있었다.

아니, 부유암 전체가 쪼개지는 중이었다.

다시 안나 윈스턴을 돌아본 제익이 아차 싶은 표정을 지었다.


-타아아아아아아앙!!!!


제익에게서 어깨를 빼낸 안나 윈스턴이 그대로 쏘아져 나갔다.

이어 굉음과 함께 부유암이 낙하를 시작했다.


******


-웅웅웅웅웅웅.


어두운 숲속, 바위 위에 올라앉는 남자 생도가 눈을 감은 채 엔트로피를 운용 중이었다.

진청색의 모발과 같은 색깔의 동공, 거기에 유독 하얀 피부 때문인지 조금 차가운 느낌이 드는 인상이었다.


“아직도 다 안 아물었네.”


손을 늘어뜨린 리드 블루마이어는 바로 앞에 보이는 나무를 보며 생각에 잠겨갔다.

천재.

늘 그에게 따라다니던 수식어였다.

남들은 사춘기가 되어서야 발현된다는 엔트로피 각성을 리드 블루마이어는 7살 때 이미 발현시켰다.

딱히 뭔가가 어렵다고 느낀 적도 없었다.

책 한 권만 읽어도 모든 내용이 스며들듯 저절로 이해가 갔고 응용할 방법까지도 떠올랐었다.

입학성적 1등으로 스쿨에 입학했을 때도 감회는 없었다.

가히 운명이라고 표현해도 좋을 정도로 늘 남들보다 위에서, 앞에서 살아왔으니까.

분명 그랬다.

그랬었는데, 이제는 아니었다.


“꺾는다. 반드시.”


아직도 눈만 감으면 떠올랐다.

자신을 향해 발차기를 날려오던 안나 윈스턴.

적중 당하는 순간 갈비뼈가 박살나는 고통.

의식을 잃기 전 마지막으로 봤던 안나 윈스턴의 의아해하는 표정까지.

마치 고작 이 정도로 떨어져나갈 줄은 몰랐다는 듯.


“젠장.”


리드 블루마이어는 주먹을 쥐었다 펴길 반복하기 시작했다.

휴게실 사건 이후 생긴 버릇이었다.

의심(疑心).

이제껏 자신이 걸어온, 쌓아 올린 모든 것을 부정당하는 느낌이었다.

가문에서도 이미 소식을 접했을 것이다.

그러잖아도 서로 못 잡아먹어 안달인 인간들이 뒤에서 얼마나 자신을 비웃어대고 있을지 생각하면 몸서리가 쳐질 지경이었다.


“젠장!!!”


바위에서 내려선 리드 블루마이어가 길게 숨을 들이켰다.

한편 주변으로는 수많은 나무들이 잘려 나가 있었다.

개중에는 원래 형체를 짐작하기 힘들 정도로 으스러진 것들도 꽤 많았다.


“흥분하지 말자. 내일 이기는 것만 생각하는 거야.”


리드 블루마이어는 애써 마음을 다잡으며 앞에 보이는 나무를 향해 다가서기 시작했다.

아마 내일 승부는 단숨에 결판이 날 것이다.

정확히는 자신이 그렇게 만들 생각이었다.

일격.

똑같이 되갚아주리라.

자신이 당했던 대로.


“...어?”


막 나무를 손으로 짚은 리드 블루마이어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두 눈은 완전히 어둠에 잠긴 숲속 어딘가를 바라보는 중이었다.


-파사사사사사삭...


희미하게나마 멀리서부터 수풀 헤치는 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었다.

묵묵히 귀를 기울이던 리드 블루마이어가 재빨리 나무에서 멀어졌다.


‘빠르다. 엄청나게.’


순간 잘못 들은 게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였다.

어마어마한 속도로 가까워지고 있는 소리.


‘위험 생물인가?’


어쨌거나 금방 조우하게 된다.

위험 생물이라면 당연히 인간을, 먹이를, 자신을 노릴 테니까.

리드 블루마이어는 입을 앙다물며 자세를 취했다.


‘기회다.’


싸운다. 제압한다.

그럼으로써 자신은 한 단계 더 올라설 수 있다.

리드 블루마이어는 길게 숨을 들이키곤 곧 나타날 상대를 기다렸다.

그런데 뭔가 이상했다.


-쐐애액!!!!


순간 리드 블루마이어의 뇌리에 떠오른 것은 화살이었다.

그것도 엄청난 속도로 날아드는 화살.


-쩌어어어어어어엉!!!!


“크윽!”


흙바닥을 따라 미끄러진 리드 블루마이어의 몸은 바위에 닿고 나서야 멈춰섰다.

다시 고개를 들던 리드 블루마이어가 눈을 동그랗게 떴다.


“너...!”


놀랍게도 상대의 정체는 인간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는 얼굴이었다.


“시이익... 시이익...”


리드 블루마이어가 으득 이를 갈았다.


“너 또 이런 식으로...!”


무어라 소리치려던 리드 블루마이어가 숨을 들이켰다.


“덤벼. 이번엔 제대로 상대해 줄 테니까.”

“시이익... 시이익...”


안나 윈스턴은 대답 대신 숨만 내쉴 뿐.

리드 블루마이어의 얼굴에 긴장이 서려갔다.


‘빌어먹을, 지난번엔 힘 조절을 했다는 건가.’


간신히 막아내긴 했지만 방금 전 발차기의 위력은 지난번 발차기를 훨씬 상회하고 있었다.

리드 블루마이어 자신의 공격력보다도 훨씬 더.


‘저 속도를 봉쇄하는 게 우선이야. 나무들을 끼고 움직이면서 직선에 놓이는 걸 피한 다음에...’


-쿵!


‘?’


리드 블루마이어는 눈을 깜빡이며 안나 윈스턴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안나 윈스턴이 실 끊어진 꼭두각시마냥 픽 쓰러졌던 것이다.


‘함정? 방심하게 해놓고 공격하려는 건가?’


하지만 함정이라기엔 조금 이상했다.

아니, 많이 이상했다.


“쿠우울... 쿠우울...”


안나 윈스턴은 문자 그대로 미동도 없이 숨만 내쉴 뿐이었다.

리드 블루마이어가 천천히 몸을 바로 세웠다.


“뭐야, 이건 대체.”


리드 블루마이어는 길쭉한 나뭇가지를 하나 주워들었다.

그리곤 멀찍이 떨어져 안나 윈스턴을 쿡쿡 치르기 시작했다.


“야, 일어나. 헛수작 부리지 말고.”

“쿠우울...”

“왜? 기습 실패하니 망했다 싶냐?”

“쿠우울...”

“이번에도 니가 먼저 공격한 거다? 내가 공격해도 할 말 없지?”

“교관님...”


리드 블루마이어가 우뚝 멈춰서는 가운데 안나 윈스턴이 나지막이 말을 이었다.


“저 해냈나요...”

“......”


리드 블루마이어가 쯧 혀를 찼다.


“짜증나게 하네 진짜.”


떠올려보니 아까 자신에게 달려들 때 왠지 눈의 초점이 없었다.

어쩌면 의식이 없었거나 혹은 그와 가까운 상태였던 게 아닐까.

문제는 대체 왜 이렇게 됐냐는 것이었다.

하지만 범인이 누구고 왜 이런 짓을 벌였는가는 방금 안나 윈스턴의 입에서 나온 셈이었다.


“저쪽도 어마어마한 개자식인가 보네.”


방법까진 모르겠지만 아마 안나 윈스턴을 교묘하게 조종해 자신을 습격하게 만들었으리라.

그렇게 생각해 보면 조금 다르게 보이는 것이 하나 있었다.


“지난번에도 그 자식이 시켰다는 건가.”


뭣보다 그렇게 놓고 보면 모든 게 설명이 가능했다.

타이밍이 너무나 절묘했으니까.

제익이 휴게실에 나타나자마자 안나 윈스턴이 달려들었다.

그리고 그때 제익은 안나 윈스턴을 말리는 척 했었다.


“미친 자식.”


리드 블루마이어가 안나 윈스턴을 내려다보며 말을 이었다.


“아무리 그 자식이 무서워도 그렇지 스쿨 생도라는 게 이런 개수작에 놀아나냐?”

“쿠우울...”

“불쌍해서 봐준다 진짜.”


리드 블루마이어가 야전상의를 벗어들며 말했다.

안나 윈스턴은 여전히 미동도 않고 숨만 내쉴 뿐이었다.


“참나, 이거 키만 컸지 잘 때는 완전 애 아냐? 내가 이런 녀석한테 당했다고?”


리드 블루마이어가 안나 윈스턴에게 야전상의를 덮어주다 헛웃음을 터트렸다.

리드 블루마이어가 느끼고 있는 건 허무함이었다.

지난 사흘 동안 이를 갈며 훈련을 해왔는데 그 목표가 고작 이런 녀석이었다니.

쓰레기 같은 교관한테 휘둘리기나 하는 순진한 녀석이었다니.

리드 블루마이어가 고개를 저었다.


“야, 이건 이거고 내일 승부는 절대 안 봐줘. 각오해둬. 갈비뼈 한두 대 정도로는 안 끝낼 테...”


‘!’


-탁!


벌떡 일어선 리드 블루마이어가 뒤로 몸을 날렸다.

일순 뒷골이 저릿거리는 듯한 감각.


“무슨 짓이십니까.”


리드 블루마이어가 어느새 다가와 있는 남자를 보며 말했다.

제익이었다.

제익은 눈을 가늘게 뜨며 바닥에 쓰러진 안나 윈스턴과 리드 블루마이어를 번갈아 바라보았다.


“또 자네로군.”

“네, 또 접니다. 그보다 대답이나 해주시죠.”

“자네는 내 생도도 아니니 대답할 필요는 없겠지.”


탁,

제익이 리드 블루마이어의 야전상의를 치워내는가 싶더니 안나 윈스턴을 안아올렸다.

리드 블루마이어가 미간을 좁혔다.


“그럼 대답이 아니라 해명이라고 해 두겠습니다. 이 상황의 피해자는 저니까요.”

“딱히 피해는 없어 보인다만.”

“안나 윈스턴 생도가 또 저를 기습해왔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생도가 또 자네를 박살냈다는 건가?”


리드 블루마이어의 얼굴이 순식간에 벌겋게 달아올랐다.


“착각하지 마십쇼. 완벽하게 막아냈고 또 교관님 생도는 멋대로 기절해버렸을 뿐입니다.”

“그럼 끝난 거 아닌가?”

“네?”

“자네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고, 어쨌든 자네도 다치지 않았으니까. 이 정도면 그냥 아무 일도 없었던 수준 같은데.”


순간 리드 블루마이어의 눈에 불똥이 튀었지만 잠시 뿐이었다.


‘말려들면 안 돼.’


분명 저번에도 이런 식으로 흘러가다 당했었다.

저쪽이 원하는 게 뭔지는 뻔할 뻔 자였다.

자신이 이성을 잃어 덤비게 한 뒤 심각한 부상을 입히는 것.

내일 훈련 평가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듣고 보니 교관님 말씀이 맞는 것 같습니다. 이만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누굴 박살내야 해서 훈련이 바쁜지라.”


리드 블루마이어가 짧게 목례를 건네곤 나무들 사이를 나아가기 시작했다.

바라보던 제익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고우젠이 혼자 훈련을 내보냈나? 하필이면 안나 윈스턴이랑 만날 줄이야.’


혹시 이것도 일종의 이스터 에그가 아닐까.

제익은 그렇게 생각하며 안나 윈스턴을 등으로 옮겨 업기 시작했다.


‘어쨌든 대성공이다. 설마 이런 기술을 습득할 줄이야.’


리드 블루마이어가 아무리 사기캐라지만 이 정도면 충분히 맞붙을 수 있으리라.

또 높은 확률로 꺾을 수 있으리라.

싱글벙글 미소 짓던 제익이 재빨리 표정을 다잡았다.


“교관...님...”


의식이 돌아오고 있는 것일까.


"저..."


등 뒤에서 나지막이 울려퍼지는 안나 윈스턴의 목소리 때문이었다.


“해냈나요...”

"해냈다고 하긴 좀 뭐하군."


안나 윈스턴의 표정이 어두워지는 가운데 제익이 말을 이었다.


“훌륭했다. 역시 내 생도다.“


5초 정도.

눈을 깜빡이던 안나 윈스턴이 씩 미소를 머금곤 다시 눈을 감았다.

한편, 멀리 숲속에선 리드 블루마이어가 매서운 눈빛으로 제익을 노려보는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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