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 코인 재벌!

이혼 후 코인 재벌! 6화.

“다 끝났으니 가자.”

내가 파출소 벽에 붙은 수배자 전단을 볼 때 장이 내게 말했다.

“잠깐만.”

“왜요?”

“이것 좀 찍고.”

나는 스마트폰을 꺼내서 수배자 전단을 찍었다.

‘수배자들에게 현상금이 붙어 있네.’

수배자들의 현상금이 300만 원부터 3,000만 원까지 있는데 300만 원은 사기고 현상금 3,000만 원짜리는 살인이다.

‘살인자 현상금은 급이 다르다.’

아동 유괴 살인?

지옥에도 못 갈 놈이다.

‘그리고.’

익숙한 얼굴도 있다.

‘협박 상수 아저씨도 있군.’

내게 협박의 진리를 알려준 그 범죄자도 다시 현상금이 붙었는데 공갈 폭행이란다.

‘상수에서 하수로 전락했군.’

그가 내게 말했었다.

폭력을 쓰는 건 하수가 할 짓이라고.

“그거 왜 찍습니까?”

내가 지명수배 전단을 스마트폰으로 찍으니 순경이 내게 물었다.

‘정확한 이름과 사진이 있으면.’

중요 인물로 등록할 수 있다.

“혹시라도 지나가다가 보면 신고하려고요. 포상금도 있네요.”

“예, 포상금도 있죠. 신창원의 포상금이 5,000만 원이었을 겁니다.”

물론 신창원은 1997년에 탈옥해서 1999년에 검거됐다. 그리고 그는 절대 교도소에서 나오지 못할 거다.

“또 모르잖아요, 제가 저 사람들을 길에서 만날지, 하하하!

* * *

새벽, 원룸.

파출소에서 나온 나와 일행은 헤어졌고 장은 자기 형부인 노래 클럽 사장을 따라가지 않고 자연스럽게 내가 아니 이태산이 사는 원룸으로 왔고 그보다 더 자연스럽게 자기가 직접 원룸의 비밀번호를 누르고 원룸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더 자연스럽게.’

브래지어가 불편했는지 바로 겉옷을 입은 상태로 브래지어를 능숙하게 풀어서 벗었는데 남자인 내가 보기에 마술처럼 보였다.

‘확실히 한국 여자와는 다른 매력이 있다니까.’

그리고 내가 마음만 먹으면 바로 자빠트릴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오빠, 제발 성질 좀 죽이면 안 돼요?”

나는 장을 보고 야릇한 상황을 상상하고 실행에 옮기려는데 장은 잔소리를 시작할 모양이다.

“그러면 그때 내가 병신처럼 참고 있어야 했어?”

“그건 아니지만, 전에도 나 때문에 칼 맞았잖아요.”

이건 무슨 소리지?

‘몸에 있는 칼자국이?’

어떤 상황에서 장을 구하다가 입은 상처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런데 몇 개의 칼자국이 더 있다.

그것도 깊이 찔린 칼자국이!

“이 상처 말하는 거지?”

나는 바로 짐승처럼 내가 입고 있던 검은 와이셔츠를 찢듯 벗었다.

‘원래 아이돌이 많이 이러지.’

단추가 뜯긴 와이셔츠는 남성미를 강조하는 법이다.

“제가 그때 얼마나 놀랐고 또 얼마나 고마웠는지 몰라요.”

“앞으로도 그런 일이 있으면 나는 안 참아, 대신에 예전과는 다르게 똑똑하게 행동할 거야, 그러니 앞으로는 걱정하지 않아도 돼.”

일단 말은 남자답게 했고.

바로 행동도 남자답게 짐승처럼 실행할 거다.

‘이 새벽에.’

여자가 남자 집에 왔다는 것은 그것도 자발적으로 왔다는 건 잠자리를 위함일 테니까.

그리고 내가 환생 전에 봤던 인터넷을 통해서 동남아 여자들은 자기 남자가 바람을 피우지 못하게 관계로 진을 빼놓는단다.

‘표현이 너무 경박했나?’

하지만 사실일 거다.

그 증거로 내가 손을 뻗어서 옷을 벗기는데도 거부감이 하나도 없다.

이러면 당연히 뜨거운 새벽이 된다.

하여튼 나는 베트남 미녀를 부드럽게 안아 침대에 눕히고 간질간질 보듬어주다가 본격적으로 관계를 맺었는데 놀랍게도 이 몸은 30분을 넘게 움직여도 전혀 지치질 않았다.

‘홍콩을 가네.’

이런 절륜한 육체라면 그 어떤 여자도 국적을 떠나서 절대 이태산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 같았다.

* * *

내가 환생한 후 일주일이 지났고.

‘이 녀석, 양아치는 절대 아니야.’

그래서 다행이다.

그리고 어떤 면에서 보면 진짜 이태산보다 장태수인 내 영혼이 몸에 들어간 지금의 이태산이 더 양아치일지도 모른다.

왜?

경찰서에서 중년의 남자들에게 합의라는 명목으로 500만 원을 갈취했으니까.

“그러니까, 태산이 네 말은 이대로 노래 클럽으로 장사하면 망할 거라고?”

내가 이태산을 확인할 때 은행 계좌부터 확인했는데 개털이다.

‘비트코인 매수 자금을 만들어야 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거의 올해 말까지 비트코인 1개의 가격은 10만 원 정도다. 그러다가 올해 연말부터 폭등해서 2017년이 되면 대한민국에서 비트코인을 아는 사람이 늘어나고 그것과 함께 자고 일어나면 비트코인이 폭등하기에 열광한다.

물론 그때도 비트코인이 거품이고 허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물론!’

비트코인은 허상일 수도 있다.

그런데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것처럼 내가 환생 회귀하기 전까지 비트코인은 9,000만 원을 넘고 있었다.

‘사실 허상이고 거품이라도 상관없다.’

거품이라면 터지기 전에 나는 털고 나오면 되니까.

그런 측면에서 보면 루나 코인도 투자할 가치가 충분하다. 나는 분명하게 루나 코인이 언제 대폭락할지 정확하게 아니까. 그렇다면 그때가 되면 나는 루나 코인을 이용해서 루나 코인의 대폭락에 투자해도 될 거다.

남들이 지옥으로 달릴 때 나는 떼돈을 벌 수 있다.

‘하여튼.’

시간이 갈수록 비트코인 가격은 높아진다. 그러니 최대한 빨리 비트코인 매수 자금을 더 많이 만들어야 하는데 이게 쉽지 않다.

“이대로라면 망하죠.”

“노래방부터 시작해서 노래 클럽이 끝장나게 잘 될 때도 있었는데, 젠장!”

노래 클럽 사장 형님 말처럼 노래방이 정말 잘될 때도 있었다.

‘1997년쯤인가?’

노래방은 사실 일본에서 유행했고 그 유행이 부산으로 전파되어 서울까지 유행한 거다.

‘1990년대 말까지만 해도.’

모든 유행은 일본에서 시작되면 그 유행이 부산을 통해서 전파됐었다.

하여튼 그때 노래방 사업을 했던 사장들은 돈을 갈퀴로 긁었겠지만, 지금의 노래방 사업은 사향 사업이라고 해야 할 거다.

‘지금은 노래방에 도우미가 없으면.’

아무도 찾지 않으니까.

그리고 노래를 부르기 위해선 1시간에 2만 원인 노래연습장보다 코인 노래방에 가면 된다.

‘코인 노래방?’

아직 유행 전이다.

‘그렇지.’

인형 뽑기도 유행하지도 않았다.

이렇게 생각해 보니 할 사업이 정말 많다. 하지만 사업을 준비하기보다 비트코인 매집이 우선이다.

하여튼 종잣돈 마련이 최대 고민이다.

“예, 형님.”

확실한 건 노래 클럽 사장님은 3년 전에 베트남 여자랑 국제결혼에 성공한 남자였고 장은 처제였다.

그리고 이태산과는 연인 관계였다.

‘장은 끝내준다.’

장의 키는 보통의 베트남 여자처럼 키가 작다.

‘162쯤 되지.’

그런데 머리가 여자 아이돌처럼 정말 작아서 8등신 정도는 된다.

거기다가 가슴은 내가 확인해 봤는데 수박은 과장이고 큰 배 정도는 되고 허리는 개미허리다.

거기다가 엉덩이도 커서 남자가 원하는 완벽한 몸매를 소유했다.

‘그리고!’

항상 나만 바라보고 다가가면 먼저 안아준다. 그리고 내가 하는 말을 잘 들어준다.

‘말 그대로 잘 들어주는 거.’

한국인 아내는 그렇지 않을 경우가 많다. 사실 그래서 한국 남자들이 유흥업소 여자들에게 홀리는 거다.

유흥업소 여성들은 돈이 개입되어 있기에 손님인 남자의 말을 잘 들어주는 척하니까.

그리고 그런 행동이 남자의 마음을 흔든다는 걸 잘 아니까.

‘사실 어려운 일도 아니잖아.’

남편이 퇴근했을 때 수고했다는 한마디가 그렇게 어렵나?

월급날에 계좌에 돈이 들어오면 고생했다고 한마디 해주면 남편은 아내와 가족을 위해서 죽자고 일할 건데 왜 그걸 무시하는지 모르겠다.

‘하여튼 장은.’

내게 관심을 준다.

이게 진짜 좋은 거다.

‘하여튼 베트남 국적의 장이 한국에 올 수 있었던 건.’

자기 언니가 임신 후 출산했고 이런 상황에선 대한민국 출입국 사무소가 출산과 육아를 도울 수 있도록 가족 입국을 허락해 주기에 장이 대한민국에 올 수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러니.’

당장 대한민국 체류 비자가 필요해서 나를 엮으려는 건 절대 아닌 거다.

‘물론.’

가족 방문 체류 기간이 끝난 후에도 대한민국에 남아 있기를 원한다면 한국 남자가 꼭 필요해진다.

‘장은 똑똑해.’

그때를 대비해서 나라는 놈을 관리하는 건가?

‘위장 결혼 후보로 관리만 한다면?’

나랑 밤을 보낼 필요는 없다.

그리고 대한민국 남자들이 베트남으로 여행을 가서 느낀 점 중 하나가 베트남 여자들이 개방적이라고 착각하는 거다.

‘화류계 여자들은.’

어느 나라에 가도 개방적이다.

가장 완벽한 자본주의적 미소와 몸짓으로 남자들을 유혹하니까.

[태수야, 베트남에서 문신한 여자들은 화류계가 아니라 평범해 보여도 걸러야 한다.]

[그래?]

[일반 여자들은 절대 문신 안 하거든.]

[왜?]

[문신했다간 집에 가서 뒈져, 여기 생각보다 훨씬 보수적이다. 일반 사람들은.]

건우는 동남아시아에 관해서 특히 여자에 관해서 너무 잘 알고 있고 그걸 옆에서 배운 나도 베트남의 특성을 누구보다 잘 안다.

“그러면 어떻게 하자고?”

“사실 지금의 노래 클럽은 너무 퇴폐적이고 또 방 안에서 손님들과 노래방 도우미들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면서도 모르는 척해야 하잖아요.”

노래 클럽이 아무리 법을 지키면서 영업하려고 해도 노래방 안에서 일어나는 일은 막을 수가 없다.

‘물론!’

법을 지키며 영업하려는 노래 클럽 사장들도 거의 없지만 말이다.

“보통 그렇기는 하지. 하지만 노래 클럽이나 단란주점이 다 그렇지. 도우미들이 돈을 더 벌려고 안에서 그러고 2차를 나가자고 하는데 뭐라고 할 수도 없잖아.”

“형님, 성매매는 불법입니다.”

“그걸 누가 몰라? 하지만 노래 클럽은 원래 그렇게 돌아가고 보도방이랑 공생하면서 도우미 비위 못 맞추면 망해.”

이것도 맞는 말이다.

‘그러니 이제.’

노래 클럽 사업은 사양 사업이라고 해야 할 거다. 노래방 도우미 없이는 자생력을 잃었으니까. 그런데 노래방 도우미들도 연식(?)이 쌓이고 있다.

‘그래서 노래방이나 노래 클럽은.’

도우미 아가씨들이 손님들 모르게 시간을 줄여 달라고 하면 어쩔 수 없이 줄여주는 경우가 꽤 많다.

그러니 혹시라도 노래방이나 노래 클럽에 갔을 때 TV 화면에 표시된 시간을 잘 보면 갑자기 1~2분이 갑자기 사라지는 걸 확인할 수 있을 거다.

“그렇기는 하지만 좀 젊어지고 건전해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좀 건전하게 노래 부르고 술 게임이나 하면서 놀게 만들면 좋을 것 같고요. 퇴폐적인 유흥에서 건전한 파티 분위기로 바꾸는 겁니다.”

이건 어떻게 보면 개소리다.

‘남자가 유흥주점에서 돈을 쓰는 진짜 목적은.’

국적을 막론하고 여자 때문이니까.

‘건수도 그렇게 놀았고.’

사실 나도 그랬었다.

“그래서 어떻게 하자고?”

[무과전설]

연참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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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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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보고갑니다

[kdihieoi]

글수준 어메이징하다 진짜

[흑곰작가]

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