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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후 코인 재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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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곰작가
작품등록일 :
2024.09.04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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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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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9.1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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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이혼 후 코인 재벌! 8화.

DUMMY

‘보물선도 있잖아.’


나는 인터넷에서 봤던 보물선이 떠올랐다.


‘아마!’


울릉도 인근에서 침몰했다는 재정 러시아의 군함인 돈스코이호가 떠올랐다.


‘하여튼 대단한 초능력이라니까.’


물건 등록은 나중에 해봐야겠다.

지금은 100만 원의 현상금이 걸린 강아지부터 찾을 때이니까.


“멍뭉이 위치 확인.”


내가 명령했고 바로 반투명의 구글 지도 같은 지도가 떴다.


【중요 존재인 멍뭉의 위치 정보를 제공합니다. 중요 존재인 멍뭉이는 기준점에서 1킬로미터 떨어져 있습니다.】


1킬로미터라고?

바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아, 서둘러야겠네.”


기계음에선 1킬로미터 떨어져 있다고 했지만, 반투명의 지도에 멍뭉이로 표시된 파란 점이 있는 곳은 보신탕집이다.


‘부평 깡 시장 안에 있는 보신탕집이야.’


여기서 중요한 건 100만 원짜리 멍뭉이가 살아 있는지 아니면 이미 개고기 장국이 됐는지가 중요하다.


‘식당에서 개를 잡아?’


이 시대엔 경천동지할 일이다.


“이럴 때는 카카오 택시지.”


* * *


행복 영양탕 식당.


“첫 개시부터 재수 없게 무슨 엉뚱한 소리를 해?”


식당 문이 열리자마자 나는 식당으로 들어갔었다.


[전골 아니면 수육?]

[염소탕 한 그릇 주세요.]


보통 이런 영양탕 식당은 개고기나 염소탕을 판다.


‘일단 팔아주고.’


염소탕은 남자에게 좋다.

그런데 사실 남자보단 여자에게 더 좋다.


【홍명보 : -17】


‘이름이 홍명보?’


미래에선 딱 욕먹기 좋은 이름이고 그의 머리 위에 떠 있는 숫자는 마이너스 17이다.


‘관상이 과학이라는 말이 진리네.’


내가 보기에도 딱 개백정처럼 생긴 식당 아저씨다.


‘마이너스 17이면.’


나쁜 짓을 꽤 하고 살았다는 의미다.


‘기준이 0이다.’


짐작하건대 플러스로 100이 있고 마이너스로 100이다. 내 눈에 보이는 초능력이고 선악의 기준이 꽤 세부적이다.


“여기 있는 거 알고 왔다니까요.”


내 말에 어처구니가 없다는 표정으로 나를 노려보는 식당 주인이다.


“몇 번을 말해요, 요즘 식당에서 직접 개 안 잡는다고요, 누가 식당에서 개를 잡아.”


어?


‘이게 된다고?’


놀랐다.

식당 주인의 머리 위에 떠 있는 수치가 변했다.


【홍명보 : -18】


식당 주인은 내게 몇 번이나 거짓말을 했는데 그게 합산되어 선악의 수치가 하락한 것 같다.


‘거짓말하면.’


선악의 수치라고 할 수 있는 저 숫자가 하락하는 거다.

그렇다면 앞으로 누구도 내 앞에서 내게 거짓말을 할 수 없다. 한마디로 나는 남에게 사기를 칠 수 있지만 사기꾼은 나를 속일 수가 없다.


‘사업할 때.’


사기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살면서 아는 사람에게 속는 경우도 꽤 많다.

그런데 앞으로 나는 그런 경우가 일어날 수 없다.


‘알고도 속아줄 순 있어도.’


모르고 속는 경우는 일어나지 않는다.

하여튼 이 엄청난 초능력들만 잘 이용하면 그리고 내가 비트코인이 폭등하기 전에 비트코인을 최대한 매집할 수 있다면 나는 재벌도 될 수 있으리라.


“정말 오리발 내미실래요?”

“진짜라니까.”

“주인이 잃어버린 개고요, 주인을 잃어버려서 떠도는 개를 아저씨가 데리고 간 걸 본 사람이 있다고요. 그리고 소형견이라서 근수도 얼마 안 나온다고요.”


이젠 거짓말도 술술 나온다.


‘나는 누구든 속일 수 있지.’


남은 나를 속일 수 없고.


“아니라고.”


식당 주인은 제법 인기를 잘한다.


“정말 아니죠?”

“아니라니까, 요즘 보신탕이 혐오 음식이라고 난리를 쳐서 장사도 잘 안 되는데 개시부터 지랄이네. 다 먹었으면 가. 젠장, 소금을 뿌려야겠네.”

“알겠습니다.”


일단 자리에서 일어났다.


“사장님께서 이러시면 그냥 기자나 동물 보호 단체 사람들을 데리고 와서 이야기하시죠. 그쪽 사람들이 정말 극성인 건 아시죠.”


협박의 상수를 끄집어내는 순간이다.


“뭐, 뭐라고?”

“영양탕 식당 앞에서 동물 보호 단체 사람들이 시위라도 하면 안 되던 장사가 더 안될 겁니다. 어쩌면 시장 상인 연합회에서 아저씨 식당을 빼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아저씨의 식당 때문에 인천에서 꽤 유명한 깡 시장의 이미지가 추락할 테니까요.”


인천에서 깡 시장은 꽤 유명하다.


“야!”


식당 주인이 갑자기 소리쳤다.


‘손에는 칼 들었네.’


식당 주인은 주방에 있다가 내가 부를 때 자기도 모르게 칼을 들고나왔었다.

“왜요?”

“너 죽고 싶어?”


궁지에 몰리니 식당 사장이 나를 협박했다.

당장이라도 들고 있는 칼로 나를 찌를 것 같은 분위기다.


“죽일 수는 있으세요?”


나는 식당 사장에게 말한 후 검은 와이셔츠를 들어 올렸고 내 몸에 난 칼자국들을 보여줬다.


“이, 이, 이 이건.”


칼을 들었다고 모두가 휘두를 순 없다.


“제가 지금은 평범하게 살아도 예전엔 평범하게 안 살았어요. 우리 멍뭉이 어디에 있어요?”


위협하듯 인상을 찡그렸다.


“멍뭉이 여기 있었다는 건 비밀로 하죠."


"으음."

"사실 저는 멍뭉이를 찾는 전단을 보고 찾아온 겁니다. 사례금이 100만 원이네요. 저는 그것만 챙기면 됩니다. 아저씨 식당이 번창했으면 좋겠네요. 괜한 구설에 휘말려서 망하면 안 되잖아요. 결정하세요. 식당 망해 보실래요? 아니면 누군가에게는 정말 소중한 강아지를 제게 내놓으실래요?”

“그게, 그게요.”

“어디에 있냐고요? 좋게 끝날 일을 어렵게 만들지 말자고요.”


내 말에 식당 주인이 나를 째려봤다가 포기했다는 눈빛으로 변했다.


“알았으니까, 일단 식당 뒤로 갑시다.”


식당 주인을 따라서 식당 뒤편 창고로 가니 몇 마리의 개들이 두려움이 가득한 눈빛으로 나와 식당 주인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데 내가 찾는 멍뭉이는 아직 자기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는지 나를 보자마자 꼬리부터 흔들었다.


“멍뭉이 저기에 있네.”


일단 멍뭉이 구출 작전은 성공할 것 같다.


‘나머지 개들은?’


내가 그냥 무시하고 멍뭉이만 구해서 나가면 나머지 개들은 오늘이 지나기 전에 고깃덩이가 될 거다.


“이 잡종이야? 데리고 가. 다시는 우리 식당 근처에도 오지 말고. 개시부터 재수가 없으려니까.”


결과적으로 나는 멍뭉이를 구출해서 거리로 나왔고 바로 스마트폰을 꺼내서 동물 단체에 제보했다.


‘동물 단체 사람들이 알아서 하겠지.’


내 오지랖은 여기까지면 충분하다.

그리고 결론만 말하면 나는 멍뭉이의 견주에게 전화를 걸어서 멍뭉이를 찾았다고 말했고 멍뭉이의 견주와 그의 아버지를 만나서 100만 원을 받았다.


[애가 산책 중에 강아지를 잃어버려서 얼마나 자책했는지 모릅니다.]

[멍뭉이를 이렇게 찾지 못했다면 아드님에게 슬픈 기억으로 남았겠네요.]

[그래서 정말 감사합니다. 사실 전단을 붙이긴 했지만 찾을 수 있을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정말 다행이고 고맙습니다.]


어린 견주가 자기가 잃어버린 멍뭉이를 품에 안고 기뻐서 우는 모습을 보니 나도 모르게 뿌듯함이 느껴졌다.

자기가 사랑하는 강아지를 산책 중에 잃어버려서 어린 견주는 지금까지 얼마나 자책했을까.


‘정말 좋은 일 했다.’


그리고 돈도 벌었다.


‘또!’


그리고 비트코인 10개를 샀다.


“위치 추적 초능력은 돈이 된다, 하하하!”


현상금 사냥꾼이 단기 아르바이트로는 최고겠는데?

단지 위험은 감수해야 할 거다.


* * *


서울 영등포에 있는 흥신소.


명품 의류로 치장한 여자가 흥신소 사장 앞에 앉았다. 그리고 여자 앞에 앉은 흥신소 사장은 관상이 과학이라는 말처럼 평범하고 일반적인 일을 했을 것 같지 않은 면상이었다.


“제가 예측해 보건대 남편이 바람나신 거죠?”


흥신소는 이런 일들을 대신 알아봐 주는 곳이기도 했다. 그러니 불법적인 일이 많다.


“아니요.”


여자는 자기 가방에서 지명수배 명단을 꺼내서 흥신소 사장에게 내밀었다.


“이건?”

“이준상, 찾아주세요.”


여자는 짧게 말한 후에 지갑에서 수표 한 장을 꺼냈다.


“이런 곳에선 착수금부터 받는다죠?”

“많이 알아보고 오셨군요.”

“찾아만 주면 달라는 금액 다 드릴게요.”


여자의 말에 흥신소 사장이 마른침을 삼켰다.


‘빈말이 아니다.’


흥신소 사장은 지명수배 전단과 여자를 번갈아 봤다.


“서두르셔야 해요. 제가 여기까지 10곳에 의뢰했거든요.”

“그러면 착수금만 1억을 쓰신 겁니까?”


* * *


다음 날 아침, 원룸 침대.


장과의 만남의 시작은 항상 뜨겁게 시작된다. 그리고 장은 공장에 출근하기 전에 이렇게 내 모텔로 와서 나의 진을 빼놓고 출근한다.

낮에 일하는 장과 밤에 일하는 나!

장과 내가 둘만 만날 수 있는 시간은 지금뿐이다.


[태산아, 너도 밤마다 죽겠지?]


형님이 내게 했던 말이 떠올랐다.


[무슨 말씀이시죠?]

[말투가 갑자기 바뀌었다니까. 하여튼 너는 20대고 젊어서 좋지, 처제가 확실히 미녀이긴 하잖아.]

[형님, 그게 무슨 소리입니까?]

[샌님처럼 모른 척하지 말고, 나는 죽을 맛이다. 바람 못 피우게 진을 확실히 빼놓네.]


장의 언니도 형님을 밤마다 죽이는 모양이다.


‘물론 나는.’


미녀 장을 내가 먼저 죽이지만 말이다.


‘지금이 딱 말 꺼낼 타이밍이지.’


나는 이미 갈취한 500만 원으로 비트코인을 50개 매수했다. 그리고 강아지를 찾아주고 받은 100만 원도 비트코인을 샀다. 또 본업인데 푼돈이나 다름이 없는 웨이터로 번 팁도 모아서 비트코인을 사고 있다.


‘그래도 나는 배고프다.’


내 2회차 인생은 비트코인 매수로 시작해서 가장 완벽한 타이밍에 매도하는 게 전부라고 할 수 있을 거다.


‘그래도 깨알에 불과해.’


사람들은 말한다.

깨알이 아무리 굴러봐도 깨알이라고.

그래서 호박이 한 번 구르는 게 좋다고 한다.

그걸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대한민국 서민들은 대부분 깨알이고 개미다.

그래서 투자만 했다면 개미처럼 밟혀 죽는다. 물론 나는 일반 개미처럼 밟혀 죽진 않을 거다.

왜?

정보는 돈이고.

나는 미래 정보를 대부분 안다.


‘하여튼 목돈을 만들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 생각과 함께 떠오르는 건 현상금 사냥꾼이다.


‘3,000만 원짜리.’


유아 유괴 살인범!

2년 동안 검거되지 않은 악마 같은 놈!


‘실행에 옮겨야겠지.’


중요 인물로 등록하면 어디에 있는지 아니까.

물론 위험천만한 일일 수도 있다. 하여튼 그렇다는 거고 지금 내가 장에게 최선을 다하는 건 장에게 돈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장에게 투자받기 위함이다.


‘돈이 없으면.’


시간으로 때우고 몸으로 때워야 한다.

이게 바로 노동의 진리일 거다. 자본이 없는 노동자는 자기의 시간을 노동으로 돈을 바꾸고 부자는 자기가 가진 돈으로 타인의 시간을 산다.


“좋았어~”


이 몸이 20대라고 해도 영혼은 40대다.

그래서 내가 좋은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가 좋아야 하는 것도 중요했다.

여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남자야말로 진짜 상남자고 여자에게 대우받으니까. 그리고 남자가 어떻게 하면 여자가 좋은지도 안다.


“응.”


바로 내 품으로 파고들며 말했다.

확실히 장은 모든 면에서 나쁘지 않다.


“저기 장아.”

“왜요?”


돈 이야기가 입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혹시 돈 좀 있어?”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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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이혼 후 코인 재벌! 9화. +2 24.09.14 2,203 62 11쪽
» 이혼 후 코인 재벌! 8화. +4 24.09.13 2,365 6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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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이혼 후 코인 재벌! 5화. +4 24.09.10 2,817 6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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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혼 후 코인 재벌! 3화. +4 24.09.08 3,157 65 11쪽
2 이혼 후 코인 재벌! 2화. +6 24.09.07 3,573 73 12쪽
1 이혼 후 코인 재벌! 1화. +5 24.09.06 4,076 75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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