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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 끝에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무협

완결

상재
작품등록일 :
2015.04.13 17:23
최근연재일 :
2015.05.14 13:32
연재수 :
3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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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928
추천수 :
559
글자수 :
222,270

작성
15.05.0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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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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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글자
15쪽

24화, 혼돈.

이 소설에 등장하는 모든 지명 및 단체, 등장인물은 허구이며 실제와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DUMMY

그리고 복수를 결심했던 기억의 처음 어디쯤에서 병원 장례식장을 떠올렸고, 마침내 조 선생과의 통화가 생각났던 것이다.




24화, 혼돈.



-큰 건수?

-흐흐, 아주 큰 건수지. 이때껏 사업 벌이면서 이만 한 건 처음 받아 본다고.

-얼마짜린데 그래?

-무려 백억 짜리다. 흐흐 일 년 장사 다했어.

-표적이 상당히 까다로웠겠네.

-그게 너무 쉬워서 탈이었다니까? 하하, 그러니까 어떤 여자애였는데...


도치는 조 선생과의 통화를 상기하고 있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조 선생은 눈에 띠게 당황하고 있었다.

도치가 알고 있는 조 선생은 결코 당황하거나 허무하게 죽을 위인이 아니었다.

살수를 길러내고 조련시키는 자.

그 힘을 바탕으로 강남의 지하세계를 암암리에 휘어잡아 발아래에 두고 태산처럼 군림하는 사내.

제 아무리 도치가 무서운 실력을 가지고 있다 한들 그에게 있어서는 그저 장기판 위의 말일 뿐!

‘젠장, 일부러 말을 흘린 것...!’

그렇다.

조 선생은 겉으로 보기에 허술해 보이지만, 사실 치밀한 계산 아래 말 한마디마저 허투루 내뱉지 않는 사람이었다.

즉, ‘여자애’라는 말은 실수를 가장해 일부러 흘렸던 것!

‘애초부터 나를 노리고 낚시질을 했다! 어째서...?’

분명했다.

조 선생은 도치에게 미끼를 던졌고, 도치는 덥석 물었다.

‘그가 함정을 판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이후의 내 행동을 정리해봐야 한다. 하지만...’

답이 나오지 않았다.

도치가 가장 먼저 행한 일은 조 선생을 죽이기 위해 암도에 갔던 것 아닌가!

그의 목에 천천히 들이밀던 칼날의 느낌이 아직도 손끝에 선연하게 남아 있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온갖 술수를 부리며 지하세계에 군림하여 온 조 선생의 말로라기에는 어딘가 석연찮은 구석이 있었다.

‘조 선생은 내게 미끼를 던지면서도 전혀 위험을 예상하지 못했던가?’

도치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럴 리가 없다! 내가 모르는 무언가가...’

도치는 곤혹스러운 표정을 떠올리며 자신의 행동을 하나하나 되짚어 나갔다.

‘조 선생은 희수 살해의 배후로 이영관 사장을 언급했다. 때문에 나는 흥신소를 찾아 이 사장에 대해 조사할 것을 의뢰했지.’

뒤이어 광주 창고를 습격했고, 경찰에 잡혔다가 풀려난 인신매매 일당을 독살했으며, 분당의 마약굴을 궤멸시켰다.

그리고 이영관 사장을 찾아왔던 것이다.

‘조 선생이 이영관 사장을 언급한 것까지도 계획이었다고 치자. 어째서 그는 죽어가면서까지 나를 함정으로 빠뜨린 거지?’

의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그렇게까지 하면서 그가 얻는 것이 무엇일까? 이영관 사장의 추락? 그의 죽음? 자신이 죽은 이후에 그러한 것들이 무슨 소용이 있다고?’

게다가 아직도 충격의 여운이 가시지 않는 이영관 사장의 말.


-우리는 성공했네. 암도와 거래하여 마침내 그를 죽이고야 말았어. 도치라는 최고의 살수를 투입했다고 들었네!


이영관 사장은 자신을 죽이러 온 자가 바로 그 ‘도치’인줄도 모르고 있었다.

대체 그 집사라는 인간을 언제 죽였다는 말인가!

도치는 혼란스러운 마음을 진정시키며 지금 당장 해소할 수 있는 몇 가지 질문을 완성시킬 수 있었다.

“당신은 집사라는 자의 시신을 직접 보았나?”

이 사장은 기운 빠진 목소리로 대답했다.

“목이 베어진 사진을 보았다.”

“큰 거래인데 고작 사진만으로 확인을 했다고?”

이 사장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먼저 암도에서 우리에게 사진을 보내었다. 우리는 시체를 확인하는 자리에서 나머지 잔금을 치르기로 했어. 그런데 연락이 끊겨버린 거지.”

도치는 고개를 끄덕인 후 재차 물었다.

“암도의 시체들을 굳이 치울 필요가 있었나?”

“그렇게 많은 시체가 있다면 지금이 겨울철이라 한들, 조만간 시체가 썩으면서 고약한 냄새를 풍기고 파리 떼가 돌아다닐 것. 발견되는 것은 시간문제였겠지. 사무실에는 분명 우리와의 거래 내역이 있을 터인데 가만있을 수 없었다. 여러 이유로 청소는 꼭 필요했지.”

도치는 또 한 번 끄덕이며 말했다.

“막대한 돈을 들이면서 유 회장이 아닌 굳이 집사를 죽이려고 한 이유는 뭐지?”

“유 회장이야 재계에 워낙 유명한 사람이라 부담되기도 했지만, 실제 지하세계의 일에 끼어들만한 배짱이 없는 양반이다. 게다가 마땅한 인맥도 없었지. 알다시피 이쪽 일이라는 게 믿을 만하면서도 지하세계의 생리를 잘 하는 사람이 없으면 애초에 시작을 못해.”

그는 당연하다는 듯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었다.

“그래서 유 회장은 강남 사업장을 알게 된지 십여 년이나 지났어도 감히 수작을 부리지 못했지. 유사업체를 만들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만약 집사의 도움이 없어진다면 그가 무슨 수로 이쪽 일에 끼어들겠어?”

이 사장의 대답은 망설임이 없었으며, 이치에도 어긋나지 않았다.

거짓이 아니라 실제 그러한 이유였기 때문이었다.

그때 이 회장이 아까의 질문을 반복했다.

“그만 이야기해주게. 당신이 어찌 희수를 알고 있는가? 왜 내가 죽어야 하는가?”

도치는 여러 가지 상념을 흘려보내며 가만히 이 회장을 바라보았다.

아직 자신의 해 왔던 일에 대한 생각들이 미처 정리되지 못한 까닭이었다.

그러나 당장 해결될 고민이 아니었다.

그는 눈을 감으며 작은 한숨을 내쉬었다.

“희수가 병원을 자주 찾는 다는 것은 알고 있나?”

“이야기는 들었어. 그 아이가 자네 딸인가?”

도치는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 희수가 살해당하면서 내 딸아이도 죽어버리고 말았다.”

“저런...”

도치는 차오르는 눈물을 삼키며 말을 이었다.

“청부살인업자를 찾아갔지. 그곳에서 당신이 이름을 들었어. 희수를 청부한 자가 바로 아이의 작은아버지인 이영관 당신이라고!”

“말도 안 되는...!”

“나는 전문살수들을 모조리 죽였다. 그곳이 바로 암도다.”

이영관 사장이 소스라치게 놀라며 말했다.

“당신이 그 일을?”

“그래. 한 가지 더, 내가 바로 도치다! 그리고, 결단코 나는 집사라는 사람을 본 적도 죽인 적도 없어!”

“흐업...!!”

사실이 드러날 때마다 사건의 그림은 더욱 커져서 도무지 큰 그림을 그려낼 수 없었다.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를 마주한 두 사내는 정말 당혹스러움에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다.

“그럼 집사는...?”

“모르지. 살았는지 죽었는지 알게 뭐야.”

“젠장....!”

이 사장은 어느새 두려움을 잊은 채 사기를 당한 것 같은 억울함에 사로잡혀 분노했다.

“그자들, 대체 무슨 일을 꾸몄던 거지? 어째서 도치 당신의 이름을 끄집어내고, 하지도 않은 희수의 청부를 했다고 거짓말을 한 거지?”

그는 가슴을 탕탕 치며 자신의 처지를 진심으로 억울해했다.

도치는 그런 이 사장을 싸늘하게 노려보며 말했다.

“당신이 뭐가 그리 억울해? 지금껏 당신이 해 온 일들 또한 누군가에게는 죽을 만큼 억울하고 화나는 일 아닌가?”

이 회장은 다시금 송곳처럼 전신을 찔러오는 살기가 느껴지자 잊었던 두려움이 솟구치며 금세 흥분을 가라앉히고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런데... 내 사업장들을 어떻게 알아낸 거지?”

“당신 행동대장. 그를 미행했다더군.”

도치는 전 소장에게 받았던 사진을 꺼내보였다.

“이자, 당신과 이야기를 하고 나서 곧바로 광주와 이천, 분당을 거쳐 다시 당신 건물로 들어갔어. 별로 어려울 것도 없었다던데.”

“행동대장?”

이 사장은 사진을 보다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어디서 본 것도 같지만...”

“뭐?”

이 사장은 허탈한 표정을 떠올리며 고개를 저었다.

“정말 알 수 없군. 잘 알지도 못하는 자를 통해서 내 사업장을 알아내었다고...? 젠장, 대체 누가 어디서부터 수작질을 시작한 거지?”

당황의 연속.

풀어도 풀리지 않는 실타래가 이러한 상황을 이르는 말일까.

이때 도치는 불현듯 집사 이야기를 떠올렸다.

“사진, 당신이 받았다는 그 죽은 집사의 사진을 보여줘!”

그러나 이 사장은 힘없이 고개를 저었다.

“그런 위험한 사진을 지금까지 가지고 있겠나? 진즉 태워 없애버렸다.”

“젠장!”

잡힐 것 같았던 실마리는 보지도 못한 채 사그라지고 말았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된 일인지 영문을 알 수 없어 답답한 마음만 커져가는 두 사내.

목적을 잃고 방황하는 도치의 칼은 맥 풀린 것처럼 축 늘어졌다.

‘지금껏 복수를 위해 수많은 사람을 베어왔는데, 정작 그 복수의 끝에 있어야 할 자는 전혀 엉뚱한 사람이었다. 나는 무슨 짓을 해왔던 걸까...’

물밀 듯이 밀려오는 죄책감과 자책으로 도치는 어쩔 줄을 모르고 있었다.

‘그래도 시작한 일, 이 자를 죽여야 할까? 죽어 마땅한 자가 아니던가? 또한 그의 수하들을 수도 없이 죽여 놓고 이제 와서 저자만을 살려둔다는 것이 말이 되는 일인가?’

소용돌이치는 혼돈 속에서 표류하는 마음을 잡을 길이 없었다.

이 사장은 ‘누가... 어디서부터...’를 중얼거리며 거의 미친 사람처럼 혼이 빠져 있었다.

이미 죽음의 공포 따위는 잊어버린 듯 그저 억울한 마음으로 풀리지 않는 의문을 해소하기만을 바라는 중이었다.

도치는 문득 칼을 움켜쥐었다.

‘어찌됐건 시작한 일은 끝내야 한다.’

그의 결론은,

“이미 멈출 시기를 놓쳤어... 나는 그저 살인자다!”

이것이었다.

이미 활주로에 올라선 비행기처럼, 결코 되돌릴 수 없다!

피비린내 나는 사내의 복수극은 관성처럼 직진하며 끝내 이 사장의 목에 한 줄기 붉은 선을 그어버리고 말았다.

똑, 똑.

칼날에 맺힌 핏방울과 함께 도치의 눈에서도 피눈물이 떨어졌다.

“누가... 어디서부터...”

그는 이 사장이 죽기 직전까지 유언처럼 지껄이던 말을 되뇌며 복수 끝에 찾아온 지독한 혼돈을 맞이하고 있었던 것이다.


*


다음날 오전.

강남경찰서 형사과에 피칠갑을 한 사내가 들어섰다.

형사들은 사무실로 들어선 사내를 보자마자 너무 놀란 나머지 모두 얼음처럼 굳어버렸다.

머릿속이 하얗게 비워지며 무슨 말을 꺼내야 할지조차 잊어버린 형사들.

사무실로 들어선 피칠갑 사내는 전날 이영관 사장을 끝내 죽이고야 말았던 살수, 도치였다.

그는 형사들의 시선을 담담히 받아내며 가장 가까이에 있던 형사에게 다가갔다.

“김형국 형사를 찾아왔습니다.”

“아, 네, 네... 김형국 형사요, 네, 저기...”

형사들은 한줄기의 황량한 목소리가 정적을 깨뜨리고 나서야 머릿속이 다시 채워지면서 비로소 할 말을 떠올렸다.

도치의 전신에 묻어있는 피가 눈에 들어온 것이다.

“괘, 괜찮으십니까?”

“벼, 병원! 구급차를...!”

도치는 나직하면서도 단호한 어조로 형사들의 말을 잘라내었다.

“병원은 괜찮아요. 제 피가 아닙니다.”

“아, 그, 그러시군요... 제 피가 아니군요...”

불현 듯 형사들이 번개를 맞은 듯 움찔하면서 눈을 커다랗게 뜨고야 말았다.

“다, 당신 피가 아니라고?”

경찰서 안은 순식간에 정적이 감돌았다.

형사들은 무릎을 살짝 구부리고 전투태세에 들어가는가 하면, 서랍을 열어 총을 꺼내는 등 바짝 긴장하며 피칠갑 사내를 경계했다.

그러나 도치는 여전히 담담한 얼굴로 말을 이었다.

“나는 자수하러 왔어요. 김형국 형사를 불러줘요.”

“무슨 죄를?”

도치는 여전히 차분하게 말했다.

“살인.”

형사들은 이제 도치를 다그치며 물었다.

“누구를 죽였어? 어디서?”

순식간에 적의 가득한 반말이 날아들자 도치는 피식 실소를 터트리고는, 두 손목을 허공에 내밀었다.

“수갑이라도 채워요. 자백은 김형국 형사에게 할 겁니다.”

한 시간 후.

광주서 특별수사본부에 있다가 동료들의 연락을 받은 김형국 형사는 부랴부랴 강남서에 도착했다.

“남승헌!”

그는 도치를 보자마자 이름을 외치며 달려왔다.

곧 피칠갑을 한 도치의 모습을 보면서 곤혹스러운 표정을 떠올렸다.

“당신, 무슨 꼴이지? 기어코 끝을 내었나?”

도치는 무표정한 얼굴로 말했다.

“내가 처음 가려했던 끝에는 도달했지만, 이게 끝인지는 모르겠다.”

“무슨 소릴 하는 거야! 아직 더 할 일이 남아있다는 건가?”

“그럴지도...”

“허면 왜 자수를 하는 거지?”

별안간 도치가 실성한 사람처럼 키득거리면서 웃어재꼈다.

“히히힉, 어쨌든 당신과 약속을 했잖아. 이영관 사장을 죽이면 내 발로 찾아오겠다고. 큭큭, 오늘이 그 날인 거야. 그 뿐이야...”

그는 한참동안 괴상망측한 웃음소리를 내더니 점점 잠잠해지면서, 이번에는 흐느끼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당혹스러운 것은 김 형사 뿐만 아니라 사무실 안에서 이를 지켜보던 형사들도 마찬가지.

그들은 도치를 보며 수군거렸다.

“남승헌이라면 광주 학살 용의자 맞지?”

“미친 것 같은데?”

“그 많은 사람을 죽이고 다녔는데 정상이면 더 이상하지.”

“하긴, 저러고도 미치지 않으면 그게 사람 새끼냐? 짐승새끼지!”

도치의 사정을 알고 있었던 김 형사는 예상치 못했던 그의 모습에 일말의 안쓰러움을 느꼈다.

그러나 그는 살인용의자, 지금은 해야 할 일이 있었다.

“진정, 진정해라.”

“흐윽...”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어젯밤, 이영관 사장을 살해했다. 마침내... 복수를 완성했다...”

그 말에 김 형사는 예전에 도치와 나누었던 대화가 떠올랐다.


-당신의 복수... 그 끝에 뭐가 있을까?

-그 끝에 무언가 있다면... 지옥이겠지.


‘그는... 지옥을 보았을까?’

김 형사는 상념을 떨쳐내며 사건 처리를 위한 서류작업과 절차에 착수했다.

구속영장은 순식간에 발부되었고, 도치는 광주서로 이송되어 유치장에 감금되었다.

그날 저녁.

광주경찰서 광주살인사건 특별수사본부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살인용의자의 체포를 언론에 알렸다.

“어디서 체포되었나요?”

“자수입니다. 오늘 오전에 강남경찰서로 찾아왔습니다.”

“몇 시쯤이었습니까....”

기자들은 열띤 취재경쟁을 벌이며 별의별 질문을 쏟아내었다.

하지만 보도된 뉴스의 초점은 하나같이 ‘자수’에 맞춰져 있었다.

이미 한 달도 전 광주사건과 이천사건이 언론에 보도되면서부터 여론은 그를 영웅시하는 분위기로 흘러갔던 바 있다.

거기에 그가 자수했다는 사실은 도치를 더욱 ‘괜찮은 사람’으로 만들었으며, 이영관 사장의 죽음은 대중의 입장에서 다소 생뚱맞을 수도 있는 내용이었지만 여론은 관대하였다.

가령 이영관 사장 살해에 관해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라는 조심스러운 추측부터, ‘이영관이 나쁜 놈 이었다!’라는 확신까지 나오는 판국이었다.

광주와 이천, 분당 사건과 이영관 사장의 죽음이 하나의 연장선상에 있으며 원한에 의한 살인사건일 것으로 보는 꽤 정확한 추측들도 나왔다.

사실에 근접한 추리가 언론과 인터넷을 떠도는 것에 대해 경찰은 꽤 당혹스러워 했는데, 저 높은 곳에서 은근히 내려오는 압박으로 인해 이러한 정보가 정재계에 미칠 악영향을 억지로라도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었던 때문이었다.

하지만 눈 가리고 아웅 해 봤자 알 만한 사람들은 모두 알아채어 어느새 공공연한 비밀이 되어있었다.

그저 당사자들이나 눈도 못 감고 아웅 댈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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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마지막화, 암도. +2 15.05.14 896 9 17쪽
35 35화, 미완. 15.05.13 884 11 16쪽
34 34화, 반격. 15.05.12 889 11 15쪽
33 33화, 파멸. 15.05.11 838 10 16쪽
32 32화, 포획 +1 15.05.10 932 11 17쪽
31 31화, 추적. 15.05.09 901 9 15쪽
30 30화, 비극. 15.05.08 941 9 17쪽
29 29화, 함정. 15.05.07 955 12 16쪽
28 28화, 탐색. 15.05.06 909 9 15쪽
27 27화, 탈옥 15.05.05 963 13 15쪽
26 26화, 단서. 15.05.04 983 11 16쪽
25 25화, 표류. 15.05.04 953 11 18쪽
» 24화, 혼돈. +3 15.05.03 682 13 15쪽
23 23화, 미궁. +3 15.05.02 984 11 16쪽
22 22화, 아귀. 15.05.01 969 12 17쪽
21 21화, 표적. 15.04.30 983 15 18쪽
20 20화 +1 15.04.29 880 15 12쪽
19 19화 +2 15.04.28 989 15 11쪽
18 18화 15.04.25 964 14 11쪽
17 17화 +1 15.04.25 868 16 12쪽
16 16화 15.04.25 867 16 12쪽
15 15화 +2 15.04.25 828 17 12쪽
14 14화 15.04.20 656 18 12쪽
13 13화 +1 15.04.20 1,066 15 11쪽
12 12화 15.04.18 932 17 12쪽
11 11화 +1 15.04.17 872 17 11쪽
10 10화 +1 15.04.17 1,161 14 11쪽
9 9화 15.04.16 1,013 17 12쪽
8 8화 15.04.15 818 18 11쪽
7 7화 +1 15.04.15 824 22 12쪽
6 6화 +1 15.04.14 841 19 12쪽
5 5화 15.04.14 856 24 12쪽
4 4화 +2 15.04.14 972 22 11쪽
3 3화 15.04.14 1,145 22 10쪽
2 2화 +2 15.04.13 1,488 24 12쪽
1 1화 +3 15.04.13 2,216 4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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