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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후 코인 재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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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곰작가
작품등록일 :
2024.09.04 19:39
최근연재일 :
2024.09.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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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9.0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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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이혼 후 코인 재벌! 2화.

DUMMY

“장태수 씨죠?”


루나 코인 대폭락으로 벼락 거지가 됐어도 나는 예전처럼 노숙자로 전락하지 않고 원룸에 살면서 건우가 왜 태국에서 실종됐는지 추적했었다.

항상 나를 도왔던 건우를 위해서라도 인생을 포기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나의 원룸으로 건장한 형사 둘이 찾아왔고 그동안 나의 수호신이었던 건우가 내 명의를 이용해서 어떤 일을 했는지 알게 됐다.


“그런데요? 누구세요?”

“장태수 씨를 불법 온라인 도박 사이트 개설과 외국환관리법 위반 그리고 외국인 불법 취업 알선 혐의로 체포합니다.”

“예?”


그때 경찰에게 되물었지만, 경찰서에 가서 건우가 동남아로 여행을 많이 다니게 됐는지 알게 됐고 건우의 주변에 왜 그렇게 동남아 미녀들이 많았는지도 알게 됐다.


‘태국과 필리핀에 서버를 둔 불법 온라인 도박 사이트 때문이고.’


건우가 베트남에 자주 갔었던 건 한국에 오고 싶은 베트남 여자들을 불법적으로 한국에 입국할 수 있게 해주면서 돈을 번 건우였다.


[시골에 왜 땅을 사고 농업 법인을 설립해?]

[은퇴 준비도 해야지, 시골에서 농장 하면서 사는 게 꿈이다.]


건우가 내 명의로 설립한 농업 법인은 베트남 사람들을 대한민국에 입국시키기 위한 불법 법인이었다.

대한민국 농촌에선 일손이 부족해서 외국인들을 계절 근로자라는 이름으로 입국할 수 있는 법이 있는데 그걸 건우가 알아내서 이용한 거였다.

하여튼 건우가 태국에서 실종됐기에 건우가 내 명의로 했던 모든 범죄는 내 범죄가 됐다.


‘건우는 나를 도와주면서도.’


나를 철저하게 이용했던 거였다.


[건우, 너마저도!]


구치소에 갇혔을 때 배신감으로 치가 떨렸었다.


[결국에 너는 나를 철저하게 이용했던 거였어.]


구치소에서 소리를 지르고 난리를 치니 모두가 나를 미친놈으로 봤다. 그리고 더 큰 사고를 치지 못하게 독방에 갇혔는데 1평도 안 되는 독방에 갇히니 겨우 누운 자리가 부평역 광장의 벤치처럼 느껴졌고.


‘결국에 노숙자였던 내게 손이라도 내밀어준 사람은.’


건우였다는 사실이 떠올리게 됐다.


애증!


‘건우, 너 아니었으면.’


나는 노숙자로 죽었을 테니까.

하여튼 나는 건우를 대신해서 5년의 실형을 살았고 내일 출소한다.


‘이젠 평범하겐 못 살겠지.’


내일 교도소에서 출소하면 이 교도소에서 배운 모든 것들을 이용하며 살아갈 가능성이 크다.

왜?

대한민국엔 전과자에겐 잔인한 세상이니까.

그런 뒤숭숭한 생각으로 잠이 들었다.

스르륵 눈이 떠졌는데 낯선 천정이고 촌스러운 형광등이 보인다.


“여, 여긴 어디야?”


당황스럽다.


“아직 꿈인가?”


지이잉!

그때 침대 옆에 놓인 스마트폰이 요란하게 울렸다.


지이잉, 지이잉!


“이건 뭐냐?”


일단 전화부터 받아야겠다.


“여, 여보세요?”

-야, 너 출근 안 해?


괄괄한 남자 목소리다.


“누구세요?”

-누구세요? 너 어제 술을 얼마나 처먹은 거야?

“그러니까 누구시냐고요?”

-야, 이태산, 너 웨이터 잘리고 싶지?


왜 나를 이태산이라고 부르는지 모르겠다.


“예?”

-얼른 출근해라. 당장 자르고 싶지만, 오늘 일할 놈이 너밖에 없어서 참는다.


뚝!

남자가 전화를 끊었고 내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정말 모르겠다는 생각과 함께 침대에서 일어나 벽에 걸린 거울을 봤는데 내가 알던 내 모습이 아니다.


“이, 이건 뭐냐?”


내일 교도소에서 출소해야 할 40대가 아니라 잘생긴 정확하게 말하면 기생오라비처럼 생긴 20대가 놀란 표정으로 거울 속에 있었다.


“이, 이건 정말 뭐지?”


당황스럽다.

그리고 더 놀라운 사실은 오늘이 바로 2016년 5월이라는 거다.


“이게 진짜면?”


비트코인이 폭등하기 직전이다.


“잠깐만!”


비트코인을 생각하니 나를 속였던 건우가 떠올랐다.


[너희들 재테크 좀 하냐?]


건우는 동창회에서 처음엔 재테크 이야기를 꺼냈었다. 그다음은 비트코인이었다.


‘그때는 아니었을 거야.’


건우 녀석이 불법 온라인 도박 사이트를 운용자였던 건 훨씬 뒤였을 거다.

그리고 건우 녀석이 집중적으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에 투자하기 시작한 건 필리핀에 서버를 둔 불법 온라인 도박 사이트에서 막대한 수익을 내기 시작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불법 자금을.’


은닉하기에 가장 쉬운 방법은 코인으로 은닉하는 거니까.


“그런데 머리 위에 뜬 물음표는 또 뭐야?”


놀랍게도 머리 위에 이상한 게 보인다.

그것도 반투명으로.


【이태산 : ?】


* * *


일단 정신부터 차려야 했고 이게 꿈이 아니라면 나는 2016년 5월로 환생 회귀한 거다.


“거기다가!”


거울을 봤는데 거울 속에 있는 청년은 꽤 잘생겼다. 물론 머리 위에는 물음표가 여전히 떠 있다.


“도대체 이건 뭐야? 그리고 여긴 어디고?”


당황스럽다.

그런데?

내게 더 당황스러운 일이 일어났다.


‘이런 건 왜 또 보여?’


갑자기 내 눈앞에 반투명의 지도 같은 게 보이는데 구글 지도처럼 보이는 게 내 눈앞에 나타났다. 그리고 검은 점이 하나 보였다.


“진짜 이건 뭐냐?”


당혹스러움의 연속이다.


* * *


이상한 일이 일어났을 때는 최대한 침착해야 한다.


[예상하지 못한 일이 일어났을 땐 당황해서 서두르면 일을 더 망쳐.]


갑자기 건우가 내게 했던 말이 떠올랐다.


[서두르지 말고 침착해야 해, 그리고 자기가 아는 것을 일단 최대한 이용해야 해.]


‘내가 아는 것?’


내가 왜 이렇게 됐는지가 중요하지 않고 이 몸인 이태산에 대해서 아는 게 더 중요하고 또 아는 것을 최대한 이용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여튼 이 몸의 주인이 웨이터란 말이지?”


그런데 몸에 상처가 좀 있다.


‘칼자국인데.’


이런 칼자국이 몸에 있다는 건 평범하게 산 놈은 아니라는 거다.

거기다가 웨이터 출신이란다.

한마디로 하류 인생으로 환생한 거다.


“그건 그렇고 어디로 출근해야 해?”


일단 나는 이 몸에 관해서 자세하게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아무렇게나 벗어놓은 바지에서 지갑을 꺼내서 주민등록증을 확인했다.

나이는 26살이고 이름은 전화를 걸었던 중년의 남자 말대로 이태산이었다.


“주소지가 부평 해물탕 거리 근처네.”


환생하기 전인 나 장태수가 살던 곳도 부평 해물탕 거리 옆이었고 비트코인이 2배나 올랐을 때 부개동 푸르지오 아파트를 사서 이사했었다. 물론 이 시점엔 나는 건우를 만나지 못했기에 중소기업 과장으로 일하고 있을 때다.


“그렇다면?”


내가 찾아가야 할 노래방은 부평 해물탕 거리 근처에 있거나 아니면 인천의 유흥가인 간석동이나 작전동쯤에 있을 것 같다.


“전화해 볼까?”


이태산에 관해서 더 알기 위해선 전화한 사람을 찾아가야 할 거다.

그런데 어디로 가야 할지 정말 모르겠다.


“카카오 택시 되려나?”


내가 알기로 카카오 택시는 2016년에 출시되면서 몇 개월 만에 택시 업계를 먹었고 택시 업계를 장악한 후에 수수료 갑질을 일삼았다.


“와, 지금 카카오 주식 사면?”


그것도 대박일 거다.

하여튼 나는 침대에 있는 스마트폰을 확인했고 카카오 택시 앱을 검색해 봤는데 내가 예상한 그대로 내가 아니 이태산이 일하는 노래방이 해물탕 거리에 있었다.


“일단 여기로 가보면 되겠네.”


내가 처음 눈을 떴을 때는 진짜 당황했는데 나는 이상할 정도로 여유롭고 차분해지고 있다.


“하여튼 2016년 5월이야, 으흐흐!”


여기서 분명한 사실은 나는 회귀했고 환생자이기에 2016년 5월 이후부터 2027년 7월까지 일어나는 일을 대충이라도 알고 있다는 거다.

그리고 그게 내게는 강력한 힘이 될 거다.


‘비트코인만 사도.’


수십 배는 오를 거고.

코로나 시기에 주식 투자해도 또 오르는 주식들을 나는 안다.


“일단 출근해 보자~”


정말 뜬금없는 환생이지만 내게는 인생 2회차고 그러니 이번 생은 제대로 성공해 보련다.


‘그런데.’


이때쯤 내 친구 건우는 뭘 하고 있을까?

갑자기 애증의 건우가 떠올랐다.

녀석이 나를 철저하게 이용하긴 했지만, 노숙자의 삶에서 나를 건져준 사람도 건우이니까.

그리고 원래 세상은 공짜가 없는 법이고.

건우가 처음부터 내게 자기가 불법적인 일도 한다는 사실을 알려줬다고 해도 그리고 그 불법적인 일을 내 명의로 하겠다고 말했어도 나는 거절하지 않았을 거다.


‘어쩌면.’


내가 자신을 우상처럼 생각하고 있기에 건우는 나한테는 성공한 사업가나 투자가로 보이고 싶었을 거다.


“건우가 태국에 가서 실종되지 않고 귀국했다면?”


경찰이 찾아왔을 때 어떻게 됐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건우가 내 명의로 불법적인 일들을 했으니 막말로 건우는 나를 바지사장으로 생각한 거다.

그렇다면 건우가 실종되지 않았어도 나는 교도소에 갔을 거다.


‘그렇게 됐다면.’


건우는 내게 애증의 존재가 아니라 나를 철저하게 속이고 이용한 원수가 됐을 거다.


“잠깐만.”


건우가 동남아시아 국가로 갈 때는 항상 나를 데리고 갔었다.

그런데 그 마지막 출국에선 나를 떼놓고 갔다. 사실 건우가 태국에 간다고 했을 때 나는 내심 속으로 기대했었다.

천국 위에 태국이라는 말이 있듯 태국에 가면 환락을 즐길 수 있으니까.

그런데 건우는 나를 데리고 가지 않았다.


‘알았던 건가?’


자기가 혹시라도 실종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 나를 데리고 가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불법적인 일들을 했다니까.’


범죄자들과도 연결되어 있었을 거다. 그렇다면 건우의 실종에는 범죄자들이 연루되어 있다고 추측할 수 있다. 그래서 내 안전을 위해서 딱 그때만 데리고 가지 않았을 수도 있다.


‘그게 아니면?’


건우의 실종까지 건우의 계획일 수도 있다. 그렇게 실종으로 위장하고 자기의 범죄를 모두 내게 뒤집어쓰게 만든 것일 수도 있는 거다.


“아, 머리 아프네, 에라, 모르겠다.”


일단 카카오 택시에 기록된 노래방부터 가봐야겠다.


띵딩띵딩~ 띵딩띵딩~

그때 스마트폰에서 카카오톡에 영상 통화 음향이 울렸다.


“이건 또 뭐지?”


스마트폰으로 걸려 오는 모든 전화를 받아야 이태산이 어떤 존재인지 알 수 있기에 나는 바로 화상 통화를 받았다.


‘이건 또 뭐지?’


그런데 영상 통화를 내게 건 존재가 미녀인데 아무리 봐도 한국 여자는 아니고 외국 혼혈처럼 보인다.

피부는 하얀데 머리는 진갈색이다.

확실한 건 한국 미녀처럼은 안 보인다는 거다.


‘이 새끼는 뭐지?’


이것저것 다 신기한 놈이다.


-오빠, 어젯밤에 어디에 갔었어요?


외국 혼혈 미녀가 그럭저럭 한국말로 소리치고 있다.

그리고 더 놀라운 건 화상 통화 속의 외국 혼혈처럼 보이는 미녀의 머리 위에도 반투명의 숫자가 내 눈에 보인다는 거다.


【장 : +85】


이름이 장인가?

그렇다면 +85는 무엇을 의미할까?


‘그리고.’


조금 전에 내 눈앞에 보였던 반투명의 구글 지도 같은 게 바로 떴고 검은 점과 함께 파란 점이 나타났는데 검은 점과 파란 점의 거리가 대충 두 블록 정도 떨어져 있는 것 같다.


‘이건 진짜 지도다.’


【중요 인물인 장의 위치 정보가 확인되었습니다. 기준점 기준으로 100미터 반경 안에 중요 인물로 등록된 장이 있습니다.】


반투명의 구글 지도 비슷한 것도 놀랄 일인데 환청 같은 기계음도 들렸다.


‘전화한 사람이 100미터 안에 있다고?’


잠깐!

그런데 처음 노래방 주인이 내게 전화했을 때 이런 반투명의 지도와 설명이 왜 안 떴을까?


작가의말

베트남과 태국 그리고 필리핀엔 혼혈이 많다고 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6

  • 작성자
    Lv.99 as*****
    작성일
    24.09.07 10:40
    No. 1

    잘보고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마닐라
    작성일
    24.09.08 08:00
    No. 2

    북부 아가씨네.
    남부였으면 양 이라고 말하거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4 fr*****
    작성일
    24.09.10 11:15
    No. 3

    재미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6 메종J
    작성일
    24.09.13 10:37
    No. 4

    어린애도 찢어죽인 천인공노할 연쇄살인마라도 나한테 잘하고,
    수많은 가정을 파탄낸 사기꾼이라도 나ㅐ게만 잘하면 욕하면 안된다는 갈까요?

    그리고, 건우가 은인이니 뭐니 하는데,
    원래 사기꾼이 99개를 지극정성으로 잘하고, 결정적인 한가지로 털어먹는거 아닌가요.
    진짜 친구처럼 주인공을 대했다가, 대리인으로 만들어 감옥가게 한게 작전의 요지인데,
    이걸 좋은사람이니 욕하면 안된다느니 하니 빈정상하네요.

    찬성: 3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2 흑곰작가
    작성일
    24.09.13 11:08
    No. 5

    옳은 말씀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no****
    작성일
    24.09.15 10:24
    No. 6

    흠 ... 장태수의 과거는 아예 삭제되는 설정??
    장태수의 가족은 마누라뿐 이라는 설정??
    그럼...새인생 홀로 코스터 인생을 즐겨 보자구여....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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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혼 후 코인 재벌! 2화. +6 24.09.07 3,572 7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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