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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올렛 님의 서재입니다.

회귀부터 시작하는 군주 생활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루시올렛
작품등록일 :
2021.03.31 19:03
최근연재일 :
2021.11.03 18:40
연재수 :
201 회
조회수 :
614,176
추천수 :
11,629
글자수 :
1,244,787

작성
21.03.31 21:00
조회
9,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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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글자
15쪽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DUMMY

2.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온통 흰색뿐인 세상이라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도 모른다.

낮과 밤이 없기에 날짜가 얼마나 지났는지도 모른다.


노예로 40년을 살아온 나였기에

먹는 것에 대한 욕구는 괜찮았다.

하지만 사람의 3대 욕구 중의 하나라는 수면욕 때문에

점점 정신이 흐트러져갔다.


신체적으로 좋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사람은 잠을 자야 한다.`라는 관념이

나를 정신적으로 힘들게 했다.


처음 얼마간은 네 시조의 추억과

일라인 왕국이 건국되는 과정을 듣는 것이 재밌었다.

하지만 모든 이야기에는 끝이 있듯

건국사가 끝이 나자 나는 점점 멍해져 갔다.


멍해져 가는 나와 달리 네 분의 시조들은

이 공간을 `일테라소`라 부르며

자신들과 내가 이곳에 온 의미를 부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들이 부여한 의미의 중심에는 내가 있었다.


"카온. 왕과 귀족은 많은 것을 가지는 자가 아니라

많은 것을 베푸는 자야.

그 베풂에는 교육이라는 것도 들어가지..

하지만 귀족들은 평민이 똑똑해지는 것을 원치 않아.

왜? 그들이 자신들을 위협할까 두려운 거야.

그러면서도 더 자신을 갈고닦을 생각은 하지 않고

사치와 향락에 빠져있지.."


유진님에게 위에서는 자가 갖춰야 하는 덕목을 배우고

백성과 영지민을 위해 가진 자들이

어떻게 베풀어야 하는지 배웠다.


"카온. 심장에 서클을 만들어 외부의 마력을 이용해

마법을 사용하는 사람을 마법사라 불러.

반대로 신체와 정신을 수련한 사람들 몸에 생긴 힘을

오러라 부르고, 그 힘을 사용하기 위한

서클 같은 존재가 오러 홀이지.

서클과 홀의 한계를 넘은 개념과 그것을 실행한

네 시조가 있지만 그건 일단 넘어가고."


피토님에게 마나란 무엇이며

어떤 원리와 이치로 마법이 발현되는지 배웠다.


"오러블랙? 우리 시대에 있었던 독인데..

독에 대한 상식을 완전히 깨버린 독이기도 하지..

복잡하고 치명적인 독일수록 해독이

어렵다는 것이 상식이잖아?

오러블랙은 그 반대였기에 해독법을 찾는데

꽤 시간이 걸렸지만, 해독법이 너무나 간단해.


짧고 굵게 존재했다가 사라진 독이지만..

오러불랙을 만드는 과정이 비인간적이고 위험해 결국,

왕국을 건국하고 그 독의 제조와 유통을 모두 법을 금지했어.

다른 나라들과도 협정을 맺었고.

소유하고 있는 것만으로 참형에 처하고

고발하는 이에게는 엄청난 포상을 내렸지.

이후 내가 죽기 전까지는 세상에 나온 적 없었어."


사사님에게 오러블랙에 대한 것뿐만 아니라,

의술, 약초, 보급과 경제에 관한 것들을 배웠다.


"카온. 피토에게 마나와 오러에 대해 들었을 것이다.

우리는 외부의 `힘`과 내부의 `힘`..

즉 그 `힘`에 대해 의문을 품었지.

유진과 피토, 사사는 머리를 맞대 전쟁 와중에도

이치를 깨닫고 이론을 정리했어.


그들의 내린 결론에 부합되는 것은

압축의 오러 홀을 가진 나였지.

처음 시도되는 것이었으며 목숨을 걸어야 하는 일이었지만

오히려 기뻤다고 할까.. 당시 함께 말을 타고 달리던

많은 기마병이 죽어 나갔거든..

내가 힘있었다면.. 더 있었다면 하던 때..

어떻게 보면 기회였어.


홀과 반대되는 서클을 심장에 만드는 일이..

엄청난 고통이었지만..

그보다 더 고통스럽다 못해 죽고 싶다고 느낀 것은

그 둘을 이어주고 하나로 만들어주는

뫼비우스의 고리를 만드는 일이였지.."


사사님에게 들은 의학이 발전한 이유도 충격이었지만

필립 시조님의 말은 충격을 넘어 경악할 정도였다.

라이거 가문의 그것도 영주들에게만 구전으로 전수된다는

`뫼비우스 연공법`을 시작으로 기사의 마음가짐과

수련을 중요성 등을 시조 필립 라이거에게 배웠다.


그렇게 얼마의 시간이 흐르는지도 모를 시간이 흐른 뒤.

잠을 자듯 편안하게 눈을 감고 있는 네 분의 모습에서

어떤 식의 이별이든 이별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음을 직감했다.


네 분은 동시에 눈을 뜨더니

서로를 한 번씩 안아 주고서 나에게 다가왔다.


왜 눈물부터 나온 것인지 알 수 없다.

흐르는 눈물을 닦지 않고 멍하게 바라보는 나에게

유진님이 입을 열었다.


"카온. 사람이 살아가면서 선택의 순간은

어느 때고 찾아온단다.

그 순간에 어떤 선택을 하냐에 따라 인생의 길이 달라지지.

우리는 동시에 이곳에 와서

처음으로 잠에 빠져들었고 같은 꿈을 꿨단다.

꿈속에서 만난 주신 포르테님께서

우리에게 선택의 기회를 주셨고

우리는 망설임 없이 하나를 선택했어."


"무..무무엇인지.. 여쭤도 됩니까..?"


내 질문에 유진님의 고개는 필립님에게 향하자

필립님은 고개를 작게 끄덕였다.


"주신께서 우리 왕국을 참으로 사랑하고 계셨더구나..

하지만 왕국을 이끄는 이들이 죄가 커

가슴 아파하던 와중에..다른 대륙, 다른 시공간에서

생과 사의 규칙에 따라 환생하며 살아가던 우리와

역사의 흐름 속에서 살아가던 네가 기적과 운명처럼

한날한시에 삶을 마감했더구나.."


"아.."


"그리고 주신께서는 우리의 의지를 가름하셨고

선택의 기회를 주셨단다..

우리 넷이 핏줄의 죄를 짊어지고 천 번을 미물로

환생하는 조건으로 너를 시간을 역행해 돌려놓는 것.

지난 삶은 이미 끝이 났기에 다시 생과 사의 규칙에 따라

모든 기억을 지우고 환생하는 것."


"설..마.."


"너의 의견과 상관없이 우리가 선택해서 미안하지만..

우리는 너를 돌려보내기로 했단다.."


나는 주저앉고 말았다.


"왜.. 왜.."


"일라인, 라이거, 테슬린..

의지를 잊고 욕심을 탐한 벌을 내려다오.

그리고.. 쇼페라의 오명을 바로 잡아다오.."


유진님의 말에 겨우 진정된 눈물이 다시 왈칵 쏟아졌다.


아..

후손의 잘못을 모두 다 짊어지시려 하고 있다.

아..

저분들의 피와 땀, 저분들을 따르던 이들의 목숨이

후손들의 잘못으로 무너져 내렸다.

아..

우리가 책임지고 받아야 할 벌을 대신 끌어안으셨다.


두 주먹에 힘이 들어가고 이가 갈렸다.


미물로 천 번을 환생할 것을 각오한 네 분의 의지다.

후손들의 죄를 어깨에 짊어진 네 분의 의지다.

나의 울부짖음과 거부 따위는

네 분의 의지에 비하면 하찮아질 뿐이다.

자리에서 일어난 나는 네 분 앞에 한쪽 무릎을 꿇고

왼쪽 가슴에 주먹을 가져갔다.


"모든 것을 일라인 왕국 `네 기둥`의 뜻대로."


순간 흰색의 공간에 금빛이 내려앉았다.


*


"헉!"


번쩍 뜬 눈과 함께 누워있던 상체를 세웠다.

그리고 두 눈에서 시작한 눈물이 볼을 타고 흐르기 시작했다.


똑똑똑


- 도련님 들어갈게요


"도련님 오늘은 날씨가.. 일어나 계셨네요?

어머! 이 땀 좀 봐!

어디 불편하세요? 신관을 부를게요!"


급히 내 얼굴의 땀을 닦아 주던 시녀가

내 표정을 보더니 급하게 몸을 돌렸다.


"메이.."


"네! 저 메이예요!

이 손 좀 놔 주세요! 신관부터 불러올게요!"


호들갑 떠는 메이의 손을 놓지 않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광산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아니,

아버지의 위독 소식을 듣고 아카데미를 나서는 순간부터

잊고 있던 메이의 얼굴을 보자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나를 보고 있다.


메이.


어릴 때부터 나와 함께하며 나와 가장 가까이 있었지만,

나에게는 시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그녀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주제에

그녀의 진심 어린 시중을 당연하다 생각했었다.


이자벨 부인의 무시와 그녀 아들들의 괴롭힘 속에서

헛된 방법으로 헛된 희망을 품고 살아가는 와중의

그녀의 밝음은 나에게 거북함으로 다가왔다.


`나는 이렇게 힘든데.. 너는 뭐가 그렇게 즐겁지?`


`별채의 우울함이 너에게는 웃음거리인가?`


라고 생각하고 마음을 벽을 쌓았던 메이였다.


"오늘은 며칠이지?"


"도련님.."


"메이!"


"네! 오늘은 대륙력 2475년!

일라인 왕국력 978년! 11월 7일입니다!"


돌아왔다.

`네 기둥`의 조건으로 나는 돌아왔다.


그것도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2년 전,

내가 아카데미로 떠나기 1년 전으로 돌아왔다.


"후.."


"도련님.. 괜찮으세요..?"


메이의 걱정스러운 말에 고개를 끄덕이려는 순간

잡고 있던 그녀의 팔에 난 상처와 멍이 보였다.


`저런 멍은.. 일단..`


"응. 괜찮아 메이."


"다행이예요.. 아! 아침 식사 시간 다 되어가요!"


식사 시간..

어머니와 동생과 함께하는 식사 시간..

하루 중 유일한 행복이었다.


"음.. 우선 좀 씻어야겠지?"


"네.. 그런데.. 따뜻한 물은..

세수만 할 정도밖에.. 준비 못했는데.."


마치 큰 죄를 지은 사람처럼 눈물을 글썽이고 죄송해하는

메이의 머리를 작게 쓰다듬었다.


"됐다. 그냥 씻을 테니. 어머니께 조금 늦게 다고 전해줘."


"헉! 목욕 시중은요?"


"네가 씻겨 주면 어머니와 프레시아가

아침을 굶어야 할지 모르는데?"


나는 일어나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메이의 머리를

다시 쓰다듬고는 옷을 벗고 욕실로 향했다.


메이는 자기 머리를 쓰다듬고 욕실로 향하는

도련님의 모습을 멍하게 보다가 고개를 세차게 흔들었다.


"도련님이.. 좀.. 변하신 것 같은데..

아! 우선 마님께 도련님이 늦으신다고 말씀드려야지!"


도련님이 들어간 욕실을 다시 힐긋 보던 메이가

고개를 갸웃했다.


"내 머리를 쓰다듬어 주신 적이 있었던가..?"


자기 머리 위로 얹어진 따스함에 기분 좋은 메이였다.


찬물이 내 몸을 때리고 지나갈 때마다 소리쳤다..


"다시는 쓰러지지 않는다!"

"다시는 비참한 죽음을 맞게 하지 않겠다!"

"네 기둥의 대가를 헛되게 하지 않겠다!"

"내 사람은 내가 지킨다!"


씻고 나온 나는 최대한 깔끔한 복장을 갖추고

식당으로 향했다.


"멍청했던 카온 라이거는 이제 없다."


식당의 문을 열고 들어가자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던

어머니 샤를 라이거와 하나밖에 없는

사랑스러운 여동생 프레시아 라이거가

여전히 따스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봤다.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던 어머니와 프레시아의 얼굴을 보자

차갑게 식어가는 피와 반대로 왈칵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우리 아들 카온. 오늘따라 더 멋지구나"


"어머니는 오늘도 여전히 아름다우십니다."


"어머! 어머니? 호호호 어머니라 불러 주니 뿌듯하긴 한데..

왠지 섭섭해지려고 하는데?"


"치! 오라버니! 저는? 저는 안 예쁜가요?"


볼을 부풀리고 테이블을 탕탕 치는

프레시아의 모습에 절로 웃음이 난다.


"우리 공주님이 세상에서 가장 예쁘고 사랑스럽지요."


"헤헤 저도 세상에서 오라버니가 제일 멋있어요~"


내가 테이블에 앉자 라이거 백작가 별채에 배정되어있던

시녀들이 음식들을 내오기 시작했다.


탁. 탁. 탁.


그런 시녀의 모습에 프레시아는 움찔거리고

어머니의 고운 미간에 살짝 주름이 잡혔다가 펴졌다.


음식이 모두 준비될 동안 나는 시녀 두 명과 집사 한 명,

주방장 한 명, 이들을 책임지는 총괄 집사를 슥 둘러봤다.


고개를 숙이며 예의를 다하고 있지만

비릿한 웃음을 짓고 있는 총괄 집사.


무표정하게 최소한의 예의만 차리고

귀족의 음식을 준비하고 옮기는 시녀들이라

볼 수 없는 행동을 하는 시녀들.


이미 모든 준비를 끝내고 깨끗하게 청소까지

마무리해야 했을 주방이지만 그렇지 않은 주방과 주방장.


그리고 시녀 복 치맛자락을 꾹 쥐고 있는 메이.


탁.


들었던 숟가락을 강하게 테이들에 놓았다.


"메이!"


"네! 도련님!"


"어미니와 프레시아를 모셔드리고

내 방 책상 서랍에 돈이 있을 것이다.

어머니와 프레시아의 아침과 점심을 밖에서 사오 거라."


내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총괄 집사가 고개를 들더니

나를 바라보기 시작했다.

그런 총괄 집사의 눈을 보고 피식 웃고는 말을 이었다.


"어디서 태어나 자랐고 어디서

누구에게 교육받았는지 모르나!

라이거 백작가의 부인과 라이거 가문의

핏줄을 이은 이들 앞에서!

기본예절조차 모르는 것이 준비한 음식을 먹을 수 없다!"


총괄 집사부터 집사, 시녀, 주방장까지 메이를 제외하고는

모두 라이거 백작가의 제1부인 이자벨 라이거가

본가인 페페 자작가에서 데리고 온 이들이다.


페페 자작 전부를 싸잡아 욕을 하는 내 말에

총괄 집사의 눈이 바라보는 것이 아닌 노려보기 시작했다.


"메이는 시장에 가기 전에 본채에 들러

총관 이카인에게 전하라!

별채의 집사를 보내려거든!

메턴강의 은혜를 받은 이들로 보내라 하라!"


메턴강.

라이거 영지를 가로지르는 큰 강이며,


은혜를 받은 자.

메턴강을 중심으로 라이거 영지에서

삶을 사는 영지민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즉, 페페 자작의 사람은 받지 않겠다는 것.


"네!"


메이가 어미니와 프레시아에게 다가오는 동안

어머니에게 시선을 돌렸다.


"카온.."


"어머니 지난 밤.. 긴 꿈을 꾸었습니다."


"꿈..말이니?"


"네.. 어둡고 차가웠으며, 잔인하고 슬펐으며,

비참하고 안타까운 꿈을 꿨습니다.

이제는 어머니에게도.."


나의 시선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르고

어리둥절하고 있는 프레시아에게로 향했다.


"프레시아에게도 그런 아픔을 겪게 하지 않을 것입니다."


단호하고 낮은 내 음성에 어머니는 움찔거렸다.


"카온.. 그.. 건.. 꿈.."


"메이!"


어머니의 말을 자르고 메이를 다시 크게 부르자

메이는 어머니와 프레시아를 데리고 식당 밖으로 나갔다.


어머니와 프레시아가 나가자 이제는 고개도,

허리도 숙이지 않은 총괄 집사가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집사장에게는 물론, 이자벨 백.작.부.인.님과

첫째 도련님께도 이 일이 전해질 것입니다."


예전 같았으면 움찔했을 총괄 집사의 말과 행동이

이제는 우습다.

이자벨 부인과 첫째 호리페의 이름이 나오면

내가 겁이라도 먹을 것으로 생각하는

저 총괄 집사의 생각과 표정이 우습다.


"전해지는 것이 아니라 당신네가 말해서 알게 되겠지.

역겨운 얼굴 보기 싫으니 그만 꺼지지?

어서 가서 백작 부인과 형님에게 자네들이 무시하던 카온이

미쳤다고 말해야 하지 않겠나?"


한참을 노려보던 총괄 집사가 나가자

그 뒤를 집사와 시녀, 주방장이 따라 나갔다.


나의 변한 모습에 놀랐을 어머니와 프레시아를 달래기 위해

어머니 방으로 자리를 옮겼다.


"카온!"


어머니 방문을 열 자 얼른 나가와

여기저기 살피는 어머니를 품에 안았다.


언제는 자신의 품에 안기던 아들 카온이 아니라

자신을 안아 주는 아들의 모습에 샤를은 몸을 흠칫 떨었다.


냉기가 풀풀 넘치던 식당에서의 모습과

정반대의 따뜻한 아들의 품에서 아들에게

묻고 싶은 것이 많은 샤를이었으나

지금은 묻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이자벨의 사람을 건드린 것이 걱정된 샤를이

힘겹게 입을 열려고 하는 순간

하나밖에 없는 아들 카온이 먼저 입을 열었다.


"어머니. 무슨 걱정을 하시는지 압니다.

하지만 제가 어머니와 프레시아는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내 품에 안긴 어머니의 걱정이 무엇인지 알기에

내가 먼저 말을 꺼냈다.


"라이거 가문은 라이거 가문의 사람으로 지켜져야 합니다."


"오라버니!"


"우리 공주님도 이리 와. 이 오라버니가 한번 안아보자!"


"네! 헤헤"


나는 어머니와 여동생을 안으며

반드시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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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대가리 두 개 끼리 싸워야 하지 않겠어? +1 21.04.10 5,109 76 16쪽
23 오로지 주군의 명만 받습니다. +5 21.04.09 5,209 83 16쪽
22 미친 듯이 종을 울려라! +2 21.04.09 5,139 83 16쪽
21 관문을 열어라! +4 21.04.08 5,229 82 15쪽
20 주군의 목을 벨 것을 맹세합니다. +2 21.04.08 5,236 86 16쪽
19 가려던 참이었으니 수련해. +1 21.04.08 5,319 85 17쪽
18 내 등은 반드시 네가 지켜다오.. +2 21.04.07 5,438 82 17쪽
17 죽어도 살아라! +5 21.04.07 5,417 84 17쪽
16 희망이라는 놈을 줄 거야. +1 21.04.06 5,541 85 15쪽
15 내 뺨을 때리고 외쳐줘. +4 21.04.06 5,636 85 15쪽
14 저는 이렇게 책임을 졌습니다! +1 21.04.05 5,682 88 19쪽
13 그렇게 입에 담을 분이 아니다. +3 21.04.05 5,828 88 15쪽
12 죽어도 살아라. 그 명을 따를 뿐. +3 21.04.04 6,024 93 20쪽
11 모든 것을 바로 잡아야겠지요.. +5 21.04.04 6,098 96 14쪽
10 아주 큰 것은 얻었습니다. +1 21.04.03 6,299 100 15쪽
9 끝까지 살아남는 사람이야. +3 21.04.03 6,585 101 18쪽
8 따라오지 못하면 죽음뿐임을 기억하라. +5 21.04.03 6,646 105 16쪽
7 주제넘게 나서지 마라. +1 21.04.02 6,800 106 14쪽
6 제 안전을 맡기고 싶지 않습니다 +1 21.04.02 7,019 116 15쪽
5 그들의 목숨은.. 무겁다. +1 21.04.01 7,261 103 15쪽
4 어둠은 가까이 있을수록 짙은 법입니다. +3 21.04.01 7,827 104 19쪽
3 여기는! 라이거다! +6 21.03.31 8,416 113 17쪽
»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5 21.03.31 9,754 122 15쪽
1 무덤은 있는가? +9 21.03.31 14,377 12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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