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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송이 서재

나의 비하인드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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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송이
그림/삽화
Art & Culture
작품등록일 :
2022.11.24 16:13
최근연재일 :
2022.12.19 20:36
연재수 :
29 회
조회수 :
1,410
추천수 :
37
글자수 :
160,349

작성
22.11.30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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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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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3쪽

그의 소문(3)

DUMMY

꽃잎처럼 피가 하늘에 흩어졌다.


"꺄아아악!"

"뭐, 뭐야!"


그 광경을 본 학생들은 비명을 지르고 뛰어서 다가가고 있었다.


'닉스!'


뛰어가는 노엘라는 울컥하는 기분이 들어 눈가에 눈물이 고였다.

마지막으로 봤던 장면은 듀멧이 뒤를 보고 있는 닉스의 목을 향해 검을 내지른 것이었다.

지금은 다른 학생들이 앞을 먼저 달려가서 모습이 가려져 보이지 않았다.


'안돼······.'


제발 닉스가 다치지 않았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하지만 사람들이 모여든 곳으로 다가갈수록 불안한 마음은 커졌다. 술렁이는 사람들의 목소리에 놀람과 두려움이 섞여 있기 때문이었다.


"닉스! 괜찮아!?"


앞을 막은 무리를 헤쳐 비집고 들어간 노엘라는 마침내 닉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아······?"


그대로 그 자리에서 굳어 버린 노엘라.

그녀가 본 것은 전혀 예상치 못한 뜻밖의 모습이었다.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듀멧과 검을 들고 있는 닉스.

상상했던 거의 반대의 모습이었다.

그것은 노엘라 뿐만이 아니라, 칸마저도 그랬다.


'방금 닉스 이 녀석······.'


칸은 이렇게 큰 사건의 당사자임에도 놀란 기색이 없는 닉스를 쳐다봤다.

듀멧의 돌발행동에 반응해 총알처럼 빠르게 움직인 칸이었다.

하지만 듀멧의 검이 좀 더 빨랐고, 닉스가 치명상을 입을 거라고 예상했다.


그런데 이게 무슨······.

닉스가 보인 모습은 전직 기사단 단장이었던 칸이 봤을 때도 놀랍다 못해, 경이로움을 금치 못했다.

분명 뒤를 돌아 있던 닉스가 엄청난 속도로 내질러지는 듀멧의 검을 숙이면서 피해냈고, 그대로 왼손으로 검집을 잡고 오른손으로 검을 뽑아내는 동시에 듀멧의 가슴을 베어냈다.


그것은, 완벽한 발검(拔劍)이었다.

심지어 발검을 통한 검의 속도가 심상치 않았다.

아래에서 위 대각선으로 가른 횡베기는 전직 기사단 단장이었던 칸이 봤을 때도 엄청난 위력과 속도가 담겨 있었고, 그것을 학생이 해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오늘 수업은 여기서 끝이다! 이 녀석을 의료실로 데리고 갈 테니, 나머지는 곧바로 교실로 돌아가도록!"


상황을 정리하며 칸은 정신을 잃은 듀멧의 상태를 살폈다.

날이 세워지지 않은 훈련용 검이라서 치명상은 피했지만, 그래도 상처를 무시할 정도는 아니었다. 가슴팍의 살갗이 대각선으로 찢어져 꿰매야 할 거 같아 보였다.


"닉스, 이따 수업 끝나고 교무실로 찾아올 수 있도록."


물론 닉스가 잘못해서가 아니었다.

그가 보인 모습에 이야기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네."

"일단 교실로 돌아가 있어라."


그렇게 말하며 칸은 듀멧을 들쳐매고 의료실로 향했다.

남겨진 닉스는 피가 묻어 있는 자신의 검을 바라봤다.


'방금······ 뭐였지.'


사실 닉스는 그 누구보다도 놀란 상태였다. 자신이 보인 행동은 생각해서 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듀멧의 검이 자신의 목으로 다가올 때, 알 수 없는 충동에 몸이 스스로 움직인 것이다. 게다가 마치 혈폭화를 사용했을 때처럼, 잠깐 동안 머리가 지끈거리고, 눈이 빠질 거같이 아팠다. 그리고 지금은 부작용만큼은 아니지만, 오른팔에 근육통이 느껴졌다.


"닉스, 괜찮아?"


그 사이, 노엘라가 다가와 있었다.

그녀가 오면서 생각을 멈춘 닉스는 노엘라를 바라봤다.


"아, 응."


다른 사람이 봤을 때 그는 아무 표정 없이 괜찮아 보였지만, 그나마 닉스와 친한 노엘라는 그가 조금 놀랐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교실로 돌아가자."

"······그래."


노엘라의 안내를 받아 함께 교실로 돌아갔다.



* * *



1학년 C반 교실은 시끌벅적했다.

이번의 주제 역시 닉스와 듀멧의 대결에 대한 것이었다.


"요새 닉스가 C반 화제의 인물이네."


자리에 앉은 노엘라는 옆의 닉스를 웃으면서 말했다.

진정이 된 닉스도 살짝 미소를 지었다. 돌아오면서 노엘라가 준,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주는 약물을 마신 효과가 확실했다.


"좋은 건······ 아닌 거 같은데."

"왜~ 그래도 듀멧을 이긴 건데."


마지막에 사건이 터져서 그렇지, 사실 하위권의 닉스가 50위 안의 실력인 듀멧을 이긴 것이 더 큰 이슈이긴 했다.


"귀찮게만 안 하면 좋겠는데."


왠지 그럴 거 같은 예감이 드는 닉스는 한숨을 내쉬었다.

얼마 후 다음 수업의 교사가 들어왔고, 수업이 진행됐다. 다른 교사들은 C반이 평소와는 다르게 분위기가 들떠있는 모습에 의아했지만, 학생들을 조용히 시키면서 수업을 마쳤다.


모든 수업이 끝나, 학생들은 빠르게 교실 밖으로 나갔다.

자리에서 가방을 정리하는 닉스에게 노엘라도 먼저 가겠다고 말한 뒤 떠났다.


'교무실에 가봐야겠네.'


가방을 챙겨 교무실로 향하는 닉스는 하교하는 학생들이 자신을 힐끗 바라보는 기분이 들었다.

그새 소문이 돈 모양이다.


똑똑.


교무실 앞에 도착한 닉스는 노크했다.


"들어와라."


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 칸은 책상에서 서류를 정리하고 있었다.

주위를 둘러보니, 교무실 내부는 칸이 전직 기사단 단장이라 그런지 사무실처럼 정리가 잘 되어 있었다. 심지어 책상 위의 서류들이 각이 잡혀 놓여 있는 정도였다.


"거기 앉도록."


칸이 턱짓으로 교무실 안에 있는 소파를 가리켰다.

닉스가 소파에 앉자, 어디선가 나타난 마공학 골렘이 찻잔을 가져와 차를 따르고 사라졌다.


닉스는 차를 마시면서 칸을 봤다.

그는 작성하고 있던 서류를 마무리한 후, 자리에서 일어나 닉스를 바라봤다.


"닉스 프테온."

"네."

"내가 왜 불렀는지 아나?"


칸은 살짝 그만의 기세를 내뿜으면서 닉스의 반대편으로 가서 앉았다.

그 모습을 보는 닉스는 차를 내려놓고 입을 열었다.


"아뇨. 모르겠는데요."


닉스의 표정은 두려워하거나 기세에 눌린 것이 아니었다.


'이 녀석 봐라?'


아무런 기색도 없는 닉스의 모습에 칸의 입가에 미소가 떠올랐다.


"그럼 왜 불렀다고 생각하지?"


"아까 저는 대련이 끝나고 피드백을 못 받았으니 부르신 거 아닌가요."

"뭐? ······크하하하!"


생각지도 못한 대답에 칸은 웃음이 터졌다.

기세를 없앤 칸은 탁자에 있는 차를 한 번에 입안에 털어 넣고 입을 열었다.


"그래, 그렇지. 피드백을 안 해줬지. 근데 듀멧이 어떻게 됐는지 궁금하지 않나?"


닉스가 봤을 땐, 그렇게 말하는 칸도 듀멧에 대해 신경도 쓰지 않는 거 같아 보였다.


"아카데미 보건 선생님 실력이시면 그 정도 상처는 그냥 호 부르면 낫겠죠. 굳이 제가 걱정할 필요는 없어 보이네요."

"크흐흐, 네 말대로다. 녀석은 이미 상처를 회복하고 있는 중이다. 물론 정신적인 부분은 알아서 해야 하겠지만 말이야."

"그거까지는 제가 걱정할 필요는 없는 거 같네요. 선생님도 그거 때문에 저를 부르신 건 아니신 거 같고요."


칸은 닉스와 대화를 나누면서 그가 매우 마음에 들었다.

선생을 대한다고 너무 자신을 낮추지 않는 것도 그렇고, 맞는 말만 하는 직설적인 입담까지도 자신과 닮아 보였다.


"그래, 그것도 맞지. 내가 너를 부른 이유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하나는 그래도 학생이 피를 봤으니, 정신적으로 괜찮은가 확인차였다만··· 그건 괜찮아 보이니, 바로 두 번째를 말하겠다."


닉스는 칸의 분위기가 바뀐 것을 느꼈다.

웃음기가 사라지고 조금 진지해진 모습으로 칸은 말을 이었다.


"마지막에 듀멧을 상처 줬을 때의 너의 모습 때문이다."


닉스는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는 듯,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뒤에서 오는 공격을 반응한 것과 네가 보인 그 발검 모든 게 의문이긴 하지만, 자세하게는 물어보진 않으마."


칸은 그것이 닉스의 고유 능력과 연관된 거라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집요하게 물어보는 것은 예의가 아니었다.


"하지만 닉스, 그 모습을 봤을 때 그건 보통 학생들이 낼 수 있는 반응이 아니었다. 발검 또한 그랬지. 네가 실력을 감추고 있는 거라면······.“

”우연이었습니다.“


듣고 있던 닉스가 말을 중간에 잘라냈다.


”뭐···?“

”선생님이 보신 제 행동 말입니다. 그건 제가 의도한 것도 아니었고, 원해서 한 건 더더욱 아니었습니다. 그저 본능적으로 제 몸이 알아서 움직인 거고, 발검도 제 실력으로는 나올 수 없는 거였습니다. 그건 그냥······ 우연이었습니다.“


닉스의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톤과 감정에는 단 하나의 거짓도 없어 보였다.

그렇기에 칸은 그것이 사실이라는 것도 알았고,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그래, 무슨 말인지 알았다."

"네······."

"그리고 닉스."


더 이상의 궁금증은 없는 듯, 아까보다 한결 가벼워진 목소리로 닉스를 부르는 칸이었다.


"네."


그에 반해 교무실에 들어왔을 때부터 지금까지 무덤덤한 표정을 유지하고 있는 닉스를 보며 칸은 살짝 씁쓸한 미소를 짓고 입을 열었다.


"내가 봤을 때 너는 나이에 맞지 않는 사람처럼 보이는구나. 마치 나와 비슷한 동년배를 대하는 것 같기도 해."


그의 말에 닉스가 살짝 움찔했다.

그런 모습을 본 칸은 소파에 등을 편하게 기대며 말을 이었다.


"하지만 말이다. 너의 말과 행동은 어른스러워 보이지만, 경험 부분에서는 아직 모자란 거 같구나."

"······."

"내가 기사단 단장일 때 이야기를 하나 해줘도 되겠나?"

"······네."


칸은 닉스가 자신에게 조금은 경계를 푼 모습에 코웃음 한 번 치고, 자리에서 일어나 창가로 걸어갔다. 그리고 창문을 열어젖히고 주머니에서 담배 하나를 입에 물었다.


"아도니스 왕국의 기사단 단장을 맡는다는 것은 외부의 위협에서 왕국을 지켜내는 것도 있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게 있다. 그게 무엇인지 알겠나?"


그 말을 끝마침과 이어서 칸은 담배에 불을 붙였다.

창밖을 바라보면서 연기를 내뿜었고, 다시 닉스를 돌아봤을 땐 한쪽밖에 없는 눈이 더욱 쓸쓸해 보였다.


"아니요."

"내부의 위협 요소가 되는 것을 제거하는 것이었다."

"······."

"평민인 내가 기사단 단장이 되고 퇴임을 할 때까지, 기사단 내부에서의 배신자를 4명을 잡아냈다. 그중 한 명은 전장에서 내 뒤를 지키던 녀석이었지."


배신자를 말할 때의 칸은 화가 난 거 같아 보였지만, 담배를 피면서 가라앉히는 듯했다.


"그리고 내가 예상하지 못했을 때, 그 배신자는 내 뒤를 노린 적이 있었다. 물론 나는 죽지 않았고, 녀석은 내 손에 죽음을 맞이했지. 하지만······ 나는 보다시피 한쪽 눈을 잃게 됐다."


칸은 자신의 안대를 어루만지고 담배를 껐다.

다시 닉스의 앞으로 와 소파에 앉았고, 조금은 근심이 담긴 목소리로 이어 말했다.


"내가 녀석의 공격을 피할 수 있었던 것은 공격을 당하는 순간, 무언가를 느껴서였다. 마치 오늘 네가 보인 그것처럼 말이다. 네가 나와 똑같은 것을 느꼈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나도 그때 무언가를 느꼈을 때, 나도 모르게 몸이 움직여져 있었고 내 손은 이미 공격한 후였지. 그 이후로도 나는 그것을 몇 번이나 느낀 적이 있었다. 그것 때문에 내가 지금 이렇게 살아 있을 수 있었지. 하지만 나는 결국 그게 무엇인지 알아내지 못한 채 퇴임을 하게 됐다. 그런데 아까 너를 봤을 때 깨달은 게 있다. 그게 무엇인지 아나?"

"······뭐죠?"

"그건······ 심안(心眼)이다."

"네?"

"마음으로 꿰뚫어 보는 걸 얘기한다. 흔히 제6감이라고도 부르지. 나 같은 경우는 평민이 기사단 단장이 될 정도로 끝없는 노력과 수행으로 길러낸 통찰력이 궁지에 몰렸을 때, 자신의 상황과 적의 능력을 냉정히 파악해 몸이 스스로 최대의 능력을 실행시킨 것으로 보인다."


칸은 계속 말을 이었다.


"닉스, 너의 경우도 비슷하겠지. 너의 가문 사정을 모르지는 않는다. A반의 엘가트가 넘볼 수 없는 재능을 지닌 것도 알고 있고. 네가 엘가트를 따라잡기 위해 남몰래 얼마나 노력했는지도 알고 있다. 아마 너도 나와 마찬가지로 끝없는 노력을 했겠지. 그래서 나처럼 심안이 발동된 것으로 보이고."


칸은 자리에서 일어나 닉스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그 어린 나이에 나와 비슷한 동년배의 느낌이 나는 건 그 때문이겠지. 네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겠다. 고생했겠구나."


고개를 숙이고 있는 닉스를 본 칸은 혼자만의 시간을 주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서, 교무실 밖으로 향했다.


"잠시 마음을 수습할 시간을 주겠다. 편하게 있다가 가거라."


그렇게 말하며 칸은 교무실 밖으로 나갔다.

혼자 남은 닉스는 여전히 고개를 숙이고 있을 뿐이었다.


'고유 기술이다!!!'


고개 숙이고 있던 닉스은 속으로 횡재를 만났다고 신나게 외치고 있었다.

그의 입이 귀에 걸릴 정도로 웃으며 제 앞에 나타난 시스템 창을 보고 있던 것이었다.




재밌게 봐주세요. 추천과 댓글 해주시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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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중간고사 (4) 22.12.13 29 1 12쪽
23 중간고사 (3) 22.12.12 32 1 14쪽
22 중간고사 (2) 22.12.11 36 1 12쪽
21 중간고사 (1) 22.12.10 36 1 14쪽
20 시나리오 시작 (6) 22.12.09 43 1 13쪽
19 시나리오 시작 (5) 22.12.08 45 1 13쪽
18 시나리오 시작 (4) 22.12.07 47 1 16쪽
17 시나리오 시작 (3) 22.12.06 48 1 13쪽
16 시나리오 시작 (2) 22.12.05 49 1 14쪽
15 시나리오 시작 (1) 22.12.04 54 1 17쪽
14 그의 소문(6) 22.12.03 49 1 14쪽
13 그의 소문(5) 22.12.03 49 1 17쪽
12 그의 소문(4) 22.11.30 52 1 13쪽
» 그의 소문(3) +1 22.11.30 52 2 13쪽
10 그의 소문(2) 22.11.29 49 1 11쪽
9 그의 소문(1) 22.11.29 51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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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악역의 비밀(6) 22.11.28 59 1 10쪽
6 악역의 비밀(5) 22.11.27 58 1 13쪽
5 악역의 비밀(4) 22.11.26 61 2 9쪽
4 악역의 비밀(3) 22.11.25 61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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