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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wleaf 님의 서재입니다.

달빛이 비추는 등대 아래서

웹소설 > 자유연재 > 로맨스, 판타지

snowleaf
작품등록일 :
2019.07.19 16:16
최근연재일 :
2020.02.25 14:34
연재수 :
5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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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2
추천수 :
54
글자수 :
328,798

작성
19.08.2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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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22. 사람들

DUMMY

*


“예. 심해졌습니다. 확실합니다.”


“말이나 행동을 보면 아직 밝히지 않은 것 같아 보입니다.”


“알겠습니다. 상황이 오면 그렇게 조치하도록 하겠습니다.”


‘뚝.’


서은은 전화를 끊고 책상 앞에 잠시 그대로 앉아있었다. 방은 여전히 정갈했고, 많은 것들이 있지 않았다. 언제 방을 비워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였다. 허전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어떻게 하려고 이러나···.”


그녀는 하린의 사진을 오른손으로 들면서 말했다.


“자기 자신이 제일 잘 알고 있을 건데···.”


“뭐, 자기만 아는 방법이 있을지도.”


서은은 하린의 사진을 내려놓고 냉장고에가 물을 꺼냈다. 페트병에 담긴 물을 굳이 컵에 따르지 않았다. 그냥 그대로 입을 대고 마셨다.


“알아서 하겠지 뭐.”


다시 물병을 냉장고에 넣고 문을 닫았다. 순간 그녀의 눈에 냉장고 안의 불이 꺼지는 것이 보였다.


*


“너희 공부는 제대로 하고 있는 거야? 어떻게 나 나올 때 마다 여기 있는 거 같아?”


소영이 도서관 1층 카페에서 한손에 방금 받아온 커피를 들고 민준과 하린에게 웃으며 물었다. 둘은 창가에 나란히 앉아 손을 잡고 각자의 책에 집중하고 있었다.


“선배 오셨어요?”


“깜짝이야. 누군가 했네! 그럼! 당연히 하고 있지! 같이 하니까 더 잘 되는 거 같은데!?”


“오늘 시험은 잘 쳤어?”


“그럼! 못 칠 수가 없지!”


“흐음···. 얘 요즘 너무 하이텐션 같은데···. 생전 잘 쳤다는 소리 안하던 애인데. 좀 가라앉혀주지 않겠어?”


소영이 민준을 보며 말했다.


“뭐 괜찮지 않아요? 예쁜데.”


순간 하린의 얼굴이 발그레해 졌다. 그리고 소영에게 말했다.


“예쁘대···.”


“아이고, 난리 났다. 저번부터 말하지만 작작 좀 해주시지 않겠어요?”


뒤에서 미진이 그들에게 다가오며 말했다.


“넌 왜 왔어? 아까 커피 샀잖아.”


“예준이가 교양수업 시험 치는 거 좀 가르쳐 달라고 해서. 근데 오자마자 못 볼꼴을 또 볼지는 몰랐지 뭐야. 아까보다 더 심한 거 같은데?”


“그러니까.”


“어휴, 붙어 있는 거 꼴 보기 싫어!”


미진이 그들을 향해 웃었다.


“너도 얼른 애인 만들어. 진짜 좋아.”


“네. 네. 알겠습니다. 좋으시겠습니다~! 노력하겠습니다~!”


미진의 대답에 다 같이 웃음이 터졌다.


“저기 예준이 온다. 일단 나 간다.”


“응, 공부 열심히 해!”


미진은 인사를 하고 다시 카페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계단 앞에 서있는 예준에게 다가갔다.


*


“뭐 마실래요?”


“아니, 괜찮아. 나 자리에 커피 있어. 너는?”


“저도 괜찮아요. 아까 수아가 사준 거 있어요.”


미진과 예준은 다른 곳으로 가지 않고 계단에서 대화를 나눴다. 미진이 예준보다 한 칸 위에 올라가 있었다.


“왜 하필 이 과목 선택했대. 너 과목이름 보고 선택했지?”


“그럼요. 딱 봐도 흥미롭잖아요. 선배도 마찬가지 아니었어요?”


“당연하지! ‘성과 정신분석’ 이만큼 재미있어 보이는 강의가 어딨냐고. 물론 첫수업 듣고 나서 바로 후회했지만.”


“저도요.”


둘은 잠깐 웃었다. 그리고 예준이 책을 펴며 말했다.


“작년에 시험에 나온 것 좀 집어주세요 선배. 범위가 너무 넓어서 다하기 빡세서.”


“흐음. 보자···. 펜.”


그녀는 예준을 쳐다보지도 않고 손바닥을 폈다.


“아, 여기요.”


예준이 주머니에서 빨간 볼펜을 하나 꺼내 건넸다.


“작년에는 이거랑 이거. 그리고 이거는 정의 쓰라고 나왔었고···.”


미진은 책에 하트표시를 하며 체크를 했다. 책 하나가 그들의 거리를 더 가깝게 만들었다.


“선배 잠깐만요.”


“응? 뭐? 왜? 너무 빨라?”


“아니, 선배 원래 체크를 이렇게 해요?”


그 말에 미진이 자신이 체크 한 것을 확인했다.


“아! 내 책 아니지 참! 미안미안!”


“아뇨. 그냥 특이해서요. 재밌네요. 그냥 편한 대로 해요.”


“그래. 생각해보니까 가르쳐주는 게 어딘데! 흐름 끊지마! 기억 안 나려고 하니까!”


그녀는 괜히 웃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 후 계속해서 페이지를 넘기며 체크를 이어나갔다.


“여기서는 이거. ‘트라우마.’ 근데 이 부분은 점수배점이 높았으니까 신경 써서 보는 게 좋을 거야. 그리고 여기는 표에 채우는 거.”


“흐음. 그렇구나.”


“마지막으로 이거까지 나왔던 거 같은데. 근데 이거는 자신의 의견을 중점으로 써야했던 거 같은데. 그래서 좀 어려웠던 거 같아.”


마지막 체크를 마치고 미진이 펜을 책 사이에 넣은 뒤, 책을 덮고 건네주며 말했다.


“그리고 어휘 같은 거 기억 안 나면 의미라도 쓰는 게 좋고. 근데 좀 애매하게 안다 싶으면 딱 아는 거만큼만 쓰는 게 좋아. 너무 주저리주저리 쓰면 교수님이 별로 안 좋아 하시는 거 같더라.”


“하긴, 수업 하시는 거 봐도 딱 할 것만 하시는 스타일이니까. 괜히 많이 쓰면 안 좋을 거 같네요.”


“그치? 오늘 시험은 잘 쳤어?”


“뭐, 그냥. 그럭저럭 친 거 같아요. 선배는요?”


“나도 그렇지. 공부 다 하고 들어갔다 싶으면 또 허점을 콱! 하고 찌르는 문제들이 꼭 한 두개씩은 나오니까.”


“맞아요. 그런 거 보면 교수님들도 대단해. 어쩜 그렇게 잘 알고 있는지···. 어쨌든 고마워요 선배! 커피 마시고 싶을 때 연락해요. 제가 살게요!”


“그래! 그럼 들어가! 공부 열심히 하고!”


“선배도요!”


*


“흐음···.”


“잠깐 쉬다 간다더니. 뭘 그렇게 빤히 보고 있어?”


하린이 맞은편에 앉아서 유리창 너머를 보고 있는 소영에게 물었다.


“정미진.”


“미진이? 왜?”


하린도 고개를 돌려 예준과 미진을 쳐다보며 물었다.


“왜?”


“아니, 그냥.”


“흐음···. 좀 이상한 거 같기도 하고. 아닌 거 같기도 하고.”


옆에서 민준이 말했다.


“뭐가?”


“너도 느꼈니?”


“네.”


“아니, 뭐가!?”


하린이 답답한 듯 목소리를 높였다.


“뭐랄까. 조금 오묘하다고 할까 분위기가···. 선 후배사이라고하기엔 좀 가까운 거 같고, 썸탄다고 하기엔 좀 먼 거 같기도 하고. 어쨌든 확실히 전보다는 가까워 보이네요.”


“그러니까. 쟤네 언제 저렇게 됐지?”


“저도 지금 처음 알았네요.”


“난 아무것도 모르겠는데. 그런 게 느껴져?”


“하린 아가야. 아가야는 그냥 요기 요 남자친구랑 애정질 열심히 하시면 돼요! 다른데 신경 쓰지 마시고!”


소영이 입술을 오므리고 눈을 찡그리며 말했다. 놀리는 모습에 민준이 웃음이 터졌다.


“일단 쟤네 갔으니까 나도 올라간다! 연애만 하지 말고 공부도 해!”


“응. 공부 열심히 해!”


“들어가세요. 선배!”


소영은 카페를 나와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기 위해 계단으로 향했다.


“괜찮겠지···? 괜히 걱정되네.”


*


‘띠리리리링, 띠리리링.’


‘띠리리리링, 띠리리리링.’


“이 인간이 웬일로 전화를 했대.”


희영은 무심하게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나야.”


도현이었다.


“알아. 왜? 어쩐 일이야?”


“물어볼게 있어서.”


“나한테? 아직도 그런 게 남아있어?”


그녀의 말투가 심정을 잘 드러내고 있었다. 아주 날카롭게 서있지는 않았지만, 그를 비꼬기에는 충분했다.


“싸우려고 전화 한 거 아니야.”


도현은 담담한 말투로 말했다.


“뭔데?”


“민준이랑 같이 살 때 무슨 일 있었어?”


“무슨 의미로 묻는 거야? 지금 내가 애 잘못 키웠을 거란 얘기야!?”


그녀의 언성이 높아졌다.


“그런 말 아니야. 당신이 그럴 사람도 아니란 거 잘 알고.”


“그럼 갑자기 전화해서 왜 그렇게 묻는데!? 아니 잠깐, 애한테 무슨 일 있어!?”


“무슨 일 까지는 아니고···.”


“뭔데. 말을 해봐!”


“아니, 문득 애가 혼자 힘들어 보일 때가 있어서. 최근에는 감기 심하게 걸려서 응급실도 한번 갔다 왔고.”


“나랑 있을 때는 괜찮았어! 애한테 잘하고 있는 거 맞아? 애 보낼 때 나한테 한 약속 지키고 있어!?”


“틈틈이 신경 쓰고 있어. 그래서 지금도 전화하는 거잖아.”


“그 약속이라도 잘 지켜! 안 그러면 나 당신 진짜 용서 안 해!”


“알겠어. 그러니까 걱정 말고 무슨 일 있었으면 말해줘.”


“흐음···. 보통 그런 내색 잘 안하는 애니까. 근데 여자 친구 잃었을 때는 많이 힘들어 했지.”


“사귀던 애가 있었어?”


“그럼 없었겠어!? 내 새낀데!?”


“헤어진 거야?”


“아니, 죽었어. 나도 몇 번 봤었는데 애 착하고 예뻤었어.”


“어쩌다?”


“교통사고. 그 다음에는 좀 힘들어 했지. 그리고 시간 좀 지난 후에 마음 다 추슬렀었어. 그러니까 서울 와서도 한 번씩 걔 보고 가는 거겠지. 나한테 말은 안 해도.”


도현은 잠시 동안 생각하다 물었다.


“그거 말고 다른 거는 없었어?”


“흠···. 없는 거 같아. 아니, 없어. 특별한 일.”


“그래, 알겠어. 고마워.”


“애 신경써야해. 잊지마. 우리 때문에 상처 받은 애야. 무슨 일 생기면 전화하고.”


“알겠어. 걱정 하지마.”


희영은 전화를 끊고 냉장고 문을 열었다. 시원한 생수를 꺼내 컵에 따라 한잔 마셨다.


“이 인간이 어떻게 하고 있는 건지 알 수가 있어야지!”


말투에서 그녀의 심정이 그대로 드러났다.


*


‘띠링’


‘시험 끝났어?’


“얘는 귀신이야. 이렇게 타이밍을 잘 맞춘다니까.”


‘방금 시험지 내고 막 나왔어. 다 같이 모여 있어?’


‘어. 얼른 와. 학교 앞에 치킨 집.’


‘과방 들려서 사물함에 책만 놔두고 갈게.’


‘그래.’


수아는 강의실에서 나와 과방으로 발길을 옮겼다. 이미 다들 모여 있는 모양새였다. 다른 사람들의 시험은 하루 또는 이틀 전에 끝났다. 자신은 교육학 시험 때문에 오늘. 즉, 시험기간 중 제일 마지막 시간에 끝났다. 일부러 자신의 시간에 맞춰 준 사람들에게 고마웠다.


인문대 건물을 나오니 해방감이 느껴졌다. 양손에 깍지를 끼고 있는 힘껏 기지개를 폈다. 6시라고 해봐야 한참 낮이었다. 밝지만 조용한 캠퍼스가 그녀에게 학기에 끝을 알려주고 있었다.


‘뭔가···. 작년하고는 느낌이 다르네.’


활기가 돋는 느낌이 났다. 겨울과 달리 밝았고, 공기는 선선했고, 작년과 달리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기다려 주고 있었다. 시험을 치르느라 힘은 좀 빠져 있었고, 피곤했으며, 미뤄둔 잠이 몰려드는 것을 느꼈지만 자신의 발걸음이 가벼운 것만 같았다.


‘치링, 치링.’


“어. 수아 왔어!?”


“시험 친다고 고생했어. 얼른 이리로 와서 앉아.”


하린이 가게 안으로 들어선 수아에게 자신의 옆자리를 톡톡 치며 말했다.


“정수아 시험 늦게까지 친다고 힘들었겠네. 얼른 한잔 마셔.”


맞은편의 예준은 빈 잔에 생맥주를 가득 채운 후 그녀에게 주었다.


“시험 어땠어? 잘 쳤어? 뭐 먹고 싶어? 너 오면 더 시키려고 조금만 주문했어.”


미진이 그녀에게 메뉴판을 건네주며 웃었다.


“눈 퀭~ 한 거 봐라. 또 어제 밤 샜나 보네. 교복 입을 때도 시험기간마다 밤새더니 아직도 그러냐. 그러다 빨리 늙는다.”


민준이 그녀의 앞 접시와 포크를 챙겨주었다.


“좋다···.”


수아는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다.


“시험 끝나서?”


예준이 맥주를 몇 모금 시원하게 삼키고 물었다.


“아 깜짝이야. 혼잣말 했는데 그걸 들었냐? 아니 그냥.”


“왜? 수아 뭐라고 했는데? 너한테 욕했어?”


“그래, 우리도 알자! 뭐라 했어?”


“아니, 그냥. 지금 좋다고···.”


짧은 대답이었다. 그 행동에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그녀에게 집중되었다. 수아는 메뉴판만 보고 있었다. 기초만 바른 연한 화장 덕분에 그녀의 심정이 표정에 더 잘 드러나는 것만 같았다. 고마움과 미안함. 그것들로 인한 쑥스러움과 간만에 느끼는 것만 같아 보이는 행복함. 이런 감정들이 세밀하게 감겨있었다. 그것들은 은밀했지만, 그녀를 포함해서 모두가 다 같이 느낄 수 있었다.


이별을 겪은 후의 자신의 우울함, 아픔, 슬픔. 그리고 떠나간 사람이 남겨둔 빈자리를 여기 있는 사람들이 조금씩 채워 주었다. 누군가는 진지하게 같이 아파해주고, 누군가는 아플 때 상처를 더듬어 주었다. 그리고 누군가는 힘을 복도우어 주었고, 누군가는 잠깐이라도 웃게 만들어 주었다. 그녀는 그것들이 자신의 마음을 힘껏 채우고 있었다는 것을 문득 느꼈다.


“야,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맥주나 마셔.”


예준이 일부러 잔을 높게 들었다. 다른 사람들도 자신의 잔을 가볍게 들었다.


‘짠.’


수아도 그들과 잔을 부딪치고 맥주를 들이켰다. 평소보다 몇 배는 시원했고, 그동안 마셨던 술보다 몇 십 배는 달았다.


“뭐 먹을지 골랐어?”


소영이 수아에게 물었다.


“흠. 간장치킨이랑 반반치킨이요! 뼈 있는 걸로!”


“통했는데!? 나도 딱 그거 먹고 싶었는데.”


“사장님!”


민준이 추가로 주문을 하는 동안 소영이 수아에게 말을 이어나갔다.


“수아, 소개팅 할래!?”


“음···. 좋아요!”


수아가 웃으며 대답했다.


“아니, 저번처럼 농담으로 말고 진짜로.”


“저번이요? 언제요?”


“어!?”


“선배, 얘 저번 기억 없어요. 그 날 기억 다 날아갔어요.”


민준이 헛웃음 치며 말하자 옆의 하린도 웃었다.


“그렇구나···. 어쨌든 할래? 괜찮은 사람 있어. 너랑 딱 잘 어울릴 거 같아. 착하고 자상해.”


“좋아요! 그럼 부탁할게요. 선배!”


“웃는 거 보니까 좋다. 이제 좀 괜찮아 진거 같네!?”


“네! 이제 괜찮아요. 다 여러분 덕분이에요!”


대답하는 그녀의 목소리가 높아져 있었다.


“정수아, 기분 좋은 건 알겠는데 너무 흥분한다. 좀 침착···.”


“그리고 저 오늘 기분이 너무 좋은데 먹고 죽어도 돼요!? 시험도 끝났고, 문득 갑자기 너무 기쁘고 좋아서 먹고 죽을래요!


그녀는 앞에서 말리는 예준의 말을 끊고 계속 말했다.


“그런 날은 참으면 안 돼. 기분도 좋겠다, 소영이가 소개팅도 해주겠다, 이런 날 마셔야지 언제 마시겠어! 먹고 죽어!”


“선배, 제발···.”


예준이 미진의 팔을 잡으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미진은 그에게 웃으며 혀를 살짝 내밀며 약 올렸다. 그리고 수아와 자신의 잔에 맥주를 따르고 둘이서 원샷을 했다.


그들의 자리는 그렇게 무르익었고, 한참동안 이어졌다.


*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조금씩 시원해지는 날씨에 독자분들 모두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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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43. 팀장회의 19.12.25 18 1 15쪽
42 42. 남녀관계 19.12.18 17 1 12쪽
41 41. 상황 19.12.11 17 1 16쪽
40 40. 만월 19.12.04 16 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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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32. 쪽지 19.10.10 39 1 14쪽
31 31. 당황 19.10.03 16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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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29. 함께 19.09.19 42 1 14쪽
28 28. 썸 19.09.12 17 1 16쪽
27 27. 고민 19.09.05 20 1 13쪽
26 26. 과정 19.09.02 41 1 15쪽
25 25. 강제 19.08.29 28 1 15쪽
24 24. 대화 19.08.27 22 1 16쪽
23 23. 의도 19.08.25 23 1 15쪽
» 22. 사람들 19.08.23 24 1 14쪽
21 21. 공유 19.08.20 19 1 14쪽
20 20. 사랑 19.08.18 18 1 15쪽
19 19. 스침 19.08.15 28 1 14쪽
18 18. 예준 19.08.13 52 1 14쪽
17 17. 접근 19.08.11 21 1 14쪽
16 16. 이별 19.08.08 18 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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