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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pin의 서재

시, 끄적임, 경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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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pin
작품등록일 :
2014.11.04 15:16
최근연재일 :
2017.05.30 20:57
연재수 :
113 회
조회수 :
35,441
추천수 :
596
글자수 :
24,091

작성
16.11.22 16:38
조회
275
추천
2
글자
1쪽

당신의 말씀

DUMMY

광인을 보는 듯한 당신의 눈빛

나는 내 깊은 사랑으로 하여

당신에게 상처를 주고 말았습니다

당신은 나를 밀어내며 부디 이 병을 고치라고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그 뒤에라야 다시 보자고

말하였습니다


당신은 자신보다 좋은 사람

자신보다 예쁜 사람이 많다고 하셨지요

그 말은 틀린 말입니다

당신보다 좋은 사람은 많아도

당신보다 예쁜 사람은 결코 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 병자에게

누가 당신보다 좋은 사람일 수 있을까요


당신은 이 병에 걸려본 일이 있는 사람

그래서 그렇게 말하셨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

아는 것은 오직

이 병이 낫지 않는다는 것

말 없이 희망도 없이

당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

그것 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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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안나 카레니나 +2 17.05.30 142 4 1쪽
» 당신의 말씀 16.11.22 276 2 1쪽
111 병(病) 16.11.21 183 1 1쪽
110 사랑을 알게 된다는 것은 16.11.21 248 1 1쪽
109 당신을 만나고 16.11.18 251 1 2쪽
108 문득 사람이 그리운 날엔 시를 읽는다(3) +2 16.09.18 353 3 1쪽
107 문득 사람이 그리운 날엔 시를 읽는다(2) +2 16.09.18 251 3 1쪽
106 문득 사람이 그리운 날엔 시를 읽는다(1) +2 16.09.18 355 3 1쪽
105 떠내려오는 아침에 +6 16.04.10 306 6 1쪽
104 대륙에 보내는 편지(2) +2 16.04.03 374 4 1쪽
103 영원 +2 16.02.27 309 4 1쪽
102 죽음 16.02.27 262 2 1쪽
101 당신을 +2 15.10.09 281 3 1쪽
100 나와 너 15.10.09 325 3 1쪽
99 하루를 두고 +2 15.10.09 340 3 1쪽
98 이루신 것 보니 15.10.09 270 3 1쪽
97 만남 15.10.09 271 6 1쪽
96 Isaac Newton +6 15.10.09 362 4 1쪽
95 꽃,불,새 +6 15.09.05 285 6 1쪽
94 여행자에게 15.09.01 314 3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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