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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or 님의 서재입니다.

램프의 계약직 정령이 되었습니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퓨전

기린or
작품등록일 :
2020.03.12 18:14
최근연재일 :
2020.05.24 11:12
연재수 :
7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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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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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402,793

작성
20.04.10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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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밝혀진 이설의 정체 1

DUMMY

“로빈! 다들 기다리는데 뭐 하는 거야?”


이미 배에 먼저 오른 존이 무리를 대표해 로빈을 재촉했다.

떼놓고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다.

하지만 차마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하는 로빈을 향해 에릭이 반가운 소리를 전했다.


“아, 안 되겠네. 그냥··· 자네들끼리 먼저 떠나게.”


듣던 중 반가운 소리였지만 로빈은 내색하지 않았다.


“······그래도 괜찮겠습니까? 고지가 바로 코앞입니다만.”


‘괜찮고말고!’


“에고고··· 어, 어쩔 수 없지 않나. 난 상관하지 말고 어서 떠나게. 죠이!”

“네 주인님!”

“모, 못 참겠구나. 화, 화장실까지 날 부축해다오.”


로빈은 엉거주춤한 자세로 죠이의 부축을 받으며 멀어지는 에릭의 모습을 잠시 바라봤다.

하지만 이내, 어깨를 살짝 들썩이고 곧바로 배로 돌아갔다.

.

.

.


십여 분 후.


“음홧홧하하······!”


노련한 어부들의 노 젓는 솜씨로 바다 저편으로 깨알만큼 멀어진 로빈과 일행의 모습을 확인한 에릭.

그는 굽혔던 허리를 꼿꼿이 펴고 이내 큰 소리로 웃음을 토해냈다.


“······?”


죠이는 에릭의 그런 모습을 어이없는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뭐야? 다 와서 일이 틀어져서··· 정신이 어떻게 되셨나?’


에릭과 죠이 뒤에는 남아있는 마을 사람 몇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그들을 지켜보고 서 있었다.


“죠이.”


갑자기 본래의 음성으로 자신을 부르는 에릭의 모습에 죠이가 황급히 고개를 숙였다.


“예, 주인님.”

“지금 당장 말들과 마차를 한데 모아라.”

“······예?”


죠이는 진정 에릭의 말뜻을 알아듣지 못했다.


“말 그대로 이곳으로 말들과 마차를 한데 모아서 오란 말이다.”

“저··· 전부 말입니까?”

“그래.”


죠이가 울상을 지었다.

여덟 대의 마차는 둘째치고, 말들은 족히 칠십여 마리나 됐다.


“얼른!”


하지만 하늘 같은 주인의 말씀이다.

무조건 따라야 했기에 죠이는 애꿎은 음식만 탓했다.


“분명 못 먹을 걸 드신 게 분명해. 안 그럼 저렇게 이랬다저랬다 요상하게 구시진 않지.”


어쨌든 당장은 주인의 말에 따라야 했다.

죠이는 한숨을 푹푹 쉬며 마차와 말들이 있는 곳으로 쪼르르 달려갔다.






***





삐꺽――

삐꺽―――


고깃배의 노 젓는 소리가 온 사방에 울려 퍼졌다.

그 외에 들리는 소리라곤 파도와 갈매기 소리, 그리고 사람들의 침 넘어가는 소리가 전부였다.


곧 있으면 오트룸에 도착한다는 생각에 긴장이 된듯하다.

일행 모두 마른 침을 꿀꺽 삼키며 서서히 보이기 시작하는 섬만 뚫어지라 바라볼 뿐이었다.


마을엔 제법 많은 고깃배가 있었다.

그런 이유로 일행은 왔다 갔다 하는 수고 없이 모두 한 번에 여러 척을 띄워 오트룸으로 넘어갈 수 있었다.

.

.


이설은 달랑 돛 하나 달린 원시적인 작은 배 위에 앉아 혼자만의 생각에 잠겨 있었다.

카이는 그런 그녀를 입을 꾹 다문 채, 잡아먹을 듯이 노려보고 있었다.


어젯밤 이후로 그녀는 자신을 의도적으로 피하고 있었다.

그런 그녀를 보며 카이는 결심했다.

절대로 포기하지 않겠다고.


의도적으로 외면하고 자신을 피하는 것만 봐도 그녀가 자신을 싫어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만약 어제 한 말이 진심이었다면 굳이 저렇게 자신을 피할 까닭이 없지 않겠는가.


이설은 아주 노골적인 카이의 시선에 속으로 한숨을 내쉬며 멀리 보이는 섬으로 시선을 가져갔다.

.

.

.

.

.


턱――


드디어 오트룸의 해변가에 도착했다.

마음 같아선 환호성을 지르고 싶었으나 어디서 몬스터가 튀어나올지 몰라 일행은 전부 조심스레 배에서 내렸다.


로빈은 이곳까지 안내한 어부들에게 약속대로 대금을 지불하며 다시 한번 당부했다.


“정확히 열흘 후요. 열흘 후, 정오까지 이곳에서 기다리시오.”


그러자 어부 중에 한 사람이 말을 건넸다.


“우리야 틀림없이 정오까지 올 수 있습죠. 한데··· 용사님들께서 그때까지 오시지 않으면··· 그냥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요.”

“······.”


어찌 보면 각박한 말이었지만 그들로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로빈은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좋소. 그럼 열흘 후에 뵙겠소.”


때마침 짐들을 모두 해변으로 옮긴 상태였기에 어부들은 일제히 고개를 숙여 보이며 곧바로 자신들의 배로 돌아갔다.

잠시 후, 각자의 짐 앞에 선 일행을 둘러보며 로빈이 나직이 외쳤다.


“아직 이르지만,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에 움직이도록 합시다.”


일행 모두 군소리 없이 각자의 배낭에서 간단히 요기할 수 있는 음식들을 꺼냈다.


자연스레 로빈이 이끄는 무리에서 다소 떨어진 곳에 자리를 잡은 카이 일행도 간단히 식사를 하고 있었다.


“카이.”


모건을 방패막이로 삼으려는지 온종일 모건과 붙어있는 이설을 보고 있던 카이는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그제야 고개를 돌렸다.


카이와 눈이 마주치자 랄프는 손가락을 까닥이며 나직이 속삭였다.


“이쯤에서 우리 일행은 따로 행동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


랄프의 말에 카이는 잠시 생각했다.

애초에 로빈의 무리와 끝까지 함께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하지만··· 아직 풀지 못한 과제가 있지 않은가.


카이의 시선이 모래사장 위에 주저앉아 육포를 씹으며 바다를 응시하고 있는 카쿤에게로 향하였다.


녀석들의 파티에 낀 것은 모두 카쿤을 위해서였다.

그가 로빈의 정체에 대해 궁금해했기에 멸시를 당하면서까지 굳이 파티에 붙어있던 것이다.


하지만 아직도 카쿤은 물론, 자신 또한 로빈의 진정한 정체를 알아내지 못했다.

그때, 카이의 시선을 느꼈는지 카쿤의 고개가 이쪽을 향했다.

둘의 시선이 허공에서 잠시 마주쳤다.


“······.”


어떤 무언의 대화가 오고 간 것일까?

시선을 돌린 카이가 랄프를 향해 나직이 말했다.


“조금 더 지켜보기로 하지.”

“음······.”


카이의 한마디에 랄프는 더이상 토를 달지 않고 조용히 물러났다.

그만큼 카이의 판단을 믿기 때문이다.

.

.

.


“자, 이제 그만 출발합시다. 계곡 초입까진 들어서야 쉴 곳이 나올 것이오.”


각기 다른 일행이 모여 이룬 대단원의 파티였지만 사람들은 이제 제법 로빈의 말을 잘 들었다.

모두 준비가 끝난 듯 하자 로빈이 한마디 더 당부했다.


“모두 조심하시오. 지금부턴 몬스터 지역으로 들어설 것이니 한시도 경계를 게을리하면 안 되오.”


여기까지 말을 끝낸 로빈은 카이 일행이 있는 곳으로 시선을 옮기며 마치 그들에게 하는 말인 양, 한마디 덧붙였다.


“혹, 무리에서 이탈하는 자가 생겨도 우린 거침없이 목적지를 향해 움직일 것이니 모두 이점 명심하시고 자신을 챙기시오.”

“······.”


마지막으로 무리에 따라붙은 카이 일행은 로빈의 마지막 말을 곱씹으며 한마디씩 했다.


“끝까지 재수 없는 자식이네.”

“배려심이라곤 요만큼도 없는 새끼.”

“위험에 처해도 도와주나 봐라.”

“우리야말로 바라던 바다. 칵 퉷!”


일행의 투덜거림에 이설은 희미하게 미소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

.

.


그들이 몬스터와 맞닥트린 건 출발한 지 채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아서였다.

몬스터 천국이란 명소답게 가장 먼저 일행을 반긴 것은 거구의 오거 다섯 마리였다.


대륙에 알려진 오거는 원체 단체생활을 하지 않고 홀로 생활하기로 유명하다.

한데 오트룸의 오거는 대륙에 퍼져있는 오거들과는 많이 달랐다.


이들은 보통 오거보다도 머리 하나는 더 큰 몸집에 놀랍게도 무리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대륙의 오거들에 비해 들고 있는 무기들이 아주 협소하다는 점이다.


하지만 그뿐, 자신들보다 훨씬 상회하는 숫자의 일행을 보았어도 오거들은 전혀 위축되지 않았다.

오히려 녀석들은 흉물스러운 이빨을 드러내며 먹잇감을 대하듯 침까지 질질 흘렸다.

아무래도 인육을 맛본 적이 있는 눈빛들이다.


로빈은 한 손을 뒤로 뻗으며 일행을 살짝 뒤로 물렸다. 그리곤 이내 다른 한 손을 슬쩍 위로 올렸다.

사전에 미리 얘기가 됐던 신호였다.


로빈의 신호가 있자 무리에서 누군가가 앞으로 튀어나왔다.

팔의 근육이 남달리 두드러진 남자들이었다.

모두 여덟 명으로 그들의 손에는 각각 취향에 맞게 개조된 활과 화살이 쥐어져 있었다.


“녀석들이 저 바위까지 다가오면 무조건 발사하시오.”


로빈은 마치 어디서 누군가를 많이 지휘해본 솜씨로 능숙하게 궁수들을 지휘했다.

슬쩍 궁수의 뒤로 빠진 로빈이 다음으로 지시한 것은 운 좋게도 일행에 끼어있던 두 명의 마법사였다.


“오거들이 활을 맞고 발광을 시작하면 그대들의 역량으로 공격마법을 퍼부어주시오. 그 뒤, 클레이 용병단의 용병들은 모두 실력 발휘를 해주시오. 남은 우리는··· 위험한 순간에 엄호를 해주겠소.”


카이 일행도 모르는 사이에 이미 로빈과 그들 사이에 몬스터가 나타나면 취해야 할 사항을 의논했던 모양이다.


애초에 카이 일행은 있지도 않은 사람들로 치부한 것으로 전적으로 기분 나쁜 행동이었지만, 카이들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자기들이 알아서 처리해주겠다는데 마다할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잠시지만 아이스는 로빈과 두 명의 마법사를 보며 생각했다.

여기 자신이 무시해버린 파티에 저 둘을 합친 것보다 몇 배는 대단한 마법사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 과연 어떤 표정을 지을까?


또, 카이와 랄프, 바이탈의 실력 또한 무시하지 못할 실력자들이다.

물론 보지는 못했지만, 아이스는 가늠할 수 있었다.


‘후훗··· 재미있군.’


이들뿐만 아니다.

자기와 비슷한 시기에 합류한 루이스와 바우, 카쿤도 왠지 범상치 않아 보인다.

지금껏 사람을 보고 판단하던 자신의 감이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

.


이설과 일행은 뒤로 물러나 용병과 마법사, 궁수들이 오거를 상대하는 모습을 흥미롭게 지켜봤다.


쐐에에엑――――

퍽!퍽!퍽!


쿠웨에에엑――――


화살이 타원을 그리며 비처럼 쏟아지고 날카로운 바람 소리를 내며 허공을 뚫고 달려들자 오거의 커다란 몸뚱이가 가차 없이 쓰러졌다.


오거들은 생전 처음 느껴보는 고통에 엄청난 괴성을 지르며 몸부림을 쳐댔다.


크엑크엑크엑――――


개중엔 차마 말을 잇지 못하는 민망한 부위에 화살을 맞은 오거도 있었다.

녀석은 커다란 몸집에 비해 짧은 팔이 엉덩이에 닿지 않아 매우 흉한 꼴로 바닥을 뒹굴고 있었다.


하지만 오거의 생명력은 대단했다.

화살은 이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존재가 되지 못했다.

오히려 불같이 화를 내며 멀쩡한 오거들이 전속력으로 달려오기 시작했다.

그때, 마법이 전개됐다.


“파이어 볼!”

“라이트―닝!”


콰콰콰콰쾅――――

치치치이익――――


불과 뇌전이 오거들 사이에서 춤을 추며 장관을 이루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오거의 행동을 멈추기엔 아직도 부족했다.


“라이트닝 볼트!”

“파이어 애로우!”


쐐에에엑―――

퍼퍼펑!


쿠워어어어어――――


처음보다 현저히 위력이 딸린 마법에 오거들은 단체로 입을 벌려 포효를 하며 점점 더 달려들었다.

.

.


“······대단하군.”


바이탈이 입을 벌리며 감탄하자 바우가 미간을 찌푸리며 대꾸했다.


“네 녀석 눈엔 저게 대단해 보이냐? 고작 조막만 한 불덩이에 전기화살 따위가?”


바이탈이 얼굴을 와락 구기며 황당하다는 듯 말했다.


“뭐요? 아니 영감, 누가 마법사 말이랬수? 마법에도 끄덕 않는 저 오거 녀석들이 대단하다는 거요.”


바이탈의 말에 찔끔하는 바우의 모습에 아이스가 나직이 말했다.


“저들은 2서클 마스터인가 봅니다. 그것도 한 사람은 불의계열, 또 한 사람은 전기 계열인데··· 저것이 저들의 한계인 것 같습니다.”


만약 로빈이 세 사람의 대화를 들었다면 아마 당장 이들을 오거에게 던지려 했을지도 모른다.

그만큼 세 사람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 마치 다른 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양, 태연자약했다.


작가의말

벌써 또 한주가 지나갔네요. 금욜!

ㄷㄷㄷ 다들 주말 잘들 보내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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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크레이뇽의 화신 3 +2 20.05.09 168 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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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크레이뇽의 화신. 1 +4 20.05.07 195 5 12쪽
57 황자의 두번째 소원 2 +4 20.05.06 216 7 12쪽
56 황자의 두번째 소원 1 +4 20.05.05 231 7 12쪽
55 램프의 정령 3 +2 20.05.04 207 4 11쪽
54 램프의 정령 2 +8 20.05.03 210 6 13쪽
53 램프의 정령 1 +5 20.05.02 203 5 12쪽
52 보물의 방 3 +2 20.05.01 183 4 11쪽
51 보물의 방 2 +4 20.04.30 183 6 12쪽
50 보물의 방 1 +2 20.04.29 190 7 12쪽
49 크레이뇽의 과거 3 +2 20.04.28 179 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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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밝혀진 이설의 정체 3 +2 20.04.12 265 5 12쪽
32 밝혀진 이설의 정체 2 20.04.11 256 8 13쪽
» 밝혀진 이설의 정체 1 20.04.10 262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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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이설의 마법 마차. 20.04.08 276 5 13쪽
28 목욕하러 가요 2 +2 20.04.07 268 5 12쪽
27 목욕하러 가요 1 +2 20.04.06 269 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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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너무나 달콤하면서도 뜨겁고 강렬한. 20.04.03 327 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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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배편을 사수하라! 1 20.03.31 320 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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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임자가 있는 몸이었군. 20.03.27 356 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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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남아선호사상 +1 20.03.24 381 7 13쪽
13 무덤으로 가는 지도. 20.03.23 405 6 12쪽
12 신비스러운 동양 미인 20.03.22 439 8 13쪽
11 직접 램프를 찾자! 20.03.21 472 7 13쪽
10 저주의 램프 20.03.20 480 12 13쪽
9 할린 가의 귀공녀 3 +1 20.03.19 522 11 14쪽
8 할린 가의 귀공녀 2 +1 20.03.18 550 9 12쪽
7 할린 가의 귀공녀 1 20.03.17 610 1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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