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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 님의 서재입니다.

현대인을 위한 네크로맨서 사용설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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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
작품등록일 :
2022.11.05 23:33
최근연재일 :
2024.07.03 21:48
연재수 :
279 회
조회수 :
21,630
추천수 :
323
글자수 :
1,614,533

작성
23.11.02 19:11
조회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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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0쪽

이단, 이대로 괜찮은 건가요?(9)

DUMMY

"으~!"



어깨에 난 큰 부상과 함께

협곡에서 무너진 바위들이

그의 옆구리를 길게 갈라 놓았고

현재 지휘관은 그런 상처를 붙잡고는

몹시 괴로워 하고 있었다.



"이제 어떻하면 좋겠습니까..."



"뭘 어떻하긴 어떻해!


다시 회복해서 이번만큼은

그 네크로맨서 녀석 먹어치워야지!"



"하지만 현재 협곡은 막혀 버렸고

적들의 화력은 여전히 건재하지 않습니까"



지휘관과 함께

후방까지 도망쳐온 이단들은

불안한 눈빛으로

그런 지휘관을 바라보고 만 있었다.



"굳이 협곡을 통해서만

적진에 들어갈수 있는건 아니지"



"설마 저번에 말씀드린..."



그 역시 옆에 있던 이단에게 보고를 받아

협곡 옆으로 나있는 샛길의 정체를

이미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때 당시만 하더라도

보유하고 있는 병사들 만으로

충분히 협곡을 통과하리라 예상했고

그렇기에 그 샛길은

전혀 마음에 두지 않고 있었다.



"녀석들은 지금 협곡의 시체를

수습하느라 정신이 없을 꺼다


그때를 이용해 우리는 저 샛길을 따라

녀석들의 후방에 있는 대피소를 친다.


그곳에 있는 시민들을 모두 먹어치우고

완전히 회복만 할수 있다면

다시금 소환수들을 꺼내

적의 후방을 칠 것이다."



"하지만 아직 적들의 수장은 살아있고

또 그런 강력한 마법을 사용한다면

전황이 다시 뒤집어 질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 네크로맨서 녀석을

먼저 제거해야지"



곧이어 협곡 전체에 어둠이 내려 앉았고

적 지휘관 역시 이 어둠을 틈타

남은 이단들을 이끌고 샛길로 향한다.



화아악~!



"역시나 녀석들은

협곡에 집중하느라

이쪽 샛길은

전혀 신경쓰지 못하는거 같습니다."



"지금이 기회다.

모두 샛길을 빠르게 통과한다"



비록 지금은 초라한 모습으로

이 샛길을 통과하는 그 였지만

다시금 복수의 기회를 엿보며

성큼성큼 그 샛길을 걷고 있었다.



"라이트 볼!"



그들이 샛길 중간 쯤에 다달았을 때

마치 그들을 기다렸다는 듯이

밝은 빛을 내는 구체들이 여러개가

하늘 높이 솟아 올랐고

그 덕분에 그들이 어둠을 틈타

조심스럽게 이동하던 샛길이

밝은 대낮처럼 환하게 밝아졌다.



투타타타타!



그런 불빛에 잠시 정신이 팔려

멍하니 그것을 바라보고 있던

이단들을 향해

아까전 협곡에서 날아들었던

무수히 많은 총탄들이

다시금 그들을 향해 날아들었다.



"바위 뒤로 숨어!"



다행히 이곳 샛길 근처에는

협곡에서 굴러 떨어진

커다란 바위들이 사방에 널려 있었고

이단들은 곧장 그곳을 향해

몸을 날렸다.



쾅!



결국 화를 참지 못하고

눈 앞의 바위를 주먹으로 내려치자

부서진 돌조각 들이

바닥으로 우수수 떨어졌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

협곡에 당도하기 전 까지만 해도

모든 일들이 생각했던 대로

완벽하게 맞아 떨어졌다.


마을에 있던 이들은

그들에게 반항한번 해보지 못한체

그대로 그들의 노예가 되었고

그들을 막아보겠다며 필사적으로

항전을 이어오던 수 많은 성들은

그들의 군대 앞에 철저하게 집밟혔다.


하지만 그가 이곳 협곡에 다다르자

그 모든것들이 틀어지기 시작했다.


가지고 있던 노예병들과 이단들은

전멸의 가까운 피해를 봐야했고

현재는 자기 자신까지 큰 부상을 입어

제대로 된 전투는 커녕

적들의 눈치를 봐가며 움직이는 마당에

그것 마저도 순탄치가 못했다.



"적의 매복입니다!"



퍼억!



처음 이곳 샛길의 정보를 확인하고

그에게 그 정보를 알려줬던 이단은

분노의 찬 그의 주먹에

그대로 머리가 으깨져 버렸고

그럼에도 그의 화는 좀처럼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걸 지금 누가 몰라?!"



슬금슬금~



혹시나 그의 분노가

자신들에게도 미칠까

두려움을 느낀 이단들이

조심스럽게 그와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휘이이~



갑작스럽게 찾아온 침묵

어째선지 녀석들은

우리를 향한 사격을 멈췄고

현재 들리는 거라고는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 소리 뿐이였다.



"언제까지 그렇게 숨어만 있을꺼야?"



이곳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생전 처음 들어보는 목소리를 들었지만

지휘관은 그 목소리의 정체를

단번에 파악할수 있었다.



"네크로맨서!"



몸을 숨기던 바위 뒤편에서

지휘관은 모습을 들어냈고

그런 그의 눈 앞에는

전장에서 보았던

그 가증스런 네크로맨서와

마치 그를 보호하듯 앞을 막아선

파란색 해골들이 있었다.



"이미 다 끝난거 같은데

그냥 포기하는건 어때?"



"포기? 니 녀석이 보기에는

그렇게 보이나 보지?"



그러자 사방에서 숨어있던 이단들이

모습을 들어내기 시작했다.



'과연 파랑이들 만으로 가능할까?'



단순한 실험이였다.


과연 근접전에서 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이단들과

파랑이가 맞붙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그렇기에 내가 협곡에서 대려온

병력은 고작 가지고 있던

5명의 파랑이 뿐이였다.



'그래도 일반적인 병사라면

수천명이 달려들어도

파랑이를 제압하기 힘들거야


그러니 이번엔 파랑이들을 믿어보자


정 상황이 위급하면 그때 처럼

빛의 단검을 쓰면 되니까'



스윽~



몰려나온 이단들은 보란 듯이

자신들의 팔을

보라색으로 물들이기 시작했고

그와 동시에 파랑이들 역시

자신들의 손에

반투명한 푸른색 검을 꺼내들었다.



팍!



기습적으로 달려들기 시작하는 이단들

사실상 그들이 두려워 하던 것은

보이지도 않는 곳에서 날아오는

수 많은 총탄들이였지

이런식의 근접전은

오히려 그들이 환영하는 무대였다.



"적에게 최대한 가까히 접근한다!

그럼 최소 총탄은 맞지 않을거다!"



미친듯이 사방에서 달려드는 이단들



"우리도 시작할까?"



그런 그들의 돌격에 맞춰

전투 태세를 갖추는 파랑이들

순간 제일 중앙에 있던 파랑이에게

이단 한명이 보라색으로 물든

자신의 손을 검처럼 그에게 휘둘렀다.



파캉!



하지만 그대로 튕겨져 나가는 그의 손

그럼에도 그의 손을 맞받아친

파랑이의 푸른 검에는

작은 균열하나 나지 않았다.



"이게 어떻게 된거"



촤아악!



그대로 파랑이의 검에 튕겨져 나가

다시 자세를 고쳐 잡으려 하던 이단

하지만 파랑이의 반대편 손에서 생성된

푸른색의 날카로운 창이

곧장 그의 몸을 관통해 버렸다.



스윽~!



창에 심장을 관통당한 녀석은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고

바로 창을 회수하는 파랑이의 손 끝에는

방금 쓰러진 이단의 피가

흥건하게 묻어있었다.



"어째서 잘리지 않는거야?!"


"오~ 신이시여 어째서!"



그동안 이 세상 어떠한 것도

그들의 손을 막아내는 것이 없었다.


그나마 신성국에서 보낸

성기사들의 오라가

그들의 공격을 막아냈다는

이야기가 전설처럼 들리기는 했지만

결과적으로 그 오라도

몇번의 공격을 그대로 노출되게 된다면

전부 무용지물이 되어 버린다는게

사실처럼 받아들여 지고 있었다.


그런데 어째서 저 해골들은

그런 자신들의 손을

너무나도 가볍게 튕겨 내는 것인가


그나마 녀석들이 언데드라는 사실 때문에

영혼흡수가 의미가 없다는 건

어느정도 이해를 하겠지만

아무리 그래도 자신들의 손에

녀석들의 검이 잘리지 않는 것은

도저희 납득하기 힘든 상황이였다.



'그래도 직접적인 치명타는

피하는게 맞겠어"



그들이 말하는 영혼이라는 것은

아마도 몸 안에 가지고 있는

마나를 지칭하는거 같았고

그들의 말대로 이단의 손과

파랑이의 검이 격돌할때 마다

파랑이 내부에 있던 마나들이

격하게 출렁되는 것이 느껴졌다.



푸욱!



"큭!"



덥썩!



파랑이를 향해 갑작스럽게

무지성 돌격을 시도하는 이단

그는 파랑이의 공격을

막을 생각조차 없는 것인지

곧장 그의 검으로 자신의 몸을 밀어 넣었다.



"이..이렇게 된거.. 같이.. 가자"



폐를 관통해 등 뒤까지

그대로 뚫고 나온 파랑이의 검

하지만 녀석은

입에서 왈칵 피를 쏟아내면서도

두손으로 파랑이의 검을 꽉 붙잡았다.



"지금이다!"



파랑이를 향해 일제히 달려드는 이단들

그들은 순식간에 자신들의 손을

파랑이의 목, 허리, 다리

가리지 않고 사방에서 찔러 넣었다.



쭈우욱~!



순간 파랑이와 연결되어 있던

내 마나들이 순식간에 파랑이를 거쳐

그들의 보라색 손으로 빨려들어 갔고

그 양 또한 상당했는지

정신 마저 놓아버릴 정도로

어지러움이 밀려들었다.



"물러나!"



힘겹게 파랑이를 향해 외치자

그는 곧장 가지고 있던 검의 형태를 풀어

그들을 피해 뒤로 빠지기 시작했고

그럼에도 이단들은

그런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빠르게 그에게 달려들었다.



휘익~!



이제는 잡았다 생각하며

파랑이를 향해 휘두른 그들의 손

하지만 그들의 손은

파랑이에게 어떠한 데미지를 주지 못한체

그대로 허공을 갈랐다.



'걸려들었어'



이단들에게 공격을 당하기 직전

자신의 형태를 납작하게 변형해

마치 바닥에 고여있는 맑은 물처럼

형태를 바꾼 파랑이



촤아악!



그와 동시에 중심을 잃고

허우적 거리는 이단들을 향해

파랑이는 수십개의 날카로운 가시들을

만들어 그들에게 뻗었고

그렇게 그들은 파랑이의 가시에

꼬치가 되어 어의없게 목숨을 잃었다.



푸욱!



마지막 까지 남아 발악을 하던 이단 역시

사방에서 날아오는

파랑이의 검에 온몸이 잘려 나갔고

이제 이곳에 남은 적이라고는

혼자 남게된 지휘관이 전부였다.



"이래도 포기 안해?"



내가 은근슬쩍 그를 자극하자

지휘관은 분노에 몸을 떨어대며

자신을 조롱하듯 놀려대는 나를

날카로운 시선으로 노려봤다.



"포기는 있을수 없다."



철컹! 철컹!



그의 전신을 감싸고 있던

비명을 지르는 갑옷들이

하나둘 떨어져 나갔고

이윽고 그 안에있던

흉측하게 일그러져 있는

지휘관의 육체가 밖으로 들어났다.



"할복이라도 하려고?"



"언제까지 그 입을 놀려대나 보자! 윽!"



뿌드득! 뿌드득!



그 순간 녀석의 어깨를 뚫고 나오는

수 많은 날카로운 이빨들

그런 이빨들은 계속해서 자라나는

그의 어깨뼈를 따라

점차 위로 솟구치기 시작했고

잠시후 양쪽 어깨가 서로 닫치며

그 안에 있던 본인의 머리를 집어삼켰다.



콰직! 콰직! 꿀꺽!



"으~"



기이하게 생긴 몸뚱이 만큼이나

식성 또한 특이한 것인지

솟아난 어깨는 그대로 자신의 머리를

날카로운 이빨들로 잘게 부수어

그대로 그것을 삼켜 버렸고

그와 동시에 녀석의 몸이

점차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



'꼴에 보스라고 2페이즈도 있는거야?'



잠깐 사이에 형태를 변환한 지휘관

기존의 사람의 형태는

이제 눈을 씻고 찾아봐도

찾을 길이 없었고

그대신 비대해 질대로 비대해진

그의 손과 발은 바닥을 단단하게 고정한체

마치 주름잡힌 목처럼 변한

그의 몸뚱이 위로

수십개의 이빨이 달린

거대한 주둥이가 혀를 날름거리며

우리를 노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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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 반격이 시작되는 건가요?(8) 23.10.16 40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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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 반격이 시작되는 건가요?(3) 23.10.09 43 1 13쪽
139 반격이 시작되는 건가요?(2) 23.10.06 48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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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 이제 다음 단계로 가는 건가요?(7) 23.09.23 45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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