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엘크군 님의 서재입니다.

연애 상담소

웹소설 > 자유연재 > 일반소설, 로맨스

엘크군
작품등록일 :
2016.05.01 15:50
최근연재일 :
2016.05.27 11:28
연재수 :
6 회
조회수 :
288
추천수 :
2
글자수 :
24,292

작성
16.05.01 15:57
조회
118
추천
1
글자
5쪽

[프롤로그] - <성 칼럼니스트의 사랑>

DUMMY

[ 등장인물 소개 ]

이도윤 -  나이 36세 (만35세), 학력은 서울대학교 철학과 졸업, 29살에 사법고시 통과, 2년 동안 연수원에서 연수과정 밟음, 약 4년동안 로펌변호사로 활동, 불현듯 잠적 후 연애상담소를 설립. 현재 하윤과 함께 상담일을 하고 있으며, 하윤과 심층적인 토론을 빈번히 진행한다.


차하윤 - 나이 30세 (만 29세), 학력은 이화여자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전직 고등학교 국어교사, 최근까지 성칼럼니스트로 활동하다가 연애상담소에 흥미가 생겨 도윤과 같이 상담업무를 맡고 있다.


서연희 - 나이 25세 (만 24세), 학력은 세신고등학교 졸업, 오랜 유학생활로 인해 다양한 문화권의 배경지식을 가지고 있다.

매일 웃는 모습으로 사무실의 분위기를 밝게하는 분위기 메이커, 동창인 차울과는 매일 티격태격한다.


한차울 - 나이 25세 (만 24세), 학력은 세신고등학교 자퇴, 국제 해킹 대회 최연소 우승자, 도윤과 같은 기업에서 IT보안업무를 하다가 보안실수로 회사를 그만두게 된다. 그 후 도윤과 함께 연애상담소에서 업무를 진행한다. 동창인 연희와 매일 티격태격하지만 오랜 사회생활로 인해 연희보다 성숙한 면을 가지고 있다.


나는 로펌변호사를 그만두고, 현재 연애상담소라는 개인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서는 연애문제, 교우관계, 비즈니스관계에 대한 여러 문제들을 해결해주고 있다.

사무소 안에는 나와 차울이라는 어린 직원뿐이다. 어제 차울씨와 함께 나와 같이 상담을 진행할 사람을 모집했다. 약속한 시간은 오후 4시. 이제 슬슬 올 시간이 되었다.

똑똑똑.

너무 크지도 않았지만 충분히 들릴만한 가벼운 노크소리였다. 그리고 이내 문이 열렸다.

"안녕하세요."

깔끔한 하얀색 블라우스에 얇은 정장자켓, 그리고 다소 기장이 길어보이지만 큰키에 어울리는 하이웨스트정장치마. 

누가봐도 면접을 보러 온 20대 중후반의 여성이다.

"안녕하세요. 연애상담소에서 상담을 맡고 있는 이도윤이라고 합니다. 면접보러 오신거 맞죠?"

나는 가볍게 인사를 건네고, 사무소 내의 담당업무를 말하면서 면접분위기를 주도했다.

"아니요. 면접 보러 온게 아니고, 인터넷에 올려진 글을 보고 왔습니다."

"아... 그러신가요? 일단 먼저 앉으시죠. 차울씨, 여기 손님분께 차한잔 부탁해요."

너무 성급한 결론을 내렸다. 일단 상황을 자연스럽게 넘기고자 애꿎은 차울씨를 불렀다.

"네. 홍차로 드릴까요? 아니면 커피로 드릴까요?"

부드럽고 침착한 차울씨의 목소리는 아마 내가 당황했다는 것을 눈치챈 듯 하다.

"저는 그럼 홍차로 주시죠."

"네. 조금만 기다리시죠."

곧 홍차가 나왔고, 나는 대화를 새롭게 진행하려고 하였다.

"무슨일로 오신건지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네. 인터넷에서 대인관계와 관련된 문제를 해결해주신다고 들었습니다."

흑발의 얇은 머리칼을 쓸어넘기며 그녀는 곧바로 대화를 이어갔다.

"사실 전 전직교사였죠. 지금은 성칼럼니스트로 일하고 있어요. 저는 사랑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 상담을 받고 싶어서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성칼럼니스트.

들어본적 있다. 모 프로그램에서 한 성칼럼니스트가 출연하여 많은 주제로 이야기를 진행했던 것이 이슈가 되어 현재는 성칼럼니스트들의 컬럼이 책으로 출판되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는  말을 뉴스기사에서 접했다.

"네. 성칼럼니스트. 들어본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연애상담소에서 상담받는 것보다는 본인이 가지고 있는 지식이 더 많지 않을까요?"

그 여성은 질문을 예상한듯한 차분한 태도로 대화를 이어갔다.

"제가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서요."

"그 문제가 뭔지 궁금하군요."

그 여성은 자신의 잘다려진 하얀색 블라우스 소매를 정리하며 나에게 말했다.

"저는 성칼럼니스트로 많은 글을 썼고, 많은 연애상담을 해왔고, 또 많은 연애를 했어요. 그런데 아직 사랑을 느껴보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이런 말이 어울리겠군요. 사랑이 뭔지 모르겠어요. 앞으로의 직업적인 측면에서 이 부분은 해결해야할 숙제인 것 같아요."

"그럼 저희들에게 사랑의 감정을 가르쳐달라는 말인가요? 아니면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해달라는 건가요?"

나는 당혹스러움을 감추고 부드럽게 물었다.

"똑똑하시네요. 이도윤씨. 저는 둘다 상관없어요. 저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신가요?"


작가의말

잘 부탁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애 상담소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6 <에로스와 프시케의 사랑> 16.05.27 27 0 8쪽
5 <포르노그래피와는 다른 사랑> 16.05.10 31 0 11쪽
4 <금지된 사랑> 16.05.09 35 0 11쪽
3 <플라토닉 러브와 육체적 사랑> 16.05.05 34 0 10쪽
2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 +2 16.05.02 43 1 10쪽
» [프롤로그] - <성 칼럼니스트의 사랑> +1 16.05.01 119 1 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