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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후 코인 재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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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곰작가
작품등록일 :
2024.09.04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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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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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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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후 코인 재벌! 12화.

DUMMY

30분 후, 두부 공장 사장실.


퇴근하려는 장을 두부 공장 사장이 불렀고 그 모습을 본 아줌마들이 퇴근하면서 쑥덕거리기 시작했는데 그런 말들이 장은 불편할 수밖에 없었다.


‘여기도 오래 못 다니겠네.’


장은 자기 미모 때문에 공장을 자주 옮겨야 했다.

왜?

어렵게 공장에 취업해도 공장 사장이나 공장 간부들이 치근덕거릴 때가 많았으니까.


“사장님 왜요?”


장은 마치 의도적으로 사장실 문 앞에 섰다.


“와서 앉지.”

“약속 있어요. 금방 가야 해요.”

“베인 손가락은 괜찮아?”

“예, 괜찮아요. 앞으로는 조심하겠습니다.”

“그래야지. 그건 그렇고 전에 내가 제안한 일 생각해 봤어?”


두부 공장 사장의 말에 장이 바로 인상을 찡그렸다.


“전에도 내가 말했지만 내가 한 달에 500을 줄게, 그러면 너는 나랑 한 달에 4번 밥 먹고 놀면서 호텔 가면 돼, 어때?”


500이면 적은 돈은 아니었다.


“공장에서 힘들게 일하는 것보다 괜찮잖아. 장, 나, 너 정말 좋아해.”


공장 사장은 더러운 눈깔로 장의 몸을 바라봤다.


“사장님.”

“그래, 좋은 게 좋은 거잖아. 그 얼굴로 그 몸매로 공순이로 살 필요 없잖아. 으흐흐!”


한국 남자들은 베트남 아가씨들을 쉽게 보는 경우가 많았다. 가끔 베트남이나 필리핀에 여행 가서 만나는 여자들이 화류계 여자들이 전부이니 동남아 아가씨들은 성적으로 개방적이라고 착각하는 거다.

물론 베트남이나 필리핀엔 미혼모가 많기에 성적으로 개방됐다는 말도 사실일 수 있다.


“사장님, 저 애인 있어요.”

“나도 마누라 있어, 그냥 즐기자는 거지. 태국엔 ‘끽’이라는 문화가 있다는데 베트남엔 없어?”


사실 장은 베트남 출신이지만 혼혈처럼 보이기에 순종 베트남 아가씨처럼은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더 매력적인 거다.


끽?

태국에서 애인이 있어도 또 따로 두 번째 애인을 만드는 건데 ‘끽’을 안다는 것은 두부 공장 사장이 태국이나 동남아시아로 황제 투어 관광을 꽤 다녔다는 증거다.


“죄송해요. 전 개새끼가 아니거든요.”


개처럼 붙어먹지 않는다는 뉘앙스로 말하는 장이었다.


“이러면 내일부터 출근 못 해, 불법 체류자가 직장 구하기가 쉬운 줄 알아?”

“나도 더러워서 출근 안 하려고 했어.”

“이게 진짜 말로는 안 되겠네.”


두부 공장 사장이 장에게 못된 짓을 하려고 의자에서 일어나는 순간 장은 바로 사장실에서 튀어 나갔고 그런 장의 모습이 쏜살같았다.

장이 사장실 앞에 서 있었던 이유는 이런 상황이 일어날 수도 있기에 대비한 거였다.


“와, 쏜살같네.”


장의 모습에 입만 쩍 벌어지는 두부 공장이었다.


“은혜한테나 전화해야겠네.”


* * *


그날 저녁, 미시 노래 클럽 안.


“야, 오늘은 왜 또 지각이야?”


미시 노래 클럽 사장님인 형님이 내가 노래 클럽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도끼 눈으로 변해서 당장이라도 들고 있는 마대 걸레를 내게 던질 분위기다.


‘왜 늦었냐고?’


거성 투자법인 박 실장이 워낙 대단한 인물이기에 혹시나 공중전화 부스에서부터 나의 위치를 추적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뺑뺑이를 돌았고 그런 과정에서 옷도 사서 바꿔 입었다.


‘자기가 자길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어.’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일 수 있고.

또 대단한 사람일 수 있는데 목소리에서 느낀 뉘앙스는 살기와 잔혹함이었다.


“피곤해서요.”

“피곤해? 뭐가 피곤해, 파리만 날리는 노래 클럽에서 웨이터인 네가 하는 일이 뭐가 있다고 피곤해.”

“돈도 못 벌고 날밤을 까니 피곤하죠. 돈이라도 벌면 돈 버는 재미로 피곤한지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그건 또 그렇기는 하네, 그래서 말이야, 네가 내게 말한 그 다국적 노래 클럽 해보자. 아무리 생각해도 이러다가 보증금 다 까먹고 망하겠다.”

“형님, 보증금까지 까먹을 정도로 적자입니까?”

“몰라서 묻냐? 하여튼 외국인 아가씨들을 직접 고용해서 다국적 노래 클럽 하자. 네 말대로 대박이 날 것 같으니까.”

“그렇다면 준비하실 게 있어요.”

“무슨 준비? 외국인 아가씨들은 네가 페이스북으로 모집 가능하다며?”

“직접 고용해야 하거든요.”

“뭐라고?”

“1종 주점 개인 사업자가 아니라 법인으로 등록하고 아가씨들을 직원으로 채용해야죠.”

“접대부를 정식 직원으로 등록한다고? 미쳤냐?”


일반적이라면 미친 짓이 맞다.


‘하지만.’


내가 계획한 사업에선 외국인 아가씨들을 정식 직원으로 등록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그 외국인 아가씨들을 합법적으로 통제할 수 있고 그에 따라서 나는 보너스로 수백 개의 대포 통장을 확보할 수 있다.


[태수야, 대포 통장은 그 자체로 돈이다.]


건우가 내게 했던 말이 떠올랐다.


[그거 불법 아니야?]


‘불법 맞지.’


통장이나 카드는 타인에게 대여해선 안 되니까.

하지만 대포 통장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는 그 대포 통장을 꼭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리라.


‘사실.’


기업이나 대기업이 차명 계좌를 관리하는 일도 따지고 보면 대포 통장이랑 비슷한 거다.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법대로 사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또 법을 완벽하게 준수하면서 기업 활동하는 기업가가 몇이나 있을까?


‘그리고.’


외국인이 대한민국에 더 오랫동안 체류하기 위해서 안정적인 직장이 필요하고 4대 보험의 자격을 획득해야 한다.

거기다가 4대 보험에 가입하면 외국인 아가씨들도 대한민국 은행에서 대출받아서 집을 살 수 있다.

물론 돈이 많은 중국인은 정확하게 말하면 중국 은행에서 대출받을 수 있는 중국인은 대한민국 정부의 모든 부동산 안정 대책을 무시하고 다수의 주택을 매수할 수 있다. 이건 따지고 보면 역차별일 거다.


‘하여튼 집이 있고 4대 보험에 가입되어 있으면.’


영주권 확보가 쉽다. 그러니 대한민국에 더 오래 체류하면서 돈을 벌려는 외국인 아가씨들은 그 조건들을 내가 충족해주면 내게 어쩔 수 없이 충성할 수밖에 없고 나를 위해서 많은 것들을(?) 제공할 수밖에 없다.


‘내가 고용한 외국인 아가씨들이.’


국내 은행에서 대출받아서 지금 한창 지어지고 있는 신축 빌라를 사면?

그리고 그 신축 빌라가 어느 대통령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폭등하게 되면?

실질적으로 내가 돈을 버는 거다.


‘명의는 외국인 아가씨들이 가지고.’


아파트나 빌라의 가격이 폭등했을 때 매도 수익은 내가 챙기면 된다.


‘거기다가 지금은 대포 통장 구하는 일이.’


어렵지 않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통장 만들기가 어려워진다. 그러니 쉽게 만들 수 있을 때 많이 만들어 놔야 한다.

대포 통장과 대포폰은 불법이지만 필요할 때가 정말 많으니까.


“제가 다 생각이 있으니까, 형님은 법인 회사 등록부터 하세요.”

“진짜 1종 주점을 법인 회사로 등록하자고? 너 미쳤냐?”

“제가 농담하시는 것처럼 보이세요?”

“진담처럼 보여서 묻는 거야. 술집을 법인으로 차린다? 지나가던 개가 웃을 일이다.”

“진담이라니까요. 그리고 형님, 법인 등록에 성공할 때까지 노래 클럽은 휴업하시죠.”

“휴업?”

“문을 열어 놔도 전기세도 안 나올 정도잖아요. 그러니 새로운 사업에 철저하게 준비하자고요. 그리고 저는 휴가 좀 다녀오겠습니다.”

“거기다가 휴가?”

“예, 가야 할 곳이 있거든요.”


이젠 이준상이 있는 곳으로 가야겠다.


“태산아.”


순간 형님의 눈빛이 갑자기 확 변했다.


“왜요?”

“너 무슨 꿍꿍이냐?”


형님은 가끔 저런 눈빛을 보인다.

마치 태산의 과거를 알고 있다는 눈빛 말이다.


“예?”

“갑자기 무슨 일을 꾸미려고 이러는 건데?”

“돈 벌자고 하는 일이죠, 돈 벌 꿍꿍이를 꾸미는 거죠. 하여튼 저는 내일부터 일주일간 휴가입니다. 형님은 법인 회사 등록부터 하십시오.”

“그런데 1종 유흥주점이 법인 등록이 될까?”

“되게 만드는 건 형님이 하실 일이죠, 그리고 법인 등록할 때 법인 회사 이름도 이상한 걸로 정하지 말고 좀 정상적인 회사 이름으로 하세요. 또 다국적 노래 클럽 이름도 미시 이런 거 말고 좀 근사한 걸로 하고요.”

“자극적인 거 말고?”

“당연하죠, 배트맨 어때요? 배트맨 다국적 노래 클럽, 귀에 쏙쏙 들어오네요. 그것만 하시면 나머지는 제가 다 알아서 할게요.”

“알았다, 처음부터 네 아이디어로 시작하는 사업이니까, 네 말대로 하자.”

“예.”

“그런데 오늘부터 휴업해?”

“당연하죠. 이런 옛날 방식으로는 돈 못 법니다.”

“젠장, 청소를 괜히 했네. 그래, 문 닫자.”


그래도 형님은 내 말을 잘 들어줘서 다행이다.


‘그러면 이제.’


이준상의 사진을 찍으러 그곳으로 가야겠다.


딸랑, 딸랑!

그때 문이 열렸고 장이 들어왔다.


‘표정이 왜 저래?’


공장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것 같다. 장을 알게 된 후 내가 장이 직선 같은 여자라는 사실도 알게 됐다.

싫고 좋음이 분명하다.

그리고 그 싫고 좋음이 얼굴에서 바로 표시된다.


“장, 태산이가 일주일 동안 휴가 간데.”


형님은 고자질쟁이다.


“알아요, 같이 가기로 했어요.”


진짜 장은 나를 따라갈 모양이다.


‘사진만 찍을 생각이니까.’


그곳으로 여행을 온 연인으로 위장하면 되겠다.


“그건 그렇고 휴가 중에 어디에 가려고?”


형님은 궁금한 게 참 많다.


“전라도에 있는 섬이요.”

“전라도에 있는 섬?”

“예, 장이랑 여행 가려고요.”

“나한테는 일 시켜놓고 너는 처제랑 여행이나 다니겠다고?”


내 말을 듣고만 있는 장도 이해 안 된다는 눈빛으로 나를 봤다.


“집에 안 가요?”

“집?”

“응, 이때쯤에 시골에서 제사 지내잖아요.”


아!

그래서 장이 내가 어디 좀 가야 한다고 했을 때 달력을 보고 벌써 날짜가 그렇게 말한 거였다.


‘그렇다면?’


장은 이미 내 부모님 아니 이 몸의 주인의 부모와 알고 지낸다는 거다.


‘정말 결혼까지 생각해야 하는 거야?’


물론 싫지는 않다.

그런데 문제는 내가 태산에 관해서 다 알지 못하기에 고향 집이 어딘지 모른다는 거다.


“아, 그렇지.”

“5일 후잖아요, 그러니 이틀 전에는 가서 제사 음식 만드는 일 도와야 해요.”


이 말로 장은 이미 며느리 노릇까지 하고 있다는 사실까지 확인했다.


‘겨우 21살인데.’


참 특이점이 많은 미녀 장이다.


‘그런데 정말 평소와는 눈빛이 살짝 다르다.’


정말 공장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모양이다.


‘미녀에게 공장 같은 곳에서 생길 수 있는 일은?’


여자들의 시샘이거나 성희롱일 확률이 높다는 생각이 나도 모르게 들었다.


“전라도에 있는 섬에 가서 좀 놀고 같이 고향 집에 가자.”

“장손은 그러면 안 돼요.”


장손?

내가 장손이라고?


‘오늘 태산에 관해서 많은 걸 알게 되네.’


그런데 장손이라면?

부모들이 국제결혼을 허락했다는 사실이 신기하다.

한국 사람들은 죽어도 단일민족이라고 우기니까. 그런데 과연 한국인들이 단일 혈통의 민족일까?


‘외세로부터 1,000번 이상의 침략을 당했는데?’


과연 단일민족일 수 있을까?

전쟁이 나면 남자는 죽고 여자는 적의 전리품이 된다.


“꼭 가야 해, 비싼 돈 주고 풀빌라 예약해 놨어.”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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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4

  • 작성자
    Lv.99 as*****
    작성일
    24.09.16 09:57
    No. 1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7 장다리1
    작성일
    24.09.16 12:30
    No. 2

    코인만 잘 해도 감당 못할 부자가 될텐데, 사서 위험부담 하려는 개연성 상실 소설 무한 연장형 설정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2 흑곰작가
    작성일
    24.09.16 13:29
    No. 3

    그렇죠, 현실이라면 코인으로 부자만 되면 되죠, 그런데 이건 소설이잖아요. 그것도 장편 소설이죠. 그래서 스토리를 만들어야 하잖아요.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4 fr*****
    작성일
    24.09.16 14:05
    No. 4

    재미있습니다
    소설은 작가님이 쓰고 독자는 감상하고 취향에 안 맞으면 조용하게 판타지니까

    찬성: 0 | 반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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