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붉은 달에 울려퍼지는 소나타

그로스(growth)

웹소설 > 일반연재 > 게임, 판타지

적월소나타
작품등록일 :
2024.01.05 16:04
최근연재일 :
2024.04.08 19:00
연재수 :
40 회
조회수 :
496
추천수 :
0
글자수 :
181,998

작성
24.01.10 19:00
조회
18
추천
0
글자
14쪽

1. 추억 (3)

DUMMY

다음날 아침, 식당에서 나는 소녀에게 어젯밤 겪었던 일을 얼떨결에 털어놓고 말았다.

"쿡쿡쿡, 마을이 아니라 진짜로 던전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있구나."

소녀는 베이컨을 나이프로 잘라 한입 베어먹더니 반짝이는 눈으로 바라보았다.

"그래서? 그래서? 너를 죽일 뻔했다는 여자아이는 어떻게 생겼는데?"

나는 잠깐 그 여자아이의 섬뜩한 외모가 떠올라 순간 부르르 떨고나서 대충 설명해주었다.

"혹시 그 여자애가 누군지에 대해 짚이는 거 있어? 유저 같아보였는데."

"으음... 말로만 들어서는 잘 모르겠는 걸. 너의 영상기록을 보는 건 어때?"

"에? 그런 게 가능해?"

"응, 캡슐의 기본기능 중에 있어."

"그럼 빨리 먹고 한번 봐보자."

"오키."

허겁지겁 먹고 나와 소녀는 197층에 있는 내 방으로 향했다. 카드키로 열고 방으로 들어가자 소녀가 의외라는 듯 눈을 동그랗게 떴다.

"흐응... 생각보다 남자애 치고 깨끗하네?"

"시끄러워."

소녀가 쿡쿡 웃으며 캡슐 주변에 버튼을 몇개 누르자 놀랍게도 공중에 반투명한 영상이 나타났다. 공상영화에나 보던 상황이 현실로 되자 감탄이 절로 나올 수밖에 없었다.

"와... 이게 말로만 듣던 홀로그램인거야?"

"응. 대단하지?"

그 말을 끝으로 나와 소녀는 가만히 허공의 영상을 쳐다보았다. 얼마동안 말없이 같이 영상을 보다가 그 무시무시한 청발의 여자아이가 나오는 순간, 소녀의 눈이 동그랗게 떠졌다.

"나... 쟤 누군지 알겠어. 저 여자애는 글라시아, 현재 베타테스터 최고의 랭커야..."

"뭐? 그로스 최고의 랭커...?"

설마 처음부터 랭커를 만날 거라고는 상상도 못한 내가 깜짝 놀라며 되물었다.

"응... 현재 그로스 베타테스트에서 제일 레벨이 높은 유저라고 알려져 있어."

"레벨이 얼마나 되길래?"

"98."

"......."

순간 나는 말이 멎을 정도로 충격을 먹었다. 베타테스트가 시작된 지 겨우 2일이 채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레벨이 90대인 유저가 있을 줄은 꿈에도 생각치 못했다. 아니, 보통은 지금쯤 이것저것 알아보고 적응하는 시기라서 레벨을 올릴 만한 여유가 없을 텐데 말이다.

"그치? 너도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지? 혹시 버그를 쓴 게 아닐까? 잠도 안자고 하루종일 사냥만 해도 저 정도 레벨은 불가능할 거 같은데... 실제로 저 랭커 다음의 2등 유저는 레벨이 46이래."

그녀의 말에 나는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확실히... 좀 이상하긴 하다. 레벨이 높아도 너무 높았다. 2등이 46레벨인걸 보면 더더욱 말이다.

"근데 진짜 너 재수가 없구나 쿡쿡쿡."

"... 욕처럼 말하지 말아줄래?"

"아 미안."

소녀는 그후에도 한동안 계속 웃기만 하다가 갑자기 뜬금없이 화제를 전환했다.

"근데 생각해보니 아직도 네 이름을 안 물어봤네...."

"응? 푸흡."

뜬금없어도 너무 뜬금없는 타이밍이라 이번엔 내가 웃음보가 터지고 말았다. 뭐, 그렇다고는 해도 굳이 이름을 전혀 숨길 필요를 느끼지도 않아서 나는 바로 이름을 말해주었다.

"난 김세인이야. 너는?"

"세인... 멋진 이름이네. 난, 셰리라고 해. 만나서 반가워."

"세리?"

"노노, 셰리."

일부러 발음을 굴려 말하는 셰리를 보고 나는 또다시 웃음이 터져나왔다.

"그나저나 세인아, 너 이제 죽었으니까 다시 시작할 수 있지? 오늘은 새로 시작한 캐릭으로 다시 만나자."

"응. 2시간 뒤에 만나자."

"오케이. 어디보자... 가상폰 넘버가..."

셰리가 캡슐 바깥에 뭔가 써있는 부분을 보더니 수첩을 꺼내 끄적였다. 잠깐만... 가상폰이라고?

"가상폰이라는 게 있었어?"

"어. 다른 온라인 게임들로 말하자면 메신저 비슷한 건데 캡슐에 부착된 기능이야. 가상폰 넘버만 알면 게임 내에서 직접 상대방한테 화상전화를 걸 수가 있어."

"와... 대단한 기능이네."

나는 진심으로 감탄하며 대꾸했다. 딱 설명만 들어도 굉장히 편리할 것만 같은 기능이었다. 캡슐에 누워있는데 핸드폰을 꺼내 전화를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그치? 심지어 단체 통화기능도 되기 때문에 파티 사냥을 할 때도 굉장히 편리하대."

"흐응... 그렇구나."

방을 나가 현관 앞에서 신발을 신고 나서 뒤돌아보며 셰리가 말했다.

"암튼 이따가 보자. 내가 먼저 두 시간 뒤에 전화를 그쪽으로 걸게. 한눈 팔지 말고 잘 받아."

"응, 알았어."

그 말을 끝으로 문이 굳게 닫혔다. 나는 하품을 한번하고는 기지개를 길게 키며 천천히 다시 방으로 어슬렁 기어들어갔다.

***

[무한한 성장의 세계, 그로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으응?'

뭔가 이상한 것을 느꼈다. 분명 나는 죽었을텐데... 이상하게도 캐릭터를 다시 생성하라는 말 대신 평소에 재접속하던 것과 같은 여성의 목소리가 나왔기 때문이다.

곧이어 화면이 밝아지고 주변 시야가 나타나자 나는 당혹감에 사로잡히고 말았다.

감옥. 이번엔 추운 던전의 버려진 감옥 같은 게 아니라 진짜 철창우리의 사람이 겨우 서있을만큼의 비좁은 감옥이었다.

"으흠... 어떻게 된 거지?"

눈을 비비고 일어나 철창을 부여잡으며 혼잣말로 중얼거릴 때 갑자기 문이 열리더니 웬 수염이 덥수룩한 중년 남자가 걸어 들어왔다.

땅딸막한 키에 거의 가슴 언저리까지 내려올 만큼 기다란 수염. 딱 한눈에 봐도 나는 이 남자가 드워프라는 종족일 것이라고 확신했다.

"인간, 일어났나?"

"응. 아니... 넵! 일어났습니다!"

반말로 하려다가 순간 드워프 중년이 칼을 뽑아들자 급하게 존댓말로 고쳐서 대답했다.

"쯧쯧. 지금 자네의 처지가 어떤건지 전혀 모르는 거 같군. 노예면 노예답게 굴어야지."

"어... 네?"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내가 뜸들이며 반문했다.

"자네, 정말로 맞고 싶은건가?"

"아뇨... 잘 알겠습니닷!"

드워프 중년이 칼을 휘두르며 위협하자 나는 쭈뼛 서며 공손하게 다시 대답했다. 그제서야 중년은 흡족한 미소를 지으며 감옥문을 열어주었다.

"좋아. 이제야 기본은 된 것 같군. 일단은 문을 열어주겠네. 허락없이 집 안은 나갈 수 없지만 집 안에서는 마음대로 돌아다녀도 좋아. 내 방을 제외한다면 거실에 놓인 먹을 것이나 실험재료도 마음대로 써도 되니까 참고하게. 다만, 내 명령을 거역하거나 함부로 집 밖으로 나갔다간 자네는 곧바로 내 실험재료가 될테니 각오하게."

중년이 내 오른팔을 가리키며 말했다. 오른팔 쪽으로 시선을 내려보니 무슨 금속팔찌 같은 게 차여 있었다.

"이게 바로 노예의 증표다. 내 마법으로 만든 물건이지. 만약에 내 심기를 건드린다면 이 금속팔찌가 강력한 열을 발산해서 자네는 순식간에 숯검댕이가 될 게야. 알겠나?"

"네... 넵!"

숯검댕이라니... 상상만 해도 끔찍한 죽음에 나는 마른 침을 꿀꺽 삼켰다. 허풍일지도 모르지만 모든 것이 불확실한 지금으로선 일단 사실이라고 믿고 조심할 수밖에 없었다.

"자네 요리할 줄 아나?"

"아... 아뇨. 죄송합니다."

"뭐...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알겠네. 요번 점심은 내가 만들어줄테니. 기다리게."

드워프는 터벅터벅 걸음을 옮기며 방문을 나갔다. 그제서야 나는 마음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휴.......'

당장 죽을 고비는 넘긴 것 같았다. 그렇다고는 해도 도저히 이 상황이 이해가 안갔다. 왜 갑자기 노예가 되어버린 거지? 그 글라시아라고 하는 여자아이 랭커는 어떻게 된 거고?

자살할 게 아니라면 지금은 그 드워프 아저씨의 명령에 절대복종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 이왕 이렇게 된 거 노예부터 시작해보자. 어쩌면 노예를 벗어날 방법이 있을 지도 몰라.'

정 안되면 자살하고 다시 리셋하면 그만이니 일단은 상황을 지켜보고 결정해보자고 생각했다.

어느정도 진정이 된 나는 천천히 주변을 살펴보았다. 바닥과 벽, 천장에다가 가구까지 온통 목재로 되어있는 전형적인 나무집이었다. 방금 전에 갇혔던 구석의 작은 철창 옆에는 무슨 용도로 쓰이는 지 모를 커다란 나무 통이 하나 놓여 있었다. 벽에는 온갖 연장들이 걸려있었는데 그 중에는 톱이나 망치, 커다란 펜치같은 도구도 걸려 있어 섬뜩하게 만들었다.

"인간, 점심이 다되었으니 와서 먹어라."

"넵!"

잠시 후 부르는 목소리가 들려오자 나는 잽싸게 방을 나왔다. 거실에는 작은 탁자와 함께 구석에 불이 활활 타오르는 화덕이 있었다. 화덕에 놓인 꼬챙이에 매달린 커다란 그릇에서 맛있는 스프 냄새가 났다.

나는 탁자에 앉아 드워프가 나무 국자로 큰 그릇의 스프를 퍼서 두 작은 그릇에 부어 탁자에 놓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았다.

탁자 위에는 스프 외에 딱딱해보이는 기다란 빵 두개가 전부였다. 생각보다 단촐했지만 노예인 주제에 뭐라 불평할 수는 없었기에 말없이 숟가락을 들어 드워프의 눈치를 살폈다.

"먹게나."

"네..."

나는 기운없이 대답했다. 갑자기 온 몸에 힘이 쫙 빠지는 이상한 기분이었다. 숟가락으로 스프를 떠서 입에 넣자 쓴 맛이 감돌았다. 탄 맛이 강하게 났다.

탄 맛을 없애기 위해 빵을 한조각 뜯어 입에 억지로 집어넣자 나는 표정이 자연스럽게 일그러졌다. 빵이 너무 딱딱하고 질겨서 잘 씹히지가 않았다. 게다가 밀가루 맛이 강하게 나서 맛도 최악이었다.

"맛있나?"

"... 네."

나는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갑자기 뭔가 뜨거운 감정이 화악 북받쳐 올라오더니 어느새 시야가 뿌옇게 되면서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집이 그리워졌다. 조촐하지만 맛있는 밥을 차려주던 누나가 그리워졌다. 어째서... 내가 이런 곳에서 맛없는 빵을 먹고 끔찍한 스프를 마시고 있어야만 하는 걸까.

"자네... 지금 우는 건가?"

"아... 아뇨."

드워프가 매섭게 노려보자 나는 흐르는 눈물을 억지로 닦고는 어설프게 미소를 지어보였다. 드워프는 크게 한숨을 쉬더니 조금 표정을 누그러뜨리며 말했다.

"원래는 심부름을 시킬 생각이었지만 그냥 오늘은 아무것도 시키지 않겠네. 점심을 먹었으면 저녁까지 마음대로 지내게나."

나는 조금 의아한 눈빛으로 드워프를 바라보았다.

어째서 노예한테 저렇게 신경을 써주는 거지? 보통 내가 아는 노예라면 막 소유물인 양 거칠게 대하고 맘에 안들면 막 때리거나 심지어 죽여버리는 그런 비천한 존재처럼 다뤄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드워프가 잘 대해주는 바람에 약간 놀랐다.

어쩌면 드워프에게 나를 노예로 만든 데에는 뭔가 특별한 이유가 있을 것만 같다는 예감이 들었지만 차마 물어볼 용기는 나지 않았다. 그 대신 나는 보답으로 감사의 마음을 담아 말했다.

"감사합니다. 하지만 저는 주인님의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그러니까 심부름을 부디 시켜주셨으면 합니다."

조금 망설이다가 드워프가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어느새 그의 입가에는 작은 미소가 걸려있었다.

"자네가 마음에 드는군. 자네가 정 원한다면 그렇게 하겠네."

드워프는 싹 비어있는 접시를 구석으로 치우고 화덕 위에 올려진 주전자를 들어 식탁으로 가져왔다.

"차 한잔하겠나?"

"아뇨, 괜찮습니다."

정중하게 사양하자 드워프는 주전자를 다시 화덕 위에 올려놓고는 자리로 돌아왔다. 드워프는 품 안에서 반으로 접힌 작은 종이와 은색 동전 몇개를 꺼내더니 탁자 위로 나에게 내밀었다.

"그럼 심부름에 대해 설명하겠네. 바로 집을 나와서 오른쪽으로 얼마 가다 보면 하얀색 건물이 하나 보일 거네. 거기서 종이 목록에 적힌 약재들을 사오게나."

드워프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띠링 하는 알림음과 함께 글씨가 적힌 화면이 하나 띄워졌다.

[실험재료 조달

분류 : 일반

난이도 : D-

조건 : 레벨 10 미만

설명 : 중년 드워프가 첫번째 심부름으로 집 밖에 있는 상점에서 약재들을 사와야 한다. 종이에 적힌 약재들의 이름들을 참고하여 사오자.

목표 : 지정된 약재들을 구입 후 드워프에게 가져올 것. 단, 2시간 내로 완수하지 않으면 퀘스트 실패

보상 : 알 수 없음]

"......!"

아무래도 처음으로 받는 퀘스트다 보니 긴장이 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퀘스트를 선뜻 받기엔 보상에 알 수 없음이라고 적힌 것이 마음에 걸렸다.

그렇다고는 해도 지금 꼼짝없이 노예가 된 상황에서 저 중년 드워프의 퀘스트를 거절한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어쩔 수 없이 승낙할 수밖에 없었다.

"알겠습니다."

[퀘스트를 수락하였습니다.]

"그럼 기다리고 있겠네."

차갑게 말한 드워프는 자신의 방으로 성큼성큼 들어가며 방문을 쾅 닫아버렸다.

"후우"

작은 한숨을 쉬고, 나는 우선 드워프가 건네준 종이 뭉치부터 펼쳐 살펴보았다.

[사와야 할 약품들 목록


베일 에그 2개

에일 위드 1뭉치

자드 그레이프 2송이

초크 씨드 1뭉치

랩터의 다리 1조각]

하나같이 현실에서는 전혀 듣다 보도 못한 생소한 이름의 약품들이었지만... 뭐 가게에 가면 다 있겠지 싶었다.

거실 구석에 놓인 낡은 빈 보따리를 챙겨 들고 나는 두꺼운 나무로 된 현관문을 열었다.

"......."

너무나도 예상치 못한 풍경에 순간 할 말을 잃고 말았다. 천장이 전부 땅으로 가려진 깜깜한 마을, 그곳에서 에메랄드 빛의 야광버섯들이 찬란하게 빛나고 있었다.

마을의 길 주변에는 잎이 없는 앙상한 나뭇가지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었다. 야광버섯들이 발산하는 빛에 반사된 나뭇가지들은 푸른 빛을 띄며 한껏 신기로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드워프 답게 지하에 사는 마을에 걸맞은 아름다운 광경이었다.

"아 참,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지."

한껏 풍경에 시선을 뺏기다 그제서야 정신을 차린 나는 드워프가 말해준 대로 오른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그로스(growth)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3 2. 노스피아 원정대 (5) 24.01.31 7 0 12쪽
12 2. 노스피아 원정대 (4) 24.01.29 9 0 14쪽
11 2. 노스피아 원정대 (3) 24.01.26 8 0 9쪽
10 2. 노스피아 원정대 (2) 24.01.24 11 0 8쪽
9 2. 노스피아 원정대 (1) 24.01.22 15 0 8쪽
8 1. 추억 (7) 24.01.19 14 0 9쪽
7 1. 추억 (6) 24.01.17 13 0 12쪽
6 1. 추억 (5) 24.01.15 13 0 13쪽
5 1. 추억 (4) 24.01.12 13 0 9쪽
» 1. 추억 (3) 24.01.10 19 0 14쪽
3 1. 추억(2) 24.01.08 17 0 11쪽
2 1. 추억 (1) 24.01.07 84 0 14쪽
1 0. 이상한 꿈 24.01.05 87 0 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