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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림주의 님의 서재입니다.

SF단편소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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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림주의
작품등록일 :
2013.03.18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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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2.27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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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42. 학살성애자

DUMMY

옛날 귀족들의 연회가 하나 있었다. 그곳에서 일하시던 아버지는 나에게 심부름을 하나 시키셨었다. 그냥 소소한 잡심부름 정도였다. 너무 소소한 나머지 이제는 무슨 심부름이였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하지만 그날 내가 연회에서 본 광경은 영원토록 잊혀지지 않을 종류의 것이였다. 가끔, 그런 경험들이 있다. 너무 강렬한 나머지 그야말로 각인처럼 새겨지는 경험. 그런 경험은 사람을 바꾼다. 말 그대로. 말 그대로 뇌의 물리적 구성 그 자체를 바꿔버린다. 뉴런이 연결되어 구축 된 마음기관이 세상으로부터 주어지는 정보를 연산해 처리하는 방법 자체를 뒤틀어버릴만한 종류의 경험이다.


무엇을 봤냐고? 피. 피를 봤다. 많은 피. 너무 많고 많아 마치 온 세상의 피가 다 모인 것 같은 광경. 천장까지 분수처럼 솟구쳐올라가 뚝뚝 방울져 흘러내리는 핏물. 말 그대로 피가 비처럼 내리는 광경. 마치 소용돌이치듯 사방에서 뿜어져나오고 솟구쳐나오고 안개처럼 흩뿌려져나오는 피.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시뻘건 고깃덩어리들의 잔치에는 죽고 죽이는 자들의 비명이 울려퍼졌었다. 높게 솟구친 연회장 나무벽 사이로 화염은 그 게걸스러운 혓바닥을 낼름이며 시뻘건 빛으로 세상을 잡아먹었다. 피와 피 아닌 것의 경계선이 모호했었다


연회에서 귀족은 귀족을 죽였다. 칼, 도끼, 망치, 도리깨, 창, 마법, 화살, 등등. 온갖 무기란 무기가 다 휘둘러졌다. 배때기 한복판에 도끼가 꽂혀서 줄줄 흘러나오는 내장을 다급히 주워담는 귀족이 한명 있었다. 나는 그 귀족의 얼굴을 기억했다. 우리 도시의 영주 아들이였다. 정확히는 둘째아들. 도시사람들을 딱히 험하게 대하진 않았는데, 그렇다고 잘 대해준 것도 아니다. 그냥 다른 세상에 살아가는 태도로 도시사람들을 대했다 해야할까. 말을 타고 거리를 다닐 때마다 영주 둘째아들은 도시민들에게 시선도 주지 않았다. 도시민들이 뭐라 말을 해도 딱히 귀기울여 듣지도 않았고,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크게 신경 쓰지도 않았다. 마치 인간이 인간 이하의 짐승을 바라보는 것 처럼.


그리고 그 귀족은 이제 배때기에서 내장을 줄줄 흘리며 쓰러져있었다. 그 도도한 무표정만 감돌던 얼굴에 나는 언제나 그 도도한 무표정만이 가면처럼 씌워져있을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영원토록 깨지지 않을 것 같던 그 가면이 깨져나갔다. 그 아래에서는 여느 인간과 다를 바 없는 감정이 원색적으로 묻어져나왔다. 공포. 절망. 부정. 절박. 영주 둘째아들은 말하길,


"이건 꿈이야. 열부터 거꾸로 숫자를 세고 나면 이 악몽도 끝나겠지? 항상 엄마가 그렇게 말하셨는걸?"


여느 인간과 조금도 다를 바 없이 비참한 모습을 물씬 보여주며 그렇게 중얼거렸다. 한손으로는 뱃가죽을 부여잡고, 다른 손으로는 내장을 쓸어담으면서. 지나가던 괴한이 그 모습을 보고는 영주 둘째아들의 목에 단검을 꽂아넣더니 줄끊어진 인형처럼 픽하고 쓰러져 다시 일어나지 않았다.


그 광경은...... 혁명적이였다. 상상치도 못했던 광경이 망치처럼 나의 굳건한 사고관을 산산조각내 깨부숴버렸다. 아.... 그것은 내 인생에 다시 경험하지 못할 강렬한 자극이였다. 사방에 흩튀기는 피와 살점 속에서 모든 것은 깨부수어졌고 오로지 살육과 인간의 욕망만이 남았다. 귀족도 여느 인간처럼 죽을 수 있었다. 여느 인간처럼 두려워하며 여느 인간처럼 피를 흘리고 여느 돼지처럼 꽥 소리를 내지르며 여느 돼지처럼 도축당해 고깃덩어리로 변했다.


정신을 차렸을 때 나는 그 학살극에 동참해 있었다. 왜 귀족들이 서로를 쳐죽이는건지 나는 조금도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신경 쓰지 않았다. 그냥 그 학살에 동참하고 싶었다. 생사가 갈리며 기존의 모든 관념이 깨부수어지는 그 역동적인 혁명 속에 나 역시 참여하고 싶었다. 그리고 그때 처음으로 깨달은건데, 나는 마법에 본능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 귀족 몇명이 고대의 문구를 중얼거리는걸 보자마자 순식간에 마법을 어떻게 부리는지가 이해됬다. 나는 시험삼아 불덩어리를 몇개 만들어 근처에 보이는 귀족들에게 날려보았고, 그 엘리트 사회지도층들은 아주 숯불구이마냥 불타 쓰러졌다. 순식간에 단어 몇개 중얼거린 것 만으로 나는 그날 어딘가의 영주를 이 세상으로부터 없앴다. 그 영주가 가지고 있던 관념, 사고관, 행동방식, 미래계획, 그 모든 것은 나의 손짓 하나에 모조리 지워져버렸다. 그 영주가 가지고 있었을 정치적 중요성, 정치적 환경 속에서 그 영주가 가지고 있었을 의미 역시 모조리 지워내버렸다. 순식간에 나는 손짓 하나로 크던 작던간에 이 땅에 사는 일천만 사람들의 운명에 영향을 끼쳤다. 이 땅의 정치적 환경 자체를 뿌리 뽑아버리고 새로운 규칙의 새로운 판을 새롭게 까는 일에 나 역시 참여했다. 그 역동성이 내 핏줄을 타고 흐르는 것을 느꼈다. 그것이 내 쾌락중추를 두들겨 엔돌핀을 미친듯이 뿜어내는걸 느꼈다. 마치 온 세상이 순식간에 밝아지는 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그 학살은 얼마 지나지 않아 끝났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그 연회는 프랑키아왕 리샤르 2세가 남쪽 히스패니올라란 땅에서 막 귀환해온 남동생 기욤 카펫을 환영하기 위해 연 것이였었다. 히스패니올라 왕이 3년 전 죽으면서 벌어진 왕위계승전쟁에서 기욤 카펫은 그의 아내 엘리자 지멘나의 상속권을 주장하며 참전했었다. 그의 휘하에는 오로지 아끼뗀과 카탈루냐 출신 용병들만이 있었고 그의 상대는 히스패니올라의 2만 대군이었지만 기욤 카펫은 천재적인 용병술을 발휘해 연전연승을 벌였다. 결국 히스패니올라의 수도 부르고스는 그의 손에 떨어져 3일동안 잔악무도한 약탈을 벌이는 용병들의 손에 의해 온 유럽을 밝힐만큼 불타올랐다. 부르고스의 대성당에서 엘리자 지멘나는 히스패니올라의 여왕으로 즉위식을 벌였고 기욤 카펫은 히스패니올라의 실질적(de facto) 군주가 되었다.


리샤르 2세는 남동생의 갑작스런 대성공에 경계심을 느꼈다. 기욤 카펫은 언제나 야심가로 유명했다. 그런데 그런 야심가의 손에 히스패니올라의 대군과 재화가 들어왔으니, 과연 히스패니올라에서 그 야망이 멈출까? 그래서 리샤르 2세는 아비뇽의 교황청 근처로 군대를 보내며 교황을 위협했고, 교황으로부터 기욤 카펫은 이단이 맞다는 칙서와 함께 교황 대사(papal nuncio)를 받아냈다. 리샤르 2세는 그 두가지 자원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환영 연회 때 기욤 카펫을 투옥, 처형시킬 계획이였다.


그래서 기욤 카펫이 선공을 쳤다. 더 거침없고 무자비한 방식으로. 리샤르 2세는 교황으로부터 명분을 얻어내 그 명분을 이용해 기욤 카펫을 투옥시킬 계획이였지만, 기욤 카펫은 명분 따위 좆도 신경쓰지 않았다. 명분이란, 일단 힘을 가지고나면 알아서 자연스레 따라오는 것이라고 기욤 카펫은 믿었다. 그래서 기욤 카펫은 그냥 학살을 벌였다.


귀족들의 연회장 근처에 수행원들끼리 따로 모여 자기들끼리의 연회를 벌이는 곳에서, 기욤 카펫의 잔악무도한 카탈루냐 용병단은 프랑키아 귀족들의 수행원을 습격했다. 그들은 피에 굶주린 악귀들, 이 땅에 현신한 악마의 화신이였다. 가벼운 가죽갑옷만 간단히 걸친 그들은 순식간에 플레이트 코트로 단단히 무장한 이백 맨엣암즈를 갈아먹듯이 학살했다. 미리 기욤 카펫과 동맹을 맺어둔 오를레앙 공, 플랑드르 백, 부르고뉴 공, 툴루즈 백, 그리고 그들이 후원하는 후견인들의 수행원만이 그 학살극을 겨우겨우 피할 수 있었다. 동맹 수행원 팔십, 그리고 카탈루냐 용병 오십, 총합 130의 학살자들은 연회장의 두터운 나무정문을 통채로 때려부수며 연회장에 난입했다. 기욤 카펫은 만족스럽게 웃으며 경악한 리샤르 2세의 모가지를 땄고, 따인 모가지를 왼손으로 움켜잡아 치켜세우며 외쳤었다.


"왼쪽 어깨에 붉은 천조각을 묶은 자 말고 모조리 죽여라!"


기욤 카펫의 동맹자들은 미리 준비한 천조각을 꺼내 왼쪽 어깨에 묶었고, 나머지는 그대로 모조리 학살당했다. 리샤르 2세의 지지자들은 그렇게 그날 뿌리가 뽑혔다.


나는..... 이 모든 이야기에 강렬한 쾌감을 느꼈다. 그것은 원초적인 매혹이였다. 그 강력한 역동성... 순식간에 이 땅의 정치환경 자체가 모조리 뒤바뀌어버렸다. 리샤르 2세의 지지자들은 거의 모두 학살당했으며, 살아남은 나머지는 한순간에 뒤바뀐 천하에서 살아남기 위해 숨 죽여 살 수 밖에 없었다. 말 그대로 역천, 하루아침에 하늘이 뒤엎어졌다. 순식간에 이 국가의 미래를 결정할 사회지도층이 싹 바뀌었고, 자연스레 이 국가의 정책 역시 바뀌었다. 이 국가가 국가적으로 벌일 미래 계획들 역시 모조리 바뀌었고, 순식간에 이 땅의 역사가 바뀌었다. 그 역동성! 그것이 얼마나 강력한다! 얼마나 힘이 들끓어 넘치는가? 그것은 너무나도 매혹적이였다!


하지만 세상에 학살은 드물었다. 그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었다. 학살은, 하나의 예술이었다. 수많은 삶이 삽시간에 스러지고 삶과 죽음이 한낱 천쪼가리 하나에 스쳐지나간다는건..... 아름다웠다. 그런 아름다움이 세상에 드물다는 것은 참으로 비극이라 나는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새로운 학살을 벌였다. 기욤 카펫의 아내 엘리타 지멘나가 아들을 낳은 것을 축하하기 위핸 연회에서 나는 마법을 부렸다. 간단한 마법이었다. 공기를 모조리 없애는 마법. 순식간에 그 막강하고 강대하다는 자들이 숨을 쉴 수 없게 됬다. 그들은 갑자기 사라진 공기를 애타게 갈망하며 목을 붙잡고 컥컥였다. 뭐라도 붙잡아 움켜쥐려는 손아귀는 부질없이 허공의 공허만을 갈랐다. 채 몇분도 지나지 않아 쓰러지는 사람들이 속출했다. 아, 강대하다는 자들도 죽음 앞에는 다를 바 없었다. 다들 공포에 똥오줌을 지리며 그 고급스러운 비단바지를 적셨다. 다들 컥컥이며 바닥을 구르는데 나 혼자 우뚝 서서 찢어지는 미소와 함께 학살극을 구경하니 내가 이 학살극의 주범이란걸 다들 깨달았다. 하지만 그들중 아무도 내 방어막을 뚫을 수 없었고 그들은 부질없이 창칼을 휘두르다 하나도 남김없이 덧없이 스러졌다. 그 날 카펫 가문의 가문원중 1/3이 죽었고 플랑드르 백의 직계는 혈통이 끊겼으며, 부르고뉴 공작령은 아예 3명을 제외하고는 모든 귀족이 죽었다. 그냥 부르고뉴 공작의 가문만 모조리 쓸려나간게 아니라, 그 가문의 가신인 남작과 기사, 종자들도 거의 다 죽었다. 연회가 부르고뉴 공작의 성에서 열렸기 때문이였다. 살아남은 3명중 1명은 70살짜리 노인이였으며, 나머지 1명은 2살짜리 아이와 15살짜리 종자였다. 나머지 귀족가문들도 하나같이 괴멸적인 피해를 입었다.


프랑키아는 순식간에 뒤엎어졌다. 그냥, 귀족들이 거진다 죽어버렸다. 아예 국가의 기본적인 구조 자체가 붕괴 될 수 밖에 없다. 누가 왕이 되야하는지, 누가 공작이 되야하는지, 누가 백작이 되야하는지, 누가 후작이 되야하는지. 수많은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으며 논쟁이 되었고 논쟁은 칼싸움이 되었으며 칼싸움은 국가체제의 붕괴로 이어졌다. 당연한 일이였다. 국가의 토지와 인구중 절반 이상이 순식간에 아무 영주도 왕도 섬기지 않는 땅으로 붕 떠버렸으니까. 왕위도 무려 반년동안이나 공석으로 남았고. 사방에서 온갖 종류의 내전들이 벌어졌으며, 봉건제는 붕괴됬다. 결국 프랑키아 왕국이라는 국가 자체가 수백개의 자그마한 자유도시와 남작령들로 붕괴되어버렸다. 프랑키아 왕은 파리를 중심으로 한 일-드-프랑스 지역에만 겨우 통제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걸로는 부족했다. 학살은 마치 마약과도 같았다. 한번 그 자극에 익숙해지고나면 더 큰 자극을 필요로하게 됬다. 이제 이정도 학살로는 도저히 만족할 수 없었다. 나는 더 많은 것을 원하게 됬다. 하지만 여기서 더 큰 자극을 얻기 위해서는 대체 무엇을 해야하는 것인가? 나는 곧 결론을 얻었다.


대륙학살.


나는 노아와 야훼의 시대 이후로 이 땅이 한번도 보지 못한 거대한 폭풍우를 불러 일으켰다. 서쪽의 거대한 바다로부터 파도를 불러와 이 땅의 해안선이 모조리 잠길 때까지 후려치고 또 후려치니 로마의 시대부터 발전해온 해안가의 대도시들이 바다의 심연 그 영원토록 게걸스런 짐승에게 하나도 남김없이 잡아먹혔다. 영원의 도시 로마, 동방의 보석 콘스탄티누뽈리까지도. 삼백일 넘게 바가지를 쏟아붇는듯한 장대비가 무섭게 내리며 모든 땅이란 땅을 가라앉혔다. 사방에서 지진이 일어나 드높은 산봉우리는 형편없게 꺼트렸고 메서운 파도가 지면을 휩쓸어 개미같은 인간을 모조리 학살했다.


결국 마침내 나는 이 땅에 사는 모든 인간이란 인간을 학살했다. 그 쾌감은 정말 대단했다. 한 종족의 문명 자체를 그야말로 모조리 씻어낸 것이다. 그 쾌감..... 그것은 내가 살면서 한번도 느끼지 못한 것이였고 앞으로도 느끼지 못할 것이였다. 마치 나의 온몸이 세상에서 가장 민감한 성감대로 변해 가장 아름다운 인간의 가장 쾌락스런 애무에 자극받는 것만 같았다. 아니, 저정도 비유로도 감히 비교하기 힘들만한 수준이였다. 그건 마치 홀로 신으로서 온 세상의 운명을 한손에 움켜잡아 그대로 깨부숴버리는 것 같은 전율감이었다. 아니, 그것도 아니다. 그것도 부족하다. 그래, 그 쾌감은 감히 비유라는 것 자체를 허락치 않는 종류의 것이였다. 세상 어느 쾌락도 그 쾌락과 비교할 수 없었으며 그 쾌락은 홀로 쾌락중의 쾌락, 세상에서 가장 지고하고 순수한 쾌락이였다.


그리고 그 순간은 이제 끝났다. 그 쾌락이 강렬했던만큼 쾌락이 사라진 공허감도 쓰라렸다. 이제 모든 사람을 학살했으니 더 이상 학살할 사람은 남아있지 않았다. 싱그럽게 피어오르는 원색의 쾌락 정원 같던 세상이 색이란 색은 모조리 빠져나간 무채색의 공터로 바뀌었다. 모든 것이 의미를 상실했고 모든 쾌락이 빛을 잃었다. 내가 인류를 지워버리며 느꼈던 쾌락을 나는 다시는 느끼지 못할 것이였으며, 이제 남은 인생은 그것을 그리워하며 다시는 얻을 수 없는걸 영원토록 갈망하는 것이였다. 이런 삶은 삶이라 부를 수 없었다.


그래서 나는 내 머리를 날려버렸다.


작가의말

저는 학살을 좋아합니다. 엄청요. 근데 학살을 만족스럽게 다룬 소설은 별로 없습니다. 끽해야 왕겜의 레드 웨딩 있을까요. 아... 레드 웨딩.... 그 이름을 입안에서 굴리듯 중얼이는것만으로도 전율감이 아직까지 아련히 울려옵니다. 그 거대한 학살... 온 왕국의 역사적 흐름을 순식간에 뒤바꿔버리는 역동적인 힘... 그래서 함 저 꼴리는대로 끄적여봤습니다. 요즘 좀 욕구불만 상태였는데 이 글 2개를 연달아 쓰고나니 만족스러운 포만감이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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